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천안TV] 홍성표 아산시의회 전 의장이 고교 졸업식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소식은 시민들에게 분명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졸업식은 졸업생들은 물론, 학부모, 그리고 후배들에게도 일생에 단 한 번 밖에 없는 아주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들의 이런 시간을 시민의 대표라고 하는 시의원이, 그것도 시의회의 수장이라고 하는 의장이 망쳤다는 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 분명해 보입니다.
더욱이 아산시의회는 새해 첫 회기를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홍 의장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나, 상대당인 국민의힘, 그리고 의회 사무국 모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아산시의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공인’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대표하는 의장은 다른 의원들 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해 아산시민들이 받은 실망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가옵니다.
홍 의원은 의회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석상에서 그의 목소리로 사과의 뜻을 전한 적은 없습니다.
아산시의회는 곧 새로운 의장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출될 의장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행동에 조심하고, 시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의장으로서 활동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