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잦은 국외출장으로 비난을 샀던 박경귀 아산시장이 29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독일 출장을 떠나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출장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14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아래 시민단체협)는 27일 성명을 내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박 시장 독일 출장은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위한 충남 투자유치 수출 상담회 참석', '아산시 관내 기업 독일 법인 방문', '투자유치 MOU 체결' 등 보여주기식 일정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협은 "일정을 보면 박 시장 독일 방문은 기업체 견학과 실효도 없는 MOU체결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한마디로 외유성 출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1·2심에서 잇달아 15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대법원의 판단으로 시장직을 상실하게 된다면 박경귀 시장의 진행해온 사업이 일시에 중단될 것이고 이에 따른 피해는 모두 아산시민에게 돌아간다. 시 공무원 7명이나 대동하고 실효도 없는 MOU나 체결하며 사용한 비용은 아산시민의 세금이다. 시민의 세금을 물 쓰듯 쓰고 있는 박 시장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임기 13개월을 보내는 현 시점까지 총 여섯 차례 국외출장을 다녀왔고, 이번 독일 출장까지 강행할 경우 일곱 차례 출장을 다녀오는 셈이 된다.
특히 지난 12일 베트남 출장을 떠나면서 사전 공지 없이 ‘몰래’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정의 유일한 목표는 외유”라는 비아냥섞인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아산시 투자유치과는 이번 독일 출장에 대해 “아산외 충남도, 천안 등 4개 지자체와 함께 하는 일정이며, 박 시장은 독일 일정만 소화하고 귀국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관련기사 : http://www.assinmun.kr/news/view.php?no=11863 )
하지만 시민단체협은 "박경귀 시장이 운신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독일 일정만 소화하고 온다는 시 공무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니감만 못하다"라면서 "박 시장이 시민 요구를 무시하고 독일 방문을 감행한다면 방문결과를 하나하나 따져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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