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재정 어려움 호소한 박경귀 시장, 해외출장 예산은 충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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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어려움 호소한 박경귀 시장, 해외출장 예산은 충분했나?

대만 SCSE 참석 차 출국, 세미나 참석 제외하곤 관광지 방문 대부분
기사입력 2023.03.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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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이 27일 오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2023 SCSE’ 참석차 출국한 가운데,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이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2023 스마트시티 서밋 & 엑스포’(아래 SCSE) 참석차 오늘(27일) 오전 출국한 가운데,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박 시장 대만 출장엔 도시개발국·정원조성과·자치행성좌·도로시설과·홍보담당관 등 총 9명의 관계부서 공무원이 박 시장을 수행한다. 


박 시장은 현재시간 28일 오후 ‘2050 탄소중립 리더스 서밋’과 30일 오전 ‘스마트 도시 세미나’에 각각 참석한다. 그러나 이 일정을 제외하고 타이페이 문예회관·국가표연예술센터·국가극장 견학, 탕웨이고우 온천공원 방문, 스마트도시 엑스포 내부견학 등 다분히 외유성으로 비칠 일정이 대부분이다. 


이번 박 시장의 대만출장은 지난해 10월 박 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로에서 열린 ‘아시안 스마트시티 컨퍼런스’에 참석해 강연한 게 계기가 됐다고 아산시 대외교류팀은 밝혔었다. 그런데 당시 말레이시아 출장 후 작성한 결과보고서에서 “아산시에 걸맞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계획부터 실행단계까지 국제적인 스마트도시 인덱스 기준에 맞는 정책적 분석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아산시가 ‘스마트시티’ 관련해 내실이 부족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비치는 대목이다. 


그리고 당시 방문 일정 역시 푸트라자야·가든스 바이 더 베이·보타닉 가든 등 유명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졌다. 더구나 이번 해외출장은 박 시장 스스로 아산시 재정 어려움을 호소한 직후여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아산시는 현재 충남 15개 시군 중에서 채무 규모가 1,382억원으로 1위다. 인구가 우리 두 배가 되는 천안시의 1,313억원보다도 더 많다. 최근 고금리로 이자 부담도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번 박 시장 대만 출장에는 1인당 시비 400만원이 지원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결국 이번 출장에 4천 만원 경비가 들어가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인 아산시민연대는 지난 24일 ‘박경귀 아산시장의 과시성, 외유성 대만 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이 성명에서 “SCSE 2023 행사 성격은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스마트 도시 관련 제품을 전시 홍보하고 계약을 추진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아산시 위상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는 2021년 6월 7일 아산시를 온천도시 시범사업지로 선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당시 아산시는 이미 온천요법 과학적 효과 검증 등 사업안을 공모했던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작년 9월 박 시장 포함 12명이 온천문화.관광.치유개념을 견학하겠다고 독일에 다녀왔고, 또 다시 대만 방문에 온천 분야 선진사례 견학을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어린 아이들 교육경비 지원은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시의회와 학부모들의 요구는 독단적으로 짓밟은 채 해외출장을 떠나는 아산시장은 더 이상 아산시민의 세금을 쓸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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