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아산시민 박경귀 시장 신속 판결 촉구 원정시위
■ 방송일 : 2024년 1월 1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새해 첫 소식입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인정돼 1-2심에서 잇달아 1500만원 벌금형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당초 지난해 11월 30일 최종선고를 예고했다가 직권으로 연기했습니다. 이러자 아산시민들은 대법판결 지연으로 시정에 혼란이 일고 있다며 대법원 원정시위에 나섰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이들과 동행했습니다.
(취재기자)
- 아산시민인 사단법인 중부미래정책연구원 윤필희 대표와 황의대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대법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윤 대표는 앞서 12월 20일 1인 시위를 시작했는데, 1주일 만에 황 씨가 새로 참여한 것입니다. 이들은 릴레이 시위를 위해 새벽 5시에 아산을 출발해 서울까지 이동했습니다.
오전 7시 무렵 대법원에 도착한 윤 대표 일행은 7시 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대법원 앞에서 팻말을 들고 박경귀 아산시장에 대한 최종선고를 신속히 내려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박 시장은 1-2심에서 연거푸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끌고간 상태입니다. 당초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30일 최종선고를 예고했다가 박 시장 변호인 측이 의견서와 항소이유서를 내면서 재판부는 기일을 직권 연기했습니다.
최종 선고가 미뤄진 사이 박 시장은 몰래 베트남 출장을 다녀오는가 하면, 이순신 순국제전을 개최하고 예산 7억을 탕진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정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필희 대표는 대법 판결이 지연되면서 시정에 혼란이 생겨 1인 시위를 결심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윤필희 대표 : 대법원 판결을 지연시키지 말고, 재판에 협조하여 시정 공백을 최소화해주기 바랍니다. 시민들은 자기 만족의 시정만을 고집하는 시장을 거부합니다.
경제 위기 시대에 민생은 고단합니다. 자기정치만을 하는 시장보다 시민의 삶을 챙겨줄 참된 시장을 원합니다. 새해엔 엄정하고 신속한 판결로 정상적인 아산시정을 시민들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임 조희대 대법원장은 취임 직후 재판지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 대표도 신임 대법원장이 신속 재판을 약속한 만큼 박 시장 최종판결도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