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정부가 재외동포청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과 국회의원들이 재외동포청 천안 유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정문(천안병‧더불어민주당), 이명수(아산갑‧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외동포청 천안유치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들 두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정부조직접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재외동포청 신설이 확정됐고 이를 유치하기 위한 각 지역의 유치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천안은 ‘순국선열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망향의 동산과 독립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재외동포청의 뜻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이라는 게 재외동포청 천안유치추진위원회 등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재외동포청 천안유치위원회 강동복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토론회 당시 천안시와 충남도 정책담당 관계자들도 천안 유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앞으로 국내 100만 서명운동뿐 아니라 미주 등 재외동포들에게도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지지성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련한 이명수 의원도 “경쟁에 뛰어든 지역들이 저마다 이유를 주장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외동포청이 한민족공동체가 인정하는, 민족정신과 연결되는 곳에 자리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천안이 가장 최적지”라고 천안 설치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정문 의원도 “해외동포들이 안식을 찾은 망향의 동산이 있는 도시, 독립기념관이 있는 민족의 성지 천안의 역량을 한껏 발휘해 재외동포청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