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섬 해안절벽에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송골매가 서식한다 하여 찾았다.
인근에 도착하니 반기기라도 하듯 어디선가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린다.
서식한다는 해안 절벽에 도착하여 잘 살펴보니 새끼 세마리를 열심히 키우고 있더라. 부모 새의 역할 분담이 특이로운 송골매.
아빠 새가 사냥감을 포획해 괴성을 지르며 상공에 뜨면 어느순간 엄마 새가 날아올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듯 허공에서 먹잇감을 전달받아 안전한 곳에 사뿐히 내려앉아 먹잇감을 손질하여 쏜살같이 아기새들이 있는 둥지로 날아들어 먹잇감을 잘게 뜯어 먹이는 행동을 종일 바쁘게 행동하더라.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키워 자신들처럼 어느 창공의 지배자가 되도록 키워 독립시킬거라 생각된다.
2박 3일 동안 지켜본 결과 육추 과정은 치열하고 지극정성이 듬뿍 담긴 부모새의 어름스러운 역할과 보호 덕에 아기새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섬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