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천안시티FC 박남열 감독이 라이벌전에 대한 패인을 선수들의 ‘무거운 몸상태’로 꼽았다.
천안은 28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충남아산FC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성남과의 홈경기 승리 후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다시금 패배를 당하며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 대해 머리가 복잡해진 박남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는 열심히 싸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며 “아산과의 경기는 꼭 승리로 보답하려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 아쉬움은 내년에 되갚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이어 “모든 면에서 아산에게 졌다. 몸 상태부터 정신적인 면까지 아산보다 부족했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이 아닌 만큼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의 패인에 대한 질문에 박 감독은 “경기장에서 정신적인 부분부터 완벽하지 않았다. 또한 예전보다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지역 라이벌전이라는 성격 때문에 선수들에게 부담감이 작용해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파울리뇨의 몸도 무척 무거워 보였다. 박남열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박 감독은 “역시 돌파구는 파울리뇨다. 거기에서 안 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우리는 한 선수에게 의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방면으로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