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복기왕 위원장이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했지만 아산시가 장소 사용을 불허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산갑 출마를 염두에 둔 복 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복 위원장은 어제(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2010년 출마, 2020 출마 기자회견도 시청을 이용했고, 다른 정치인이나 시민 단체들도 그렇게 사용해 왔다. 시청 기자실과 브리핑룸은 시장과 공무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시민들의 소통을 위한 공간"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민주당 소속 오세현 전 시장 재임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경귀 현 시장·전만권 현 아산을 당협위원장은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선 ‘내로남불’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전임 오세현 시장 때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브리핑룸을 사용했다. 또 국민의힘 아산을 당협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배방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청년·여성위 발대식을 했는데, 이건 되고 복 위원장이 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건 왜 안 되냐"는 게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이다.
아산시 회계과는 오늘(5일) 오전 기자와 만나 "최근 배방읍과 신창면에서 정치행사가 있었는데 배방읍은 대관을 허용했지만, 신창은 거부했다. 이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청·읍면동·사업소 청사관리는 관사장 각자 판단이어서 일관되지 않다. 그래서 일관되게 적용할 내부방침을 확정하기 전까지 대관신청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각 정치인에) 보냈는데, 복 위원장 신청은 그 이후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복 위원장은 "너무 상식적이지 않다. 시설 대관과 브리핑룸 사용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공공시설은 상업적·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례로 못 박아놨다. 하지만 브리핑룸은 언론인이 있고 그래서 이들을 찾아 가고자 사용하려 했다. 이 마저 사용을 불허하는 건 80년대 전두환 시절에도 없었던 일"이라고 복 위원장은 비판했다.
이에 대해 회계과는 "다시 판단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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