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강칼럼] 아파도 너무 아픈 ‘요로결석’, 재발 예방에 필요한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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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아파도 너무 아픈 ‘요로결석’, 재발 예방에 필요한 6가지

기사입력 2024.08.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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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조 교수 / 순천향대천안병원 비뇨의학과.

[아산신문] 요로결석은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일종의 대사질환이다. 소변 내의 여러 환경과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된다. 

 

신장에서 소변은 매우 농축된(과포화) 상태로 만들어지는데 이 상태에서 수분이 부족하면 결석의 전구체인 결절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 외에도 지역, 기후, 인종, 연령, 성별, 식이, 영양상태, 가족력 등도 결석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산통보다 더 아프고, 재발률 높다

 

결석의 상당수는 배뇨 시 자연적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결석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배출률은 차이가 난다. 일부 결석은 수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결석은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결석으로 고생한 여성 환자에게 물어봤을 때 출산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남성의 12%, 여성의 6%는 일생에 한번 결석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중 30~50%가 5년 내에 재발하므로 재발방지도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

 

감염이 동반된 결석을 제외하면 환자 스스로의 식이조절이 요로결석의 재발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석환자들 대부분은 치료 후 초기에는 열심히 식이조절을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이전의 식습관으로 돌아간다. 결국 결석 재발 예방에는 환자의 부단한 의지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분섭취는 소변을 희석해 결석형성을 막아주고, 작은 결정이나 결석의 배출을 촉진시킨다. 수분섭취량은 사람마다,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정하게 정하는 것보다는 소변량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며, 하루 2ℓ정도를 유지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총 수분섭취량이 3ℓ정도는 돼야 한다. 심한 운동 시에는 탈수되기 쉽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반드시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용이한 수분섭취를 위해서는 가급적 눈에 띄는 곳에 물병을 놓아둔다거나,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음료수

 

어느 연구에서도 술, 커피, 차를 마시는 것이 결석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자몽(grapefruit) 주스와 사과주스는 결석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데 이는 자몽과 사과에 들어 있는 구연산에 의한 효과라고 생각된다.

 

칼슘

 

칼슘 섭취를 많이 하면 결석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면 적당한 칼슘 섭취가 결석형성을 억제하는데 꼭 필요하다. 칼슘이 장내에서 수산과 결합해 수산의 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의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칼슘 섭취를 제한하면 소변으로의 수산배출이 증가해 소변에서 칼슘-수산 결석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아직 논란이 남아 있지만 칼슘보충제 섭취도 결석 발생위험을 줄이는 효과는 있다.

 

염분(나트륨)

 

염분 섭취가 늘어나면 소변 중칼슘의 농도를 높여 결석 형성이 촉진된다. 모든 요로결석 환자들은 저염식을 해야 한다. 고칼슘뇨증 환자는 더더욱 저염식이 필요하다. 결석의 과거력이 있다면 나트륨 섭취를 하루 11g이하로 줄여야 한다. 소금에 절인 생선 및 젓갈, 장아찌, 화학조미료, 햄, 소시지, 통조림 등 가공식품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비타민C

 

비타민C는 간에서 수산으로 대사돼 소변으로 배설된다. 하루 권장 섭취량인 90㎎을 초과해 1000㎎의 비타민C를 섭취하면 결석 발생위험도가 40%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하루 500㎎을 복용한 비교 연구에서는 결석 발생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칼로리

 

BMI(체질량지수)가 높고, 체중이 많이 나가고,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식이와 상관없이 결석 발생이 증가한다. 과거 결석이 있었던 사람은 운동과 칼로리 조절로 건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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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조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비뇨의학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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