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빛낸 분들이 많다. 국가나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이런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이에 아산신문과 자매지인 천안신문 공동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굴한 인물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물론 이분들에게 상을 주고 칭찬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기록으로 남겨 귀감이 될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을 택했다. 언론은 공익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담보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위한 방편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기도 하지만 미담도 적극 발굴하여 그 주인공들을 칭찬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역할도 있다.
이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나다 순으로 본보에 연재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기 실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해 말 발간 하려고 했으나 그만큼 충실을 기해 편집하느라 다소 늦어졌음을 양해 바란다. <편집자 주>
▲ 한기형 / 공세리마을협동조합 이사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공세리 성당이 자리한 인주면 공세리의 작은 마을은 주민들의 손에 의해 마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기형 이사장은 2008년∼2015년까지 마을이장으로 재직하며, 자립형 작은도서관(꿈꾸는 팽나무 도서관) 설립 및 평생학습마을만들기 등 지역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어가는 마을공동체를 되살려 마을만들기 모범사례를 제시한 주인공이다.
특히 노인부터 아이까지 함께 어울리며 지역민의 공감으로 활기차고 행복한 교육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마을협동조합을 설립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마을기업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마을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마을가꾸기 사업 추진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공감마을 경관을 조성했고, 마을까페 운영 등의 수익사업 창출로 살기 좋은 정주환경 조성 및 지역 경제활성화 기여와 공세리 나누미 지역아동센터를 유치해 아이들의 방과후돌봄서비스 및 지역 교육공동체를 구현하여 농촌 지역 교육 복지 활동에 기여했다.
전국 자치단체 두 번째로 자립형 "꿈꾸는 팽나무 도서관” 유치
젊은 시절 서울에서 살다 93년도 귀향한 한기형 이사장은 2007년 마을 총무를 시작으로 2008년 공세2리 마을이장을 맡게 된다. 그는 농업정책 뿐 아니라 공동체 복원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기 시작했고, 농촌에 많은 사람들이 내려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활기찬 문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마을의 열악한 교육현실을 직시한 한기형 이사장은 2011년 당시 학부모협의회 회장이던 배우자 김미화 씨와 함께 '5분 걸음 도서관 사업‘을 신청해 전국 자치단체 두 번째로 “꿈꾸는 팽나무 도서관"을 개관하는 성과를 이뤘다.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해 운영해가는 꿈꾸는 팽나무 도서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의 장이자 주민들의 쉼터와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평생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마을공동체 형성 및 지역역량강화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찾아가는 방과후 학교사업을 추진하게 된 한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사교육 없이도 원어민 영어교실, 한자 자격증반, 각종 생태체험캠프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아동센터 발표회 및 마을축제 등을 통해 어린이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이밖에도 지역민의 다양한 욕구 파악과 주민 간 교류를 통한 공감대 형성을 기반으로 2011년 아산시의 ‘평생학습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평생학습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3년까지 3년에 걸쳐 지역역량 강화 교육(20여회) 및 어르신 문해교실 등 각종 주민친화프로그램(15개), 선진지 견학(10여곳) 등 지역역량강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지역주민에게 질높은 교육문화 서비스제공과 평생학습 마을로 마을공동체 형성에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했다.
마을협동조합 마을기업 선정, 충남예비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
2012년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운영 도모를 위해 마을 주민 30여 명으로 구성된 공세리 마을협동조합을 설립한 한 이사장은 2013년 마을기업으로 선정, 2014년 충남예비형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지하 다방을 매입해 마을주민이 자체적으로 운영해 가는 ‘공세리마을 북카페’ 로 변신시켜 마을 사랑방으로 영화상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말이면 공세리성당을 찾는 관광객으로 붐비는 카페 운영으로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를 가져왔다.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아산시 최우수 마을 선정
2013년에는 아산시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해 아산시 최우수 마을로 선정돼, 타지역에서 견학을 다녀가는 등 마을만들기 모범사례를 제시해 아산을 널리 알렸으며, 마을의 공공 시설물 및 간판 정비, 담장 벽면 지붕 벽화 및 마을커뮤니티 쉼터 등 아름답고 활력 넘치는 마을환경 조성으로 공세리 성당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비닐하우스 영농사업으로 수익사업 활성화
공동으로 운영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비닐하우스를 마련하고 친환경 토마토, 아욱, 근대 등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여 직거래장터를 통한 판매 및 학교 단체급식으로 납품 등 판로 개척에 앞장서 주민소득증대와 공세리성당을 찾는 주말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주민소득증대 기여 특히, 노인 수익사업 창출에 기여했다.
한기형 이사장은 “자랑할만한 마을의 꺼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체적인 교육과 복지체계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공감대 형성으로 ‘함께 가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마을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공세리 마을 지역 주민들이 복지와 자립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약력
인주 공세리마을협동조합 이사장
민주평통 아산시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