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음주운전 논란' 지민규 도의원,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 방송일 : 2023년 11 06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이현자 기자
(앵커멘트)
- 천안TV는 지난주 지민규 충남도의회 의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 의원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경찰 출두에 앞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이현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지민규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천안서북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 의원은 경찰 조사에 앞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민규 의원: 먼저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한 저의 부끄러운 변명으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 의원은 경찰 출석 전날인 10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지 의원은 이 사과문에서 지난 번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믿음에 실망을 드리게 되어 참담한 마음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사고 이후 대리기사가 사고를 냈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사고 이후 저의 부끄러운 변명은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라며 다시금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지 의원은 사과문 말미에 공인으로서의 책임과 행동을 무겁게 느끼고 성찰하고, 충실한 의정 활동으로 도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어 역풍을 맞았습니다.
몇몇 시민들은 음주운전에다 음주측정까지 거부하고, 거짓진술을 한 사실이 불거졌는데 사과문엔 이런 내용은 빼고 도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한 게 무슨 사과냐고 되물었습니다.
정의당 충남도당도 논평을 통해 음주사고 이후 음주측정 거부라는 초유의 불법을 저질렀고 대리기사가 운전하고 도망갔다는 거짓말까지 한 것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의원직 자진사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사고 당시 지 의원이 탄 차량이 역주행해 사고를 내는 CCTV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지 의원은 더욱 궁지에 몰렸습니다.
이와 관련 충남도의회 조길연 의장은 6일 도의회가 개회하면 윤리심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안TV 이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