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공공기관 내포 이전 논란에 아산시 '존치' 입장 밝혀
■ 방송일 : 2023년 02월 13일(월)
■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 취재 : 지유석 기자
(앵커멘트)
- 충남도가 지난 1월 공공기관 통폐합과 내포 이전을 밝히면서 타당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산시가 관내 공공기관 두 곳에 대해 존치 의견을 충남도에 전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지유석 기자가 자세한 내용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충남도가 지난 1월 공공기관 통폐합 내포 이전 방침을 밝히자 아산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이 반발하고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재반박하면서 논란은 정파적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산시가 지난 6일 충남도에 공문을 보내 내포 이전 대상으로 오른 충남경제진흥원에 대해선 ‘본원 서비스 수준의 본부 설치’를, 그리고 충남신용보증재단은 ‘본점 아산 존치’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경제진흥원 부지 아산시 매각 의견에 대해서도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직접 경제진흥원 부지 매각 철회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시도의원 11명은 9일 오전 김 지사와 면담했는데,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연구용역 결과 그대로 매각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부지는 아산시에서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경제진흥원 부지 매각은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에서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부지 매각에 반대해 온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충남도가 아산시에 매각을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했고, 박경귀 아산시장도 지난 1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부정적 견해를 보였었습니다.
김 지사의 매각 의사 철회는 이 같은 반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가 한 발 물러서면서 정파적 대립 양상을 보였던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은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천안TV 지유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