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단독]아산판 ‘화천대유’ 의혹②, 탕정테크노산단 개발 시행사 ㈜탕정테크노파크 자본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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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산판 ‘화천대유’ 의혹②, 탕정테크노산단 개발 시행사 ㈜탕정테크노파크 자본흐름

주주 6명, 서울 소재 법인기업 4곳 · 2명은 개인..개발시 이익금은 대부분 서울로 가는 구조
기사입력 2021.11.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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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사업권 신청당시 주업종 ‘전자부품 등 통신장비 제조업'

2012년 회사 창립 1년만에 탕정테크노산업단지 사업권 확보

건설사업경험도 없고 재무구조도 부실한 기업에 충남도가 승인

 

화천대유.jpg

[아산신문] 충청남도에 의해 ㈜탕정테크노파크가 아산 탕정테크노산단 개발에 대한 시행사로 결정되어 개발사업권을 획득된 것 자체에 대한 의혹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탕정테크노산단 개발사업에서 아산판 화천대유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탕정테크노파크는 2012년 회사를 창립 후, 이듬해인 2013년 충남도로부터 탕정테크노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한다.


시행사는 최초 사업권 신청당시 주업종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이었다. 현재는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이다.


시행사의 대표 또한 산단개발사업능력이 의심된다. 대표이사 A 모씨는 대규모 산단건설사업이나 주택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골재도매업자로 추정된다.(2003년 4월19일 매일경제 기사)


시행사는 최초 승인 받은 제1공구지역(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일원 379,969㎡, 약12만평) 만으로는 사업성을 확보할 수 없었다. 실제로 제1공구에 대한 개발은 충남도 사업승인 후에도 2019년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탕정테크노파크는 2016년 사업승인권을 갖고 있는 충남도에 제2공구(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 317,709㎡ (약10만평, 이하 ‘제2공구’) 일대를 추가 개발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변경 신청하여 승인(충청남도 공고 제2016-1286호)을 받게 된다.


제2공구를 개발사업에 포함시키며 상업성을 확보하고 대단위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시행사인 ㈜탕정테크노파크의 사업능력, 그 중에서도 재무구조와 경영지배구조를 지적하고 있다.


2020년도 고시된 시행사의 총차입금은 1050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2017년 이후 3년 연속 100억대 가까운 순손실을 봤다. 더욱 2020년 한 해 손실만 약 170억원에 이른다. 자본금이 20억원인 것을 생각하면 완전자본잠식을 예상할 수 있다.


2021년도 ㈜탕정테크노파크의 현재 신용등급은 3년 연속 “C등급”이다.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가운데 하위 5% 안에 드는 대단한(?) 신용등급이다.


2016년 이전 자료는 공개된 자료조차 없는 것을 보면 한다미로 알맹이는 고사하고 ‘껍데기 조차 없는 유령회사’에 가깝다.


어떻게 이런 건설사업경험도 없고 재무구조도 부실한 회사를 충남도가 대단위개발의 시행사로 승인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드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탕정테크노파크의 경영진과 그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사업능력도 없고 자본능력도 없는 시행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9년 ㈜대우건설을 사업에 끌어들인다. ㈜대우건설은 시행사인 ㈜탕정테크노파크의 주식 80,000주를 매수하며 시행사 경영진에 지분참여한다.(지분율 26%)

 

대우건설.jpg

이후 ㈜대우건설은 아산 탕정테크노산단 제2공구 조성공사의 시공사자격을 획득하면서 엄청난 사업성을 확보하게 된다. 시공사업 수익과 제2공구 아파트 분양에 따른 수익을 모두 확보한 것이다.


제2공구 아파트 분양이 마무리 되면 ㈜탕정테크노파크 주식 8만주를 시행사가 다시 전량 구매한다는 조건을 보면 ㈜대우건설은 과연 대단한 영업능력(?)을 갖고 있는 국내 굴지의 건설 대기업이라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참고로 ㈜대우건설과 같은 방식으로 건설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라면 요즘 논의 되고 있는 소위 ‘대장동방지법’이라는 개역개발 수익 10% 상한제 등은 대기업에 의해서 얼마든지 무력화 될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시행사와 시공사 사업참여를 통해 비용처리를 하면 장부상 개발수익 10% 맞추면서도 실제는 그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행사 ㈜탕정테큰노파크의 대표이사가 1대 주주인 록현산업개발(주)의 대표이사 이기도 하다. 두 회사의 대표가 동일 인물이다. 이 록현산업 또한 재무흐름에 수상한 부분이 보인다.


록현산업개발(주)의 주 업종이 ‘비주거용 건물개발 및 공급업’으로 역시 아파트 등의 주택건설과는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회사 주소는 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작은 오피스텔인데, 회사 연락처는 충남 아산 ㈜탕정테크노파크 사무실 연락처와 동일하다.


2020년도 록현산업은 부채 34억여 원에 자본은 –8억원으로 역시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식물기업이다. ㈜탕정테크노파크의 대주주 록현산업개발(주) 또한 페이퍼 컴퍼니일 가능성이 높다.


재미있는 것은 록현산업은 2018년도 22억원 하던 순손실이 2019년 갑자기 40억원 손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자본참여를 한 해라는 것을 연결해 생각하면 뭔가 의심스런 구석이다.


실제 2019년도 이후, 록현산업개발(주)의 매출액증가율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데 반해 영업이익율은 0에서 변동이 없고, 오히려 자산액증가율은 급격히 줄고 있다. 매출은 느는데 자산이 줄고 있는 이상한 재무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재무상태흐름1.jpg


재무상태스름.png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개발에 있어서 시행사 ㈜탕정테크노파크의 주주는 모두 6명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을 포함해 서울에 소재한 법인기업이 4곳이고, 2명은 개인이다. 지역이 개발되어 혹여 수익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개발이익금은 서울로 빠져 나가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더욱 대규모로 예상되는 개발이익이 대부분 소수 몇 명에게 집중되는 것은 또 다른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충남도와 아산시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산단개발을 위해 시행사를 선정하고 관리하는데 있어서 더욱 세밀히 검증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대우건설은 본지의 질의애 대해 “시행사에 지분참여는 인정하나 그 외의 것(금액, 시공사선정방식 등)은 대외비로 밝힐 수 없다”고 응답해 왔다.


충남도청 건설교통국 또한 본인들이 직접적으로 시행사 선정과정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말을 전해오는 것이 전부이다.


본지는 다음 연재에서 <아산판 화천대유 의혹③, 탕정의 눈물>을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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