[아산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이 파기환송심까지 내리 세 차례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아랑곳없이 오늘(17일) 유럽 출장을 떠난 가운데, 한 시민이 이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아산시청과 아산시 일대에 내걸었다. 하지만 아산시는 이를 신속히 철거해 반발을 사고 있다.
시민 A 씨는 이날 오전 6시 경 아산시청, 그리고 풍기동 일대에 현수막 10여 개를 내걸었다. 현수막엔 "박경귀 시장, 시민 앞에 반성하라 지금 한가롭게 해외여행 갈 때인가", "허위독선 안하무인 박경귀는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 현수막은 오래가지 않아 철거당했다. 아산시 클린도시과 측은 "집회신고가 되지 않았고, 상주인원도 없었기에 불법으로 간주해 철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 A 씨는 아산시를 성토했다. "지난 2년간 박 시장의 일방행정으로 시정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더구나 오늘은 제헌절인데, 공직자라면 시민과 함께 제헌절의 의미를 기려야 하는 게 도리다. 하지만 박 시장은 아랑곳없이 국외출장을 떠났다. 이를 규탄하기 위해 현수막을 내건 것"이라고 A 씨는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가 어렵고 그래서 시민사회도 마음을 합해야 하는데, 박 시장으로 인해 분열이 심해졌다. 그리고 파기환송심에서까지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은 상황이라면 스스로 시정에서 손 떼야 하지 않나?"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개혁신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박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개혁신당은 박 시장의 국외출장에 대해 "주권자인 시민의 지지로 당선된 공직자가 혈세로 개인 '방탄'에만 치중하는 행태를 보면 시민들은 어떤 허탈감과 분노를 느낄지 가늠할 수 없다. 또한, 개인 방탄으로 멈춘 2년간 아산 시민들이 본 피해가 어떨지도 가늠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경귀 시장은 시민을 위한 결단을 하기 바란다. 시민들의 혈세로 저지르는 개인 방탄, 개인 보신을 중단하고, 진정 시민을 위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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