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여기가 왜 주차장?...'창고용지' 임에도 버젓이 수백대 불법주차
■ 방송일 : 2023년 03월 13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최영민 기자
(앵커멘트)
- 현재 가동을 멈춘 상태인 아산시 인주면의 한 공장부지에는 수백대의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천안TV 취재 결과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땅은 창고용지로 주차장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땅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버젓이 한 두 대도 아닌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것을 보고 인근 주민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최영민 기자가 자세한 내용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
- 가동이 멈춰진 아산시 인주면의 한 공장의 모습입니다. 공장의 가동이 멈췄음에도 이곳에는 수백대의 차량들의 주차돼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천안TV가 해당 부지에 대해 취재한 결과 이곳의 지목은 창고용지로, 자동차들이 주차되어선 안 되는 곳이었습니다. 이 부지를 공장으로부터 임차한 곳은 랜터카 회사인 L사의 협력업체로, L사가 관리하는 랜터카 수백대가 주차장 곳곳에서 출고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자주 목격했던 인근의 주민들은 엄연히 자동차를 주차해선 안 되는 곳임에도 차들을 주차해 놓는 건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민 A씨 : 이 공장이 운영을 하지 않은 것이 꽤 지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장과 관련된 차들이 아님에도 주차돼 있는 건 불법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관계관청은 이를 파악하고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아산시청 측은 지목의 성격과 맞지 않게 토지를 사용하고 있는 사측에 구두경고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산시 관계자 : 현재 자신들의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허용이 되는데, 다른 곳에 임차를 주게 되면 (용도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용하지 말라고 말을 해줬거든요. (사측에게요?) 네.]
천안TV는 취재를 진행하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 랜터카 회사인 L사에게도 관련 내용에 대해 문의했습니다. 그러나 L사 측은 알아보고 연락을 준다는 말만 남겼을 뿐 이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서는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천안TV 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