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충남아산FC(이하 아산)가 그동안 유난히 이기지 못했던 상대인 안양에게 신승을 거두고 연승에 성공했다.
아산은 3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FC안양(이하 안양)과 경기에서 전반 26분 터진 유강현의 골과 경기종료 직전 송승민이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나서는 아산 박동혁 감독은 이은범과 이상민, 이호인, 박성우를 수비진에 포진시키고 박세직과 김강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채운, 송승민, 강민규를 중원에 포진시키면서 유강현을 최전방에 두는 전술을 구사했다.
최근 가진 김포FC전과 성남FC와의 FA컵, 그리고 수원FC와의 친선경기를 거치면서 경기력이 한껏 올라온 아산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안양을 맞아 이번만큼은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가 초반부터 대단했다.
양쪽 측면과 최전방의 유강현을 필두로 한 공격을 매섭게 진행했던 아산은 전반 26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유강현이 넘어지면서 슈팅을 연결해 안양의 골문을 가르며 먼저 앞서나갔다.
첫 골로 기세를 올린 아산은 이후에도 전반 33분 송승민의 날카로운 슈팅이 안양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계속해 보였다.
후반에도 아산 선수들의 경쾌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첫 골을 넣은 유강현과 송승민, 강민규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의 움직임은 여전히 매서웠고, 이따금씩 나오는 김강국의 프리킥도 위협적으로 상대 골문을 향했다.
다급해진 안양은 외국인선수 조나탄과 안드리고, 공격력이 좋은 미드필더 백성동을 투입시키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이날 경기 내내 탄탄한 모습을 보인 아산 수비진을 뚫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종료 10분여를 남기고 경기막판 전체적인 조율을 위해 미드필더 최범경을 투입했다. 경기막판까지 아산의 아슬아슬한 리드는 계속됐다. 막바지에 흐를수록 안양의 공격력은 더욱 매서워졌고, 그 때마다 아산 수비들은 몸을 던지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종료를 앞두고 추가시간이 흐르던 시점, 안양 공격수 아코스티에게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무사히 넘긴 아산은 이내 송승민이 골키퍼와 맞서는 1:1 찬스를 맞이했고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승리를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