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산시립도서관, 시 예산으로 박경귀 시장 저서 사들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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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립도서관, 시 예산으로 박경귀 시장 저서 사들여 논란

8월 고전 북큐레이션 전시 때 구입, 자료 누락 하기도
기사입력 2022.09.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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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립도서관이 지난 8월 북큐레이션 전시를 하면서 시 예산으로 박경귀 시장의 저서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4층 전시 코너엔 박 시장 저서 <지혜사용설명서> 표지를 버젓이 전시하고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 사진 = 아산시청 제공

 

[아산신문] 아산시립도서관이 지난 8월 북큐레이션 전시를 하면서 시 예산으로 박경귀 시장의 저서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본회의장에서 폭로했다. 

 

저간의 사정은 이렇다. 아산시는 8월부터 중앙도서관 2층 자료실과 4층 전시 코너에서 ‘고전 북큐레이션’ 전시 운영을 시작했다. 고전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널리 전파하겠다는 게 고전 북큐레이션 전시 행사의 취지라고 아산시는 설명했다. 

 

북큐레이션 전시 도서엔 박경귀 시장이 쓴 책 <공정이 먼저다>와 <지혜사용설명서>가 포함돼 있었다. 더구나 4층 전시 코너엔 박 시장 저서 <지혜사용설명서> 표지를 버젓이 전시하고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박 시장의 책 <공정이 먼저다>와 <지혜사용설명서>는 각각 2019년 12월과 2022년 2월 출판됐다. 그런데 출판 시점은 2020년 4.15총선과 2022년 6.1지방선거와 겹친다. 

 

실제 박 시장은 신간 출간에 즈음해 총선과 지선 출마를 준비 중이었고,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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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은 8일 오전 열린 제23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아산시립도서관이 시 예산으로 박경귀 시장의 저서를 사들인 사실을 폭로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은 8일 오전 열린 제23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시청 본관 1층을 포함한 총 6곳의 도서관에 박 시장 저서가 총 37권 들어왔는데, 입고날짜를 볼 때 34권이 (박 시장) 당선 후 들어왔다”며 “임기 시작 후 시 예산을 들여 이 서적들을 구입하는 게 적절한지 여부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고전 북큐레이션’ 사업에 쓰인 책 목록을 요구했으나 아산시립도서관 측이 자료를 누락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아산시립도서관은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아산시립도서관은 오늘(8일) 오후 “박 시장의 저서가 고전을 주제로 한 내용이어서 행사 취지에 부합해 구입했다. 자료와 관련해선 2층 자료실과 4층 전시 코너 관련 자료 중 4층 전시 코너 자료를 누락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예산이 비합리적으로 집행되는 건 아닌지, 시의 예산이 시정을 위한 것인지, 시장님을 위한 것인지, 그리고 자료 제출 거부와 누락의 형태로 이 모든 문제를 덮으려하는 건 아닌지 그런 큰 아쉬움이 이 질문의 대답 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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