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2024년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제22대 대한민국 국회는 22번째 회기다.
임기는 4년이며 여·야 의원 구성 협상을 거쳐 개원할 예정이나 여전히 과거나 다름없이 과거에 묶여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포로가 되어있다.
물론 과거의 경험과 교훈도 중요하다, 하지만 세상은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과거와는 다르며, 과거의 해결책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향한 토론을 통해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22대 국회의원들의 책임이요, 의무가 아닌지 묻고 싶다.
하지만 아쉽게도 22대 국의 의원들 역시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있고 탐욕에 혈안이 되어있다. 다가오는 세대를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이 22대 선량들에게 맡겨진 일이요, 그들의 앞에 놓인 당면과제인데도 이를 망각하고 있다.
그래서 정치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오늘 우리 의원들이 내리는 결정은 미래 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향한 토론을 통해 미래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는 넓게 보면 자기 기망이요, 좁게 보아도 직무 유기다. 어찌 이리 후안무치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 보다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한다.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도 과거에만 매달려 있으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어렵다. 미래를 향한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새로운 정책을 개발할 수 있어야 미래가 보인다.
또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함으로써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점을 왜 내치고 있는가?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신이 나고 일할 맛이 난다. 그래서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향한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고, 국민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참여하도록 독려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갈등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개회 첫날부터 국회가 한 일이라곤 갈등을 더 부추기는 것이 첫 번째 일이라는 인상뿐이다. 더구나 과거의 갈등을 더 깊이 더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그것이 갈등을 줄여주는 것도 아니요,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국가 발전을 저해하고 가로막고 있다.
새로 출발한 22대 국회는 하루속히 미래를 향한 토론을 통해 과거의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바란다.
또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점을 찾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데 앞장서야 한다. 과거와 현재의 가치관과 문화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이 세대 간의 갈등으로 표출될 수도 있고. 세대 간 단절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할 지도자가 국회의원이요, 사회 어른이다. 미래를 향한 토론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해소하고 상호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성세대가 할 일이요, 의원들이 할 일이다.
나아가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지혜를 짜내고 원칙을 세워야 할 분들이 국회의원이다. 현대는 AI가 어떤 면에서는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고 날로 현명해지는 시대요, 직구에서 보는 것처럼 국경마저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를 세계화 시대라고 한다.
현대 사회는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또 살아가야 한다. 이에 적응하려면 미래를 향한 토론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글로벌 문제를 국내문제와 동등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려면 다른 나라들의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 중심에 22대 국회의원들이 서 있다. 정치는 단순히 과거의 경험을 되새기며 잘못만 들추어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부디 미래를 향한 토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를 22대 국회의원들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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