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중국 교육부 주관 ‘중외합작판학(中外合作办学)’에 두 개 과정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중외합작판학이란 중국의 각급 교육 기관과 외국의 교육 기관 간 합작을 통해 새로운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설하며, 중국 학생들 대상으로 공동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선문대는 지난해 5월 중국 리아오닝(요녕)전매대학교, 창춘(장춘)직업기술대학과 각각 중외합작판학 사업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 협의를 거쳐 지난 25일 중국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사실상 중국 교육부로부터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대학만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선문대는 리아오닝전매대학교와는 스마트융합콘텐츠전공을, 창춘직업기술대학과는 관광관리학과 교육과정을 우선으로 공동 운영한다. 올해 9월부터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할 중국인 신입생을 라이오닝전매대학에서 120명, 창춘직업기술대학에서 60명을 매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라이오닝전매대학교에서는 선문대를 위한 국제반 전형으로 학생 모집을 진행 후 3+1(중국 3년, 한국 1년) 복수 학위제를 기준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춘직업기술대학은 중국 현지에서 3년을 이수한 후 선문대로 편입하는 사업으로 운영한다.
손진희 국제교류처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과도 3+1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76개국 다양한 국가에서 온 1,7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하는 ‘작은 지구촌’ 캠퍼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선조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문대는 국제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중외합작판학 사업을 통해 선문대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보급하고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3+1 유학제도를 시행한 선문대에는 1,647명의 외국인 유학생 중 99명의 중국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