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명수 의원, ‘박원순 시장 성추행’ 관련 이순신 장군 비유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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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의원, ‘박원순 시장 성추행’ 관련 이순신 장군 비유에 발끈

기사입력 2020.07.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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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문] 이명수 국회의원(미래통합당‧아산갑)이 14일, 故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이 인터넷에 박 시장을 옹호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를 들었다는 내용을 꺼내든 것과 관련,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명수 의원은 성명을 통해 “고인이 되신 故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이순신 장군을 빗댄 왜곡된 글이 SNS와 각종 언론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중일기에 수록됐다며 알려진 이 글로 인해 국민들은 이순신 장군이 관기와 잠을 잤다는 내용이 일기에 담겨 있다고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난중일기를 연구해 온 노승석 박사(여해고전연구소장) 등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은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명수 의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잠을 잤다는 단초를 제공한 문구는 난중일기 탈초본(초서를 정서로 바꾼 책) 중, 1596년 9월 12일 여진, 9월 14일 여진입, 9월 15일 여진삽이다. 이는 1935년에 일본이 최초 난중일기를 ‘이순신 장군과 여진이라는 관기가 성관계를 했다’로 해석한 것이 발단이 됐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당시 조선의 호남지방에 많이 이주해 살고 있던 여진족과의 생활을 의미하는 ‘함께하다(共)’ 또는 단순히 여진‧여진입‧여진삽으로만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1597년 4월 21일자에 ‘저녁에 여산의 관노의 집에서 잤다’는 문구도 논란이 된 적이 있지만 이는 이순신 장군이 감옥에서 나온 후 모친상을 당하고 상중출사해 백의종군을 하러 합천으로 가던 중 해가 저물어 여산(익산시 여산면) 관아의 남자종집에서 유숙한 내용일뿐, 여인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학계의 평가다.
 
이명수 의원은 “난중일기 속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과 백성들이 먹고사는 것에만 전념했던 우리 역사 속 최고의 영웅”이라며 “이처럼 위대한 영웅을 故박원순 시장의 성추행혐의를 물타기 하기 위해 허위사실에 근거해 비교인물로 등장시킨 것은 국제적으로도 널리 추앙받는 국가적인 인물을 매도하는 것이며 국민적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 이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이념 편향의 도구로 악용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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