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허위사실 유포 혐의 박경귀 아산시장, 벌금 800만원 구형
■ 방송일 : 2023년 05월 08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박경귀 아산시장이 시장직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는데 검찰은 박 시장에게 벌금 80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재판 소식 지유석 기자가 전합니다.
(취재기자)
-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박경귀 아산시장이 8일 오후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 800만원 형을 구형 받았습니다.
검찰은 박 시장이 ⓵ 공소제기의 근거가 된 성명서를 발표한 시점이 선거가 임박한 시점이고 여론조사 결과가 혼전이었다는 점 ⓶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동종전력 벌금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이 구형했습니다.
검찰 구형에 앞서 피고인신문이 이뤄졌습니다. 검찰과 재판부는 선거 당시 박 시장 캠프가 상대인 오세현 민주당 후보에 대해 원룸허위 매각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데 집중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선거 캠프를 이해하지 못한다, 선거 때 후보가 일일히 확인할 수 없다는 식으로 혐의를 빠져나가려 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어진 최후 변론에선 검찰이 추론만으로 자신을 기소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박 시장은 법원을 빠져 나가면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을 피해 다니기에 급급했습니다.
[기자 : 시장님, 정말 모르시고 참모들이 다 한 것입니까? 말씀해 보세요 박 시장 : 시민 여러분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기자 :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시민은 어떤 존재입니까? 박 시장 : …..]
당초 재판부는 오는 26일 선고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 측이 일본 출장을 이유로 기일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수용해 다음달 5일로 기일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유죄 확정 여부와 별개로 박 시장이 선거가 임박했다는 핑계로 엄밀한 검증없이 의혹을 제기했고, 그래서 선거판을 혼탁하게 몰아갔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