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천안이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41분 천안의 김성준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다. 충남아산은 후반 59분 박시후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충남아산은 은고이를 전방에 두고 박시후·이시헌·이은범을 2선에 배치하며 공격을 풀어냈고, 천안은 툰가라를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했으나 결정적인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결과로 충남아산은 11승 14무 12패(승점 47점)으로 9위를 유지했고, 천안은 7승 9무 21패(승점 30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 충남아산은 부산 아이파크 원정과 전남 드래곤즈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으며, 플레이오프권과의 승점 차는 크지만 시즌 마무리 국면에서 분위기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천안은 10월 한 달간 2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지난 9월 27일 충북청주전 이후 반전의 계점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충남아산 주장 정마호와 강민규가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앞두고 뛰는 마지막 홈경기였다. 구단은 하프타임 송별 행사를 마련했고, 팬들은 두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이별의 순간을 함께했다.
양 팀은 “남은 일정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치열함 속에서 또 한 번 무승부로 결론 났지만, 선수단과 팬들이 공유한 감정과 응원은 다음 시즌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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