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단독]아산문화재단 성원선 대표 돌연 사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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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산문화재단 성원선 대표 돌연 사의, 왜?

“직무수행 저조 이유로 사퇴압박 가해져” 의혹 일어
기사입력 2023.12.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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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문화재단 성원선 대표이사가 돌연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아산문화재단 성원선 대표이사가 돌연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아산문화재단 안팎에선 재단 이사장인 박경귀 아산시장이 직무수행 능력 저조를 이유로 퇴임을 압박했고, 이에 성 대표가 사의를 밝혔다는 의혹이 파다하다. 


"재단이 이사회를 열어 성 대표에게 해임 혹은 자진사퇴 등의 선택지를 제시했고, 성 대표가 이달 말을 끝으로 자진사퇴하기로 했다. 자진사퇴하면 재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게 재단 안팎의 전언이다. 당초 성 대표 임기는 오는 2024년 10월까지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아산문화재단 측은 오늘(26일) 오후 기자와 만나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거리를 뒀다. 


하지만 "21일 이사회를 열기로 했으나 내부 사정상 열리지 않았다. 단, 재단 이사장인 박 시장이 정관에 따라 중요사항안건으로 발의한 점은 사실"이라며 성 대표 거취에 박 시장 입김이 작용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박 시장이 성 대표를 임명한 시점은 2022년 11월. 홍익대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한 성 대표는 독일 카셀조형예술대 순수미술학과 석사를 거쳐 홍익대 예술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 전 천안시립미술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박 시장이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아트밸리' 문화사업을 중점 추진했고,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성 대표 역시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실제 성 대표는 임명 직후 "아산의 새로운 문화예술정책 방향인 문화예술·체육이 꽃피는 문화도시로의 변화에 발맞춰 재단만의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발굴해 실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제1회 아트밸리 군악의장 거리 퍼레이드', '제2회 이순신 순국제전' 등 박 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축제 TF팀에 참여하는가 하면, 축제 현장에 나와 행사 진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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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은 2022년 11월 성원선 당시 천안시립미술관 관장을 아산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 사진 = 아산시청 제공

 

하지만 이 같은 기대와 달리 재단에서는 군악의장 페스티벌 행사비용 과다 지출 논란·유성녀 정책특보 일감 몰아주기 의혹·직원 임금체불·갑질 의혹 등 잡음이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예술인 A 씨는 "성 이사장이 실무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행사를 다 도맡아 처리해야 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성 대표를 만나고자 했지만 재단에 출근하지 않았다. 성 대표에게 문자 메지시를 보냈으나 답신은 오지 않았고, 전화통화에선 일본어 안내음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성 대표가 연가를 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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