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강칼럼] 허리 통증 호소하는 청춘...‘강직척추염’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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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허리 통증 호소하는 청춘...‘강직척추염’ 의심해야

기사입력 2018.03.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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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png▲ 이성원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류마티스내과
[아산신문] 관절염이라 하면 주로 노년기에 발병하는 퇴행성 관절염을 떠올리지만 젊은 층에서도 염증성 관절염이 나타난다.

염증성 관절염은 골반, 척추, 무릎, 발목 등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일컫는다. 강직척추염, 건선관절염, 반응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관련 관절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가장 흔한 것은 강직척추염이다.

아침에 뻣뻣, 움직이면 나아져

강직척추염은 보통 10~20대에서 시작되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2~3:1 정도 된다. 강직척추염 환자의 90%가 HLA-B27 유전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다.

강직척추염 초기에는 허리나 골반에 3개월 이상 둔한 통증이 서서히 발생한다. 아침에 허리의 뻣뻣함을 가장 많이 느끼고, 활동을 하면 다소 좋아진다.

가만히 있을 때는 증상이 악화되어 수면 중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많이 혼동하는데 허리디스크는 움직일수록 통증이 더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일부 강직척추염 환자는 부착부염으로 뒤꿈치의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나 늑골·흉골 접합부의 염증으로 인한 가슴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무릎이나 발목 부위 등에 말초 관절염이 비대칭적으로 발생하여 통증이나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다양한 요통 원인과 감별 필요

강직척추염 진단을 위해서 염증성 요통, 골반이나 천장관절의 관절염, 부착부염, 말초관절염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통의 다른 흔한 원인이 물리적 혹은 퇴행성에 기인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HLA-B27, 적혈구침강속도, C-반응단백질 등을 확인하고, X선 검사에서 천장관절이나 척추의 이상 징후를 알아본다. 그러나 X선 검사는 강직척추염이 상당히 진행되어 뼈의 변화를 보인 경우에만 발견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X선 검사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천장관절 주위의 염증으로 인한 골수 부종 및 부착부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오래되지 않고, 연령대가 젊고, 척추관절염이 의심되지만 X선 검사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 환자는 MRI 촬영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반드시 금연해야

강직척추염 치료의 목표는 통증 및 강직의 정도를 줄이고, 관절의 충분한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강직척추염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이 있다. 약물요법의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가장 기본적인 약제로 쓰이며, 말초관절염이 있다면 항류마티스약제가 도움이 된다.

충분히 1차적인 약물을 투여했어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생물학적제제를 투여한다. 생물학적제제는 경구약물 보다 효과가 높지만 감염의 위험을 높이므로 투여 전 잠복결핵 등에 대한 세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요법으로는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추천되며, 일하는 중이나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강직척추염이 많이 진행되어 심한 고관절염이나 척추의 심한 굴곡변형이 있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흡연은 강직척추염 발병 및 염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추후 경과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적이다.

강직척추염은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발병하고, 젊을수록 허리나 관절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관절이 변형되면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워 평생 장애 안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강직척추염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류마티스내과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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