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오늘(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이 남성이 배방 거주 부동산업자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극우유투버들과 <중앙일보>는 가해자가 민주당 당원임을 암시하는 주장을 잇달아 제기했지만 민주당 충남도당 측은 선을 긋고 나섰다.
60대 남성 김 모 씨는 일정을 마치고 자리를 뜨는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양 접근해 목 왼쪽을 찔렀다.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끝났다. 경과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도전"이라며 수사당국에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런데 여론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튀었다. 일부 극우유투버는 가해자 김 씨가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퇴직 공무원이고, 부동산업자라며 구체적 신상정보를 흘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성창경 시사평론가가 운영하는 '성창경TV'는 가해자 김 씨가 민주당 강훈식 의원 지역구에 거주하며 민주당원으로 추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일보>는 "민주당 당원인 것은 알았지만 한 번도 정치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다"는 이웃들의 증언을 부각하며 김 씨를 민주당원으로 단정하는 듯한 기사를 싣기도 했다.
이에 맞서 강성 민주당 지지성향 소셜미디어 유저들은 가해자 김 씨의 실명과 부동산소개소를 공개하며 보복을 독려하는 글들을 속속 올리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부동산업을 하는 시민 A 씨는 "극우유투버들이 김 씨가 민주당원이라는 식으로 여론을 몰고가는데 이건 사건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아산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철기 도의원(아산4)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씨의 당적 정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입한 이력이 없다는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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