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오늘(2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이를 두고 여·야가 입장차를 드러냈다.
당초 운영위에선 5월 임시회 회기 일정을 논의하고자 했다. 그러나 위원 총 7명 중 정부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이 불참했다. 이들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의원(나 선거구)이 위원장으로서 처신이 부적절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현재 홍 의원은 아산시청 앞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이 일방 삭감한 교육경비 원안 회복을 촉구하며 2일 기준 39일째 천막농성 중이다.
앞서 아산시의회는 지난 3월 박 시장의 교육경비 일방 삭감에 반발해 15일간 천막농성을 벌였다. 천막농성은 제241회 임시회 회기 마지막 날인 22일 종료를 선언했지만, 홍 의원과 같은 당 김은복 의원(비례)이 곧바로 천막농성을 이어 나갔다.
이에 대해 취재에 응한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은 “지난 3월 임시회에서 교육경비 일방 삭감안을 두고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임시회를 끝으로 천막농성은 접고 의정활동에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홍 의원은 이 같은 합의를 깼다”고 밝혔다.
A 의원은 이어 “위원장으로서 홍 의원은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이 같이 처신하면 협치는 흔들린다. 계속 이렇게 처신할 요량이라면 위원장 자리를 그만두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천막농성에 들어가면서 일부 의원들이 냉소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의원으로서 천막농성도 의정활동의 일부”라고 맞섰다.
또 위원장직 사퇴압박에 대해선 “정식안건으로 본회의에 상정하고 표결로 결정해야 할 일이다. 지금으로선 위원장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운영위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하면서 임시회 회기 일정은 정하지 못했다. 이 경우 운영위를 다시 열거나 의장이 직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런데 여·야간 입장차가 극명해 운영위가 다시 열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위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