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내년 4월 2일 치러지는 아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오늘(20일) 오전 시작했다.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개시했다. 국민의힘 전만권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예비후보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이교식 예비후보,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예비후보 등도 아산시선관위에 모습을 내비쳤다.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 후보군 가운데 민주당 오세현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전만권 예비후보가 유력하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오 예비후보는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이번 4.2 아산시장 재선거는 헌정질서 파괴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지역에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된 전임 시장에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오 예비후보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슬로건은 '다시 서는 대한민국, 다시 뛰는 아산'이다. 전 시정에 투입해서도 곧장 일하는 시장으로 적합하다고 여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전만권 예비후보는 '업무 연속성'에 방점을 찍었다. "현재 아산시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는 게 전 예비후보의 입장이다. 전 예비후보는 "시민 여러분만 보고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후보등록을 마친 두 유력 예비후보는 서로에게 덕담을 나누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 밖에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시장은 곧장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었다.
아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 절차가 시작했지만 후보 확정까지는 아직 여러 관문이 남아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탄핵 등 정국 상황이 부담이다.
민주당의 경우 김영권 전 충남도당 대변인·이위종 전 아산갑 지역위원장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 중앙당에선 2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오 예비후보에게만 적격판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아직 경선으로 할지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할지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정식 선거기간 개시일은 2025년 3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