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의회 새해 첫 회기 종료, 박경귀 시장 집중 성토
■ 방송일 : 2023년 03월 27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이현자 기자
(앵커멘트)
- 아산시의회가 새해 첫 임시회 일정을 보냈습니다. 새로 개청한 의회동에서 열린 새해 첫 회기라 상징성은 남달랐지만, 이번 회기는 박경귀 시장 등 집행부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현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아산시의회 제241회 임시회가 22일 오전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아산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8건의 안건을 심의해 가결했습니다.
이번 아산시의회 임시회는 새해 첫 회기인데다, 지난 1월 새로 개청한 아산시의회 의회동에서 열리는 첫 임시회여서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의회 임시회는 회기 첫날부터 박경귀 아산시장의 교육경비 일방 삭감에 대해 집중 성토가 이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의원은 박 시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단상에서 2023년도 예산안 자료집을 찢는 퍼포먼스까지 취하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에 대한 성토는 제2차 본회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김미영 의원과 김은복 의원은 차례로 단상에 올라 5분 발언을 통해 박 시장을 질타했습니다. 김미영 의원은 트라이포트 항만 계획의 실효성을 따졌고 김은복 의원은 박경귀 시장이 동료의원을 대하는 품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미영/아산시의원 : 박경귀 아산시장의 트라이포트는 평택항, 당진항, 아산항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낯 뜨겁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KMI에서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충남연구원에서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박경귀 시장은 또 다시 구체적 계획이 없고 논의 없는 사업에 3억 5000만원을 쓰려고 합니다. 평택항-당진항을 연결하는 본인만의 트라이포트를 머릿속에 그리고 그 그림에 맞는 논리를 만들기 위해 용역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번에도 평택과 당진과 협의는 없었습니다.]
[김은복/아산시의원 : 박경귀 시장께 묻고 싶습니다. 아산시의회를 존중하고 계십니까? 17명의 의원들을 존중했다면 철야 천막농성을 했겠습니까.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예산을 지키고자 거리로 나선 시민들을 존중하고 계십니까. 존중했다면 그 분들이 농성을 통해 삭발까지 강행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무런 대안 없이 교육예산 미집행으로 교육의 기회를 박탈 당한 아이들을 존중하지 않는 박경귀 시장을 본 의원은 질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 시장에 대한 성토는 본회의가 끝나서도 이어졌습니다. 아산시의회 여야의원 전원은 본회의 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경귀 아산시장의 교육경비 일방 삭감 조치를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에 박 시장은 연가를 내고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린 3차 심리에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박 시장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천안TV 이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