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단독] 이순신축제 홍보 ‘올인’ 아산시, 정작 선거정보는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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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순신축제 홍보 ‘올인’ 아산시, 정작 선거정보는 알리지 않았다

시 운영 공식 소셜미디어 이순신축제 홍보물 일색, “민주주의 역행” 비판
기사입력 2024.04.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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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아산시가 공식 페이스북과 유투브 채널에 선거 정보를 올리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아산시는 오로지 이순신 축제 홍보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아산시가 공식 페이스북과 유투브 채널에 선거 정보를 올리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당장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아산시 공식 페이스북·유투브 계정은 온통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제63회 이순신축제 홍보 게시물 일색이다. 하지만 총선 당일인 10일을 전후해 선거 정보를 게시한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시와 비교하기 위해 인접한 천안시·당진시·서산시·보령시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확인해 봤다. 이들 4개 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선거 관련 정보를 게시했다. 

 

그러나 아산시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선 아무런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앞서 적었듯 이순신 축제 홍보 게시물, 그리고 간간이 충남아산FC 경기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이 눈에 띠었다. 

 

아산시는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오로지 이순신 축제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시내 곳곳에 축제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심지어 시내 도로에 설치한 LED교통정보 안내판에서도 이순신 축제 관련 정보를 적어 놓았다. 

 

이에 대해 아산시 홍보담당관실은 오늘(12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순신 축제가 임박한 시점이고, 축제를 집중 홍보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명했다. 

 

"이순신 축제가 시의 큰 행사지만, 총선은 전국적인 관심사인데 최소한 관련 정보를 게시해야 하지 않았나?"는 기자의 질문엔 "어쩌다 보니"하면서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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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와 달리 인접한 천안시·당진시·서산시·보령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선거 관련 정보를 게시했다. Ⓒ 천안시·당진시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하지만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 A 씨는 오늘(12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선거에선 투표장 등 선거 정보를 제대로 찾을 수 없어 투표하기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선 엘리베이터에 안내문만 붙여 놓았을 뿐 안내방송도 하지 않아 몇몇 주민들은 투표장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 헛걸음하고 간 주민들도 없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 김미성 시의원(민주, 라)은 "인접한 천안·당진시는 공식 소셜미디어에 관련 정보를 올렸지만 아산시청은 축제에만 관심이 쏠려있는 모양새"라면서 "이는 아산시가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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