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허탈한 공청회’…충남아산FC U-18 학부모 "구단 측의 형식적 답변 밖에 못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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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공청회’…충남아산FC U-18 학부모 "구단 측의 형식적 답변 밖에 못들어"

이운종 대표‧시 집행부, 명확한 사유 없이 불참
기사입력 2020.11.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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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공청회.jpg
 
[아산신문] 기대가 많았던 만큼 허탈한 공청회였다.
 
17일 오후,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 충남아산FC U-18 팀 선수들의 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이유는 최근 본지 보도 등을 통해 불거지고 있는 이 팀의 감독의 자질 문제와 선수들의 진로지도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듣기 위함이었다.
 
당초 이 자리는 아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인 조미경 의원이 학부모들의 요청에 의해 구단에 협조를 얻어 만든 자리였다. 학부모들과 조미경 의원은 이날 이운종 충남아산FC 대표이사와 유소년 관련 업무를 맡은 담당 직원, 그리고 시 관계부서(체육진흥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공청회가 개최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당초 학부모들에게도 참석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는 이운종 대표가 명확한 사유 없이 불참을 했고, 관계 공무원들 역시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저희 담당자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기에 공무원들에게 참석해 달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조미경 의원은 아산시 집행부에서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작 단계부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부모들은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한 U-18팀 오동훈 감독에게 “프로 유스팀의 존재 목적은 대학 진학이 아닌 우수한 선수들의 발굴 및 육성이라고 대표이사께서 언론에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학교 졸업 후 아이들은 모두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오 감독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자료 등을 열거하며 현재의 체육 특기자들의 대학입시 시스템에 대한 내용에 대해 답했다. 그 과정에서 부모들은 “우리들도 이 내용에 너무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듣고자 하는 내용은 감독님께서 진로 지도를 어떻게 하고 계시고, 바람직한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강조했지만 명확한 대답은 나오지 못했다.
 
구단 대표로 함께 자리했던 배현종 팀장은 “1년 가까이 구단에 있으면서 부모님의 마음보다는 덜하겠지만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를 함에 있어서 함께 마음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 추진 중이긴 하지만 스페인의 모 프로구단과 협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 대한 노력도 구단에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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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또 하나 오동훈 감독에게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선수들과 구단이 최근 면담을 했던 내용에 대한 인식 여부와 코칭스태프 간의 소통 부재 문제였다. 특히 선수들이 감독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이 적혀 있었음에도 이것이 나중에 삭제됐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사실 여부도 물었다.
 
이와 관련 최근 부임한 함윤수 사무국장은 “학생들과 면담을 진행했던 것은 맞으나, 감독님에 대한 얘기가 왜 삭제됐는지는 모르는 내용이고, 내년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2학년 학생들과 나눈 면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이 어떻게 밖으로 유출됐고, 기사화까지 됐는지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동훈 감독은 이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질의에 “모른다”고 답했고, 학부모들은 “감독님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이 담겨 있었는데 이 내용을 감독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 최근 1~3학년 학생들이 모두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적은 쪽지를 공개하면서 “이 내용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충분히 숙지를 하셔서 추후에 생각을 우리 부모님들에게 말해달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 간의 소통 부재 문제에 대해서 오동훈 감독은 “그것은 내부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화의 자리를 주선한 조미경 의원은 “최근 충남도의회에서 충남아산FC와 관련한 문제가 거론되면서 예산 삭감 등까지 거론됐는데 시의원으로서 예산에 대한 문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드리지만, 그 전에 선제돼야 할 점은 구단 안팎에 도는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사실 규명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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