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가 오는 28일부터 3일간 ‘제62회 성웅이순신 축제’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박경귀 아산시장이 20일 오전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제 진행 계획을 밝혔다.
이순신 축제는 코로나19로 3년간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열린다. 박 시장은 “지난 61년과는 완전히 다른, 성웅 이순신만을 위한 이순신 도시 다운 축제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별반 차별성은 부각되지 않았고, 불편한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먼저 축제는 오는 23일 이순신장군 탄신 주간 선포식과 신정호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으로 시작을 알린다. 친수식은 동상을 씻는 의식을 말한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현충사 경내 우물에서 길어온 물을 아산 온천수에 합수해 동상을 씻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5일엔 서울 광화문광장에 자리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도 열린다고 알렸다.
28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선 개막행사가 열리는데, 이번 행사에선 군악의장·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박 시장은 “428합창단 개막공연·전통의장시범·군악의장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이라며 “바로 이곳이 이순신의 도시 아산임을 모두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시장의 기자회견문 발표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먼저 “이번 축제 예산 총 13억 5천 만원 중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7억 여 원이 편성됐고, 외부 공연단체에도 건당 수 천 만원이 책정됐다. 하지만 지역 예술단체 공연에 돌아가는 돈이 팀당 1백만원에 불과하다. 지역 예술인의 설 자리가 줄어든 것 아닌가?”란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진해 군악의장대 공연에 들어가는 예산엔 12억에서 15억이 들어간다. 그리고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엔 국방부에 직접 협조를 구해 육·해·공·해병 등 각군 본부급 의장대를 유치했고 이들의 공연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사실상 수십억 상당의 공연을 저예산으로 펼치는 셈”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역예술단체와 관련해선 “지역 예술단체에 지적하신 대목을 제일 먼저 요청했다. ‘이순신’을 컨셉으로 한 모든 기획은 다 받겠다고 했고, 이에 두 곳이 응모했다. 하지만 전국규모 축제로서 선보이기엔 고증이 잘 맞지 않고 내용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산문화재단에 (지역 예술인) 관련예술인 예산을 증액했기에 전혀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진해 군항제 의장공연과 차별성에 대해 물었다. 이 질문에 박 시장은 “아산 축제장은 진해와 비교하면 관람시설 등 환경이 훨씬 뛰어나다. 하지만 천연잔디 광장이 군악대 행진 공연에선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무대환경에 맞는 공연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불편한 질문은 피하는데 급급했다. 앞서 학부모운영위원장협의회는 지난 3월 아산시청 앞에서 가진 교육경비 삭감 규탄 집회에서 이순신 축제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관련기사 : http://www.assinmun.kr/news/view.php?no=11080 )
이들은 축제가 펼쳐지는 이순신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교육경비 삭감 예산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단체 관계자는 기자에게 “아산시청 측이 지난주 만남을 자청해 집회를 하지 말아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삭감한 교육경비 예산을 원상 복구하는 게 먼저라고 했고,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여기서 답할 사항이 아니고, 시민의 양식에 맞는 행동을 해주기 원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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