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단독 인터뷰]천안시축구단 안병모 단장 vs 충남아산FC 전혜자 대표, 기대되는 '충남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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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천안시축구단 안병모 단장 vs 충남아산FC 전혜자 대표, 기대되는 '충남더비'

기사입력 2022.1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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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천안시축구단 안병모 단장과 충남아산FC 전혜자 대표가 내년 시즌부터 펼쳐질 라이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사진=최영민 기자

 

내년 시즌 한 무대에서 만나 지역 라이벌로 자웅 겨뤄

경쟁 심리, 흥행과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 줘

전 대표 "'충남더비' 흥행카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최선"

안 단장 "실력 입증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성장"

 

[아산신문] 내년 시즌 K리그2에 첫 발을 딛는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과 무궁화축구단부터 시작해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아산)까지 프로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아산이 내년 시즌 한 무대에서 만나 지역 라이벌로서 자웅을 겨룬다,

 

천안과 아산은 그간 지역적 특성상 다양한 분야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을 겪어왔던 게 사실이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KTX천안아산역 명칭과 관련한 문제에서부터 지역 간 택시분쟁 등 지역민들의 자존심과 관련해 이들 두 도시 시민들은 보이지 않는 갈등구조를 보여왔다.

 

이러한 것이 내년 스포츠, 특히 축구를 통해 폭발할 지도 모르겠다. K리그2 무대에서 천안과 아산이 경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까지 K3리그에서 활약하던 천안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천안에 유치됨에 따라 프로축구단 창단 작업이 분주히 진행돼 오고 있다. 최근에는 법인 명칭을 천안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하고 프로팀으로 변모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내년 시즌 치열한 라이벌전을 예고하고 있는 천안과 아산 양 구단의 대표자들을 <천안신문>이 7일 천안 모처에서 만났다. 안병모 천안 단장과 전혜자 아산 대표이사는 입을 모아 “라이벌 간의 경쟁 심리는 흥행과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면서 “이를 통해 각자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나아가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중고 신생팀(?) 천안의 설렘과 K리그2 평균 관중 2위 ’선배‘ 아산의 2022년

 

‘신생구단’으로서 도전자적 입장인 천안 안병모 단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을 안착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단순한 연착륙이 아닌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고, 실력을 입증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반면 지역 라이벌이자 ‘후배구단’을 맞이하게 된 아산 전혜자 대표는 “올 시즌은 박동혁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팬 등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땀 흘려 훌륭한 결과물을 가져왔다”며 “성적뿐 아니라 신규 후원사 유치과 사회공헌활동에도 노력했으며, 특히 올 시즌 1502명의 평균 관중은 K리그2 11개 구단 중 2위에 해당되는 기록으로 상당히 뜻 깊은 기록이라 할 수 있다”고 올 시즌을 평했다.

 

K리그 ‘상징적 더비’, 우리도 할 수 있다

 

그동안 K리그에는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인더비’ 등 상품성 있는 라이벌전들이 많았다. 인근 지역이면서 그동안 지역적으로 많은 스토리들을 쏟아냈던 천안과 아산 구단 대표자들은 입을 모아 “우리도 할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안병모 단장은 “천안과 아산은 서로 라이벌 의식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상대에 대해 존중은 하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방식의 ‘내기’를 걸어보는 것도 라이벌전의 흥행을 이끄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자 대표는 “천안과 아산은 과거 KTX 역사 명칭을 놓고도 이슈가 될 만큼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면서 “경기 전 미디어데이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충남더비’가 기존 라이벌전 못지않은 K리그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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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안병모 천안시축구단 단장, 전혜자 충남아산FC 대표이사. ⓒ 사진=최영민 기자

 

결국은 ‘Fan Firts!’…“운동장에 많이 찾아주셨으면”

 

천안과 아산, 이들의 라이벌 구도가 아무리 좋아도, 프로스포츠는 팬들이 없이 생존할 수 없다. 안병모 단장과 전혜자 대표 역시 양 도시 시민들과 축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해 달라는 호소를 잊지 않았다.

 

안 단장은 “그간 천안은 옛 천안일화 이후 프로축구와 떨어져 있던 기간이 길었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은 프로축구, 그리고 응원할 팀을 그리워했을 68만 시민들을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프로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전혜자 대표는 “구단의 주인은 팬 여러분”이라며 “다가올 내년 시즌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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