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프로 국외출장러’ 박경귀 시장, 비난 여론 아랑곳없이 유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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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국외출장러’ 박경귀 시장, 비난 여론 아랑곳없이 유럽행

이탈리아·프랑스·네덜란드 3개국 방문, 9일 파기환송심 선고 새삼 눈길
기사입력 2024.07.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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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임기 동안 총 11회 국외출장을 다녀온 박경귀 아산시장이 또 다시 유럽 출장을 떠난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2년 임기 동안 총 11회 국외출장을 다녀온 박경귀 아산시장이 또 다시 유럽 출장을 떠난다. 


아산시는 4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 시장이 유럽 대표 문화예술 도시와의 교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공연예술 분야의 효과적인 정책 발굴을 위해 출국길에 오른다"고 알렸다. 


방문 목적지는 이탈리아·네덜란드·프랑스. 아산시는 박 시장이 17일 6박 8일 일정으로 이탈리아·네덜란드·프랑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교류사업 추진이 필수적이다. 이번 출장을 통해 유럽 문화예술 선진도시의 우수사례를 수집해 아산시의 문화예술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방안을 발굴하겠다”는 박 시장의 입장을 전했다. 


박 시장의 잦은 국외출장과 관련, 기자는 지난달 26일 오전 열렸던 박 시장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외출장 실효성을 질문하려 했다. 아산시가 사전에 배포한 취임 2년 시정 성과 자료엔 국외출장 성과가 어디에도 반영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윤창 당시 홍보담당관은 질문 기회를 원천 봉쇄했고, 박 시장은 기자를 향해 "일관되게 악의적이고 부정적이고 끊임없이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번 국외출장의 실효성 역시 의문이다. 박 시장은 오는 9일 오후 대전고법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처지다. 


재판부 선고 결과에 따라선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박 시장이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더라도, 대법원은 법리만 검토할 뿐이어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 


아산시민연대 박민우 대표는 오늘(4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거취가 걸린 재판을 앞둔 박 시장이 국외출장을 간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며 "적어도 재판결과는 지켜보고 가야하지 않나?"고 되물었다. 


시민 A 씨는 "지자체장의 국외출장도 엄연한 외교활동인데, 상대국이 거취가 불투명한 박 시장과 그 어떤 책임 있는 약속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아산시 측은 보도자료에서 “해당 방문국은 오랜 기간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해 온 문화 선진국”이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민선 8기 출범부터 추진하고 있는 ‘365일 문화예술이 넘치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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