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20일 오전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설치 ▲ 수도권 광역전철 GTX-C 노선 온양온천역 연장 ▲ 아산시 첨단투자지구 지정 ▲ 그린 스마트 아산 조성 ▲ 국립재난 전문 경찰병원 건립 ▲ 아산호 생태휴양공간 조성 ▲ 권곡 문화공원 내 실감형 디지털미디어 혁신단지 조성 등이 양 후보가 내놓은 지역 공약이다.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설치와 관련, 양 후보는 “고속철도와 수도권 전철, 고속버스, 시내와버스, 승용차, 택시 자전거 등과 입체적인 연계환승 체계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산시와 함께 복합용도로 개발해 청년주택, 지식산업센터, 생활형 SOC, 중소형 컨벤션시설 건설과 스타필드 같은 대형문화쇼핑몰 등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아산역 일대, 특히 천안 불당동은 이미 교통량이 상당한데 광역복합환승센터 설치 시 교통 대책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양 후보는 “교통 혼잡은 있을 수 없다. 목천~천안아산역, 성거~목천간 외곽도로 등을 완비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국립재난 전문 경찰병원에 관한 질문을 받자 양 후보는 “약 2,500억 예산에 500병상 규모로 구상 중이다. 경찰병원은직접적 경제효과 외에 지역 주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원정을 방지하는 등 보이지 않는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밖에 이순신 실감형 콘텐츠 전시관과 지난 2월 타계한 고 이어령 전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기 위한 디지로그 센터 건립도 약속했다.
고 이어령 장관 타계 직후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아산 갑)은 ‘이어령 문학관’ 건립 추진 의지를 밝혔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문학관 형식은 다양화되어야 한다. 디지로그 센터는 디지털 시대의 문학관”이라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지난 18일 충지협 토론회에서 밝힌 공공기관 이전 견해를 적극 반박했다.
김 후보는 “현재 공공기관이 140여 곳인데 규모가 큰 곳은 3~4곳 정도다. 큰 규모의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하는데 기존 충남도 정책은 문화·체육 등의 분야로 한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충남에 기후·환경·문화·체육 기능을 가진 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건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라 토론과 숙의를 거쳐 나온 것이다. 특히 기후·환경 기능 유치는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추진 중인 충남의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