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최근 K리그1 FC서울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수 임영웅이 등장하며 구름관중을 몰고 왔던 사례가 15일 충남아산FC 홈경기장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충남아산FC는 아이돌 그룹 ‘오메가엑스’를 초청해 경기 전 플레이어 에스코트부터 하프타임 공연, 경기 후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이들이 온다는 소식이 경기 전부터 전해지고, 경기 당일 현장에서는 조금씩 관중들이 모여드는 게 직접 느껴질 정도였다. 평소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은 700~900명 선, 혹은 1000여 명이 갓 넘는 관중 수를 보였다. 지난해 K리그2 평균 관중 수에서 현 K리그1 소속 대전하나시티즌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아산이었지만 현재는 리그 초반이고, 순위도 중위권에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많은 관중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경기 전 구단 측이 오메가엑스의 방문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했고, 이들을 보기 위해 여성 관객들 다수가 모처럼 경기장을 찾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유야 어찌됐든 티켓을 구입하고 경기장에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긍정적인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었던 것이다.
경기장에 들어선 이들 11명의 멤버들의 ‘개념 있는’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지난 번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임영웅이 찾았을 때도 화제가 됐던 축구화를 신은 모습이 보여졌던 것이다.
이순신종합운동장에 들어서기 직전 대기하던 오메가엑스 멤버들 역시 같은 색깔의 축구화를 맞춰 신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였다. 농구장에선 운동화를 신는 게 에티켓이듯, 축구장에서 축구화를 신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록 축하공연을 하러 온 가수지만 K리그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아산 구단 관계자는 “오메가엑스 멤버들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축구화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본 한 관중도 “지난 번 임영웅의 경우처럼 구성원 모두 축구화를 신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오메가엑스의 효과는 수치상으로도 보여졌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수는 4293명이었으며 이로 인해 홈 4경기를 치른 현재 1만 3235명의 관중으로 13개 K리그2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 수를 보여주고 있다.
아산은 이날 모처럼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4000명이 넘는 관중들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박동혁 감독의 말처럼 상위권 팀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성적과 관중 수 모두 잡는 2023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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