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지난해 선수단 운영과 구단 운영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던 박성관 前충남아산FC 단장이 최근 복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복수의 아산지역 축구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단장은 지난 6일 열린 이사회에서 재적수 과반의 동의를 얻어 단장직에 복귀했다.
지난해 아산 구단은 일본 출신 료헤이에 대한 논란과 외국인선수 영입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휩싸였으며 박 단장은 당시 구단 수뇌부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충남아산FC 창단 이전 아산무궁화축구단 대표이사를 맡는 등 지역 축구발전에 있어 많은 일을 해온 박 단장의 사임에 대해 아쉬워하는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단장 사임 후에도 구단의 이사와 충남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계속해 지역 축구계와 함께 해온 박 단장은 이번 단장직 재선임으로 그가 단장 재임 당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유소년 축구 발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성관 단장은 "이사회에서 재선임 된 것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면서 "친정에 돌아온 기분이지만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전혜자 대표와 김현석 사무국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함께 아산시민들을 위한 축구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혜자 대표이사는 “박 단장님이 아산 분이시고, 무궁화축구단부터 아산 축구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온 분으로서 앞으로도 구단에서 많은 일을 해주실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