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가 폐기물 종량제봉투에 외국어 문구를 표기하도록 한 내용을 담은 '천안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아래 폐기물관리 조례)를 가결하면서 인접한 아산에서도 이 같은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발의한 폐기물관리 조례에 따르면 종량제봉투에 외국어 문구와 그림문자를 표시하도록 해, 한국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이주민의 쓰레기 배출 편의를 높였다. 이 조례는 어제(13일) 경산위 문턱을 넘어 본회의 가결을 앞두고 있다. (관련 기사 : http://www.icj.kr/news/view.php?no=43736 )
아산시 일부 읍·면·동의 경우 외국인 이주민이 늘면서 쓰레기 배출 문제로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기 일쑤다. 무엇보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주민들이 쓰레기를 정해진 장소에 내놓지 않는다는 게 지역주민들의 불만이다.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우삼열 소장은 "쓰레기 배출을 둘러싼 마찰은 지역문제의 핵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우 소장은 신창면 사례를 예로 들었다. 아산시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말 기준 신창면 총 인구는 27,649명이고, 이중 외국인은 8,679명으로 조사됐다. 약 3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게다가 내국인 인구는 전월 대비 0.51% 준 반면 외국인 인구는 1.46% 늘었다.
우 소장은 "신창면에선 쓰레기 배출 문제로 갈등이 벌어져 면 사무소가 현수막을 내걸고 안내방송을 하는 등 계도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새로 한국에 온 외국인은 쓰레기 배출 등 한국 생활 방식을 잘 모르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외국인 이주민은 우리 이웃이다. 종량제봉투 외국어 표기 등은 지자체가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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