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강칼럼] 우리 아이 평발, 치료가 꼭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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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우리 아이 평발, 치료가 꼭 필요할까?

기사입력 2018.04.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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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진.png▲정기진 교수/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정형외과
[아산신문]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이 평발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산소탱크라고 불릴 만큼 그라운드 위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평발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군대 면제 사유가 될 만큼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평발을 가진 사람은 오래 걷지도 못하기 때문에 운동하기 힘들다는 속설도 같은 맥락이다.

평발이라면 실제 발의 피로가 빨리 온다. 이로 인해 평발인 소아청소년의 부모들은 아이가 평발로 인해 기능상에 문제는 없는지, 치료를 꼭 해야 하는지 걱정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발 환자 수는 1만4천5백여 명이며, 전체 환자 중 약 75%는 소아청소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발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과 오해를 갖고 있다. 평발은 활 모양의 아치가 없이 발바닥 전체가 평평한 발모양을 묘사한 것이다. 걸을 때 발바닥 전체가 땅바닥에 닿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발바닥 안쪽의 인대가 느슨해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평발, 즉 특발성 편평족(idiopathic planovalgus)은 걸음을 시작한 소아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족부 변형이다.

누구나 평발로 태어난다

소아의 발은 출생 후 5세까지 급격하게 성장하다가 점차 속도가 느려진다. 여아는 10~12세까지, 남아는 12~14세까지 1년에 약 0.9cm의 일정한 속도로 자란다.

이후에는 다시 급격히 속도가 감소하여 여아는 약 14세, 남아는 약 16세가 되면 발의 성장은 거의 멈추게 된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발 모양의 발 형태를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아치가 생기게 되고, 7세가 되었을 때에도 평발이 남아있는 경우는 약 10~20% 정도이다.

대부분 기능 문제없고, 자연적으로 좋아져

평발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뇌성마비와 같이 선천성 질병이나 근육병 혹은 말초 신경성 질환 등에서 비롯되는 강직성 평발이다. 강직성 평발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두 번째는 평발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많이 관찰되는 유연성 평발이다. 유연성 평발은 대부분 7~8세 이전에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8세경에도 평발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평발은 정도에 따라 기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다.

심한 통증, 불편 있으면 보존적 치료부터

평발 환자가 보행 시에 발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거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존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과 발가락 끝으로 걷거나 발가락 올리기 등의 운동을 반복시켜 후경골근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시행한다.

교정신발 및 깔창은 근본적인 평발교정 보다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있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에는 드물지만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힘줄을 늘려주면서 외측 골주를 연장시켜 발의 아치를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평발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문제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평발의 2차적인 원인이 없는 지 여부와 추후 동반될 수 있는 기능상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평발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평발이 의심되면 신속히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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