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2018 아산을 빛낸 사람들 - 온양3동 행복키움단장 ‘홍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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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산을 빛낸 사람들 - 온양3동 행복키움단장 ‘홍언순’

기사입력 2019.0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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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문]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빛낸 분들이 많다. 국가나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이런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이에 아산신문과 자매지인 천안신문 공동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굴한 인물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물론 이분들에게 상을 주고 칭찬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기록으로 남겨 귀감이 될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을 택했다. 언론은 공익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담보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위한 방편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기도 하지만 미담도 적극 발굴하여 그 주인공들을 칭찬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역할도 있다.

이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나다 순으로 본보에 연재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기 실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해 말 발간 하려고 했으나 그만큼 충실을 기해 편집하느라 다소 늦어졌음을 양해 바란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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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추운날씨 제복을 입은 여성 택시운전사가 호루라기를 불며 초등학생들의 안전 등교를 돕고 있다. 행복키움단장으로 사회복지부문 대통령상까지 수상한 열혈 봉사인이다.

홍언순 단장은 11세 되던 해 아버지를 잃고 매우 어렵게 살았다. 오빠의 뒷바라지를 위해 초등학교 졸업 후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고, 실질적인 가장으로서 억척스럽게 온갖 궂은일을 마다않고 책임감 있게 살아온 덕에 경제적 자립에 성공하게 되자 봉사생각이 간절했다.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보면 가난하고 힘든 시절의 내가 생각나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아이들이 더 이상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며 일터로 향하던 추억을 되새기며 시작한 봉사는 어느덧 22년이 흘렀다.

97년 온양3동 모종2통의 새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던 중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복지소외계층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홍 단장은 전문적인 활동을 위해 2009년 온양3동 사랑 나눔회(現 행복키움추진단의 전신)를 구성하고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온양3동 행복키움추진단원으로 솔선수범하여 헌신한 결과 2016년 제4대 온양3동 행복키움추진단 민간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온양3동의 민관협력 사업이 아산시를 넘어 전국에서도 명실상부하게 최우수 읍면동으로 인정받는데 공헌, 제5대 단장으로 추대됐다.

특히 온양3동의 민관협력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활동사례를 학습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고 있다.

출범당시 24명에 그치던 단원이 온양3동 행복키움추진단의 지속적인 홍보캠페인과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검증받아 현재 31명이 활동 중이며, 복지사각지대 및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62개소의 민간기관과의 업무협약과 후원자 발굴 등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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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의 수호천사

홍언순 단장은 행복키움두드림 day를 통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눈으로 보고 귀로 경청하며, 해결방안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택시운전을 하는 홍 단장은 방문했던 결연가정 주변을 지날 때면 직접 방문해서 살피거나 반찬이나 약도 지어다주는 선행도 베풀고 있다.

홍 단장이 해보지 않은 봉사는 없었다.

살림이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폐식용유를 얻어다 비누를 만들어 판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밑반찬과 생필품을 구입해주기도 했으며, 회원들이 공동 재배한 고구마 판매 수익금으로 저소득 가정에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구입한 쌀, 라면을 전달하기도 했다.

결식우려가 예상되는 저소득 독거노인과 부자가족, 조손가정 20가정을 선정하여 매월 밑반찬 지원과 안부확인으로 소외되고 외로운 가정에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는 수호천사로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힘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

활달하고 추진력 있는 성격을 살려 제2의 직업으로 택시운전을 15년째 하고 있는 그는 꾸준히 아산시 모범운전자회 회원으로 매주 화요일 교통 취약지구에서 교통질서 확립과 안전한 통학길 보장과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 왔다. 그 결과 2015년 12월 충남 모범운전자 지부장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 9월에는 저소득 취약가구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대통령 표창의 기쁨을 누렸다.

홍 단장은 “개인택시 받는 것을 목표로 더 열심히 일하려고 한다. 사납금만 해결되면 그 시간을 봉사에 쏟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는 홍언순 단장은 “언제나 누구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약력

2007 온양3동 새마을협의회장
2012~2015 충무여성봉사단회장
2016~현재까지 온양3동 행복키움추진단장
2017 충남모범운전자지부상 표창
2017 충남동부보훈지청장 표창
2018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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