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아산시 호서로 497번지 일대 도로가 굴착공사 후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어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도로는 2차선 도로지만 아파트단지와 학원이 밀집해 있는데다, 통근버스 이용자가 많아 출퇴근길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게다가 인근엔 레미콘 제조업체가 있어 레미콘 차량 통행도 잦다.
현재 이 도로는 두 곳이 포장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간격도 약 50m여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속도를 줄이거나 아니면 패인 곳을 피해가기 일쑤다.
도로 상태를 살펴보면 이곳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운전자의 경우 속도를 내다가 전복사고를 당할 위험도 높아 보인다. 유치원 등원버스 통행량도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애꿎게 아이들이 사고를 당할 여지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아산시청 도로관리과는 23일 오전 기자와 만나 “수 주전 한국전력이 지반굴착조사를 하겠다며 두 곳에 공사를 실시했다. 한전 측은 오늘(23일) 도로보수를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기상상황을 이유로 내일로 미뤘다. 한전 아산지부가 아니라 대전세종지부가 작업주체여서 연락이 여의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전에 신속히 보수를 완료할 것을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산시가 사고 위험성이 높은 도로를 두고 작업주체에 조속한 후속조치를 압박하지 않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