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지난 1일 오전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출석한 박 시장이 기자를 향해 ‘스토커님’ ‘경거망동 말라’ 등의 막말을 쏟아낸 일이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상황은 기자가 사진 취재를 위해 카메라를 들고 있었고 초점은 박 시장에 맞춰져 있었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박 시장은 거리낌없이 이 같은 말들을 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은 이 광경을 보며 놀라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장면은 <국제뉴스>, <중부매일>, <시사뉴스24>, <뉴스파고>, <천안신문> 등 지역 언론 매체를 통해서도 보도되기 시작했다.
기자는 최초 보도시점에선 박 시장이 막말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박 시장 발언으로 파문이 일고 저간의 사정을 묻는 질문이 쏟아지기에 정확한 상황을 알리고자 공개를 결심했다.
관련 논평도 나왔다. 정의당 충남도당(한정애 위원장)은 3일 논평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방자치단체장 사건에 대해 관심 갖고 연속 취재하는 것은 아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자로서 당연한 행위이다. 그럼에도 기자를 향해 저토록 무례하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지도자로서 이러한 언행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몇 번의 재판을 통해 진위는 가려질 것이지만 취재하는 기자에게 무례하게 막말을 퍼부은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시민과 기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3일 <오마이뉴스>에 "언론은 공정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 (기자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사감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는 일방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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