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지난 2018년,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했던 서남대학교가 폐교되면서, 아산시 송악면에 자리했던 아산캠퍼스 역시 문을 닫으며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는데요, 학교 부지와 건물에 대한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곳을 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아산시의 역할론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옛 서남대학교 아산캠퍼스. 3년 전 사학비리로 문제가 돼 교육부에 의해 서남대가 폐교된 이후 이곳은 폐허나 다름없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대학 캠퍼스였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현재의 모습을 지켜보는 인근 주민들은 자칫 이곳이 우범지대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소유권을 놓고 법적 분쟁이 한창 진행 중이고, 그 때문에 해당 부지와 건물에 대한 사후대책 논의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최근 들어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아산시 등 공적인 기관에서 직접 나서 이곳에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서서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명수/국회의원(국민의힘·아산갑) : 대학이 폐교가 되고 재산활용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제 생각에는 공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아산시가 재활병원 부지를 선정 못하고 있는데, 이미 예산도 확보가 되서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활용을 하던지, 또 하나는 맹사성 청렴연수원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 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용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폐허로 존재했던 서남대 부지 문제에 대해 민·관이 하루 빨리 손을 잡아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천안TV 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