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지산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특히 가을 억새밭은 입소문을 타고 여행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시설물 중 바닥유도등 관리 실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공원 산책로 중간엔 바닥유도등이 매설돼 있다.
그런데 기자가 26일 현장을 찾아 확인한 결과 일몰 이후 전원이 들어온 바닥유도등은 딱 하나 있었다. 특히 KTX 천안아산역에서 지산공원으로 통하는 진입로 유도등은 심하게 파손된 상태다.
아산시청 공원관리팀은 유도등 점등상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공원관리팀 측은 “태양광 배터리가 유도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데, 용량이 작고 기상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고르지 못하다. 게다가 노후화 문제도 없지 않다. 이런 이유로 유도등 대부분이 꺼진 상태”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해결방식이다. 공원관리팀 측은 고장 유도등의 경우 보도블록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유도등 가격은 대체로 10~20만원 선으로 파악했다. 불량 유도등은 결국 예산낭비를 부르는 셈이다.
이에 대해 공원관리팀은 “공원은 LH가 조성해 시청으로 이관한 것이다. 공원을 조성하던 2010년 당시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시설 붐이 있었는데, LH도 이런 시류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닥유도등 불량은 결국 공기업 LH의 시류에 편승한 행정이 부른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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