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충남아산FC(이하 아산) 박동혁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산은 28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라운드 부산아이파크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박동혁 감독은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하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주지 않았나 생각했다”면서 “후반을 앞두고 전술에 변화를 줬는데 이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고, 선수들이 끝까지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에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선수들이 프로선수로서 성장한 모습들이 보이고 있어 기분이 좋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아산은 K리그2 10개 팀 중 5위에 올라 내심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순위까지 진출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일단 5위가 됐고, 욕심일 수도 있지만 잘 준비하고 도전한다면 우리들이 생각했고 목표로 했던 플레이오프에 가보고 싶다”며 “목표의식이 없다면 무의미한 리그를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끔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막판 박동혁 감독은 상대 벤치를 향해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서동진 주심에게 퇴장명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 박 감독은 “결과적으로 퇴장을 당한 후 우리 팀이 이겼기 때문에 이것이 분위기를 바꾼 것 같은 느낌도 든다”며 “프로 감독 4년 만에 퇴장을 처음 당하는데 위에서 경기를 보는 게 무척 힘들더라. 선수들에게 미안한 감도 있었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잘해주고 역전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달하고 싶다. 제가 범한 잘못된 부분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