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아산 전 지역에서 봉기한 애국선열들의 숨결과 지난 100년의 독립역사의 발자취를 담은 행사가 마련된다.

 

아산시와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아산시추진위원회는 오는 4월 4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재현행사’를 개최해 아산의 역사와 의지를 담은 스토리가 있는 문화예술제로 꾸민다.

 

이날은 식전행사로 광복군에 참여하기 위해 떠나는 젊은이들의 굳은 의지를 담은 ‘아산아리랑’과 전통예술단의 ‘아산의 외침, 기억으로 피어나다’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아산지역 여성독립운동가인 김복희의 나레이션과 함께 어린이 민족대표 33인과 아산시립합창단의 합창 개회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 합창단과 시립합창단이 함께 독립군가를 부르며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독립의지를 굽히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기억과 의지를 불러일으켜 공감대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에 이어 3.1절 노래를 제창한다. 미르메공연단은 태권도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힘으로 일본 헌병을 물리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날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횃불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오후 7시경부터 진행된다. 아산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대표적인 특징인 봉화만세시위를 형상화한 봉화대 점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손에 횃불을 받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관광호텔 사거리(회전교차로)까지 약 400m 구간을 걸으며 그날의 함성을 떠올리는 벅찬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는 1919년 3월 11일, 온양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주도로 시작된 아산지역 만세운동의 특징을 살려 그동안 공개모집 해 온‘청소년 100인 의열단’을 중심으로 온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횃불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진행한다.

 

또 전개, 탄압, 독립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만세운동을 전문배우들이 탄탄한 스토리가 있는 상황극으로 연출해 100년 전 그날의 생생한 감동을 보여주는 행사로 재현할 계획이다.

 

이날 횃불 만세운동 재현을 위해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관광호텔 사거리(회전교차로) 구간 양방향 모든 차로는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행사가 종료되는 9시까지 통제된다. 이 구간은 시민로사거리와 아고오거리 방향으로 우회하면된다.

 

부대행사는 독립운동 당시의 시대를 직접 체험하고 독립운동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체험행사로 오후3시부터 마련된다.

 

▲ 나도 독립운동가가 될 수 있다! ‘독립운동가와 함께 하는 포토존’ ▲ 대형태극기를 만들어보는 ‘손도장 태극기’ ▲ 아산 3.1운동의 역사 퀴즈를 풀어보는 ‘도전! 골든벨’ ▲ 나만의 태극기! ‘태극기 만들기 체험’ 등 독립운동 역사와 나라 사랑에 온 가족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한편, 연계행사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선장면 일원에서 온양문화원이 주관하는‘4.4아산독립만세운동 추모제 및 동상 제막 행사’가 개최된다.

 

제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선장면 기미독립무인멸왜운동기념탑에서 항일 독립운동으로 희생하신 아산지역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위한 추모제에 이어‘1919년 선장 4.4 만세운동상’제막식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오후 2시에는 아산시 항일운동의 체계적인 기록 보존과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 조성한 ‘아산항일민족운동 자료 전시관’개관식이 신정호에서 개최된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아산시추진위원회 정해곤 상임대표는 “2017년 9월 출범한 이후, 시와 함께 다양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온 추진위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아산시민의 축제로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