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설립자 ‘고(故) 향설 서석조 박사’ 특별 사진전 개최

2020-01-07 15:48 입력

[이현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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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악재 속 개소식 가진 양승조 후보, ‘세 과시’ 앞서 고개부터 숙여
대형 악재 속 개소식 가진 양승조 후보, ‘세 과시’ 앞서 고개부터 숙여
[아산신문] 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엔 당 지도부와 충남지역 출마자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양 후보와 출마자들은 고개부터 숙였다. 양 후보는 천안시 서북구 서부대로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더 행복캠프’라고 이름 붙였다.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강훈식 충남도당 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또 이재관 천안시장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기초단체장 광역 기초의원 후보들도 전원 참석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축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양승조 후보는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와 함께 단상에 오르자마자 “동료였던 박완주 의원이 제명이라는 당 징계를 받았다. 여러 불미스런 사태를 맞은데 대해 동지이자 동료로서, 그리고 충남을 이끌어 가는 당원으로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단상에 오른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장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사고가 터졌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 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양 후보와 당 지도부는 충남에선 질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장은 “오늘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일단 인천 계양(을)에 집중해야할 때인데 첫 번째 공식 외부 지원활동을 나왔다는 점, ‘하필 왜 양승조냐? 반드시 양승조가 이겨야 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했다’ 이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지사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핵이자 관건이다. (양 후보가) 반드시 이겨서 지방선거 승리 견인차가 되어 주셔야 한다. 양 후보가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울 것이라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장도 “박완주 의원의 잘못에 대해 저희 민주당을 탓해주시기 바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도민 여러분, 천안시민 여러분께서는 민주당의 잘못을 탓해주시고, 양승조 후보의 좋은 면만을,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면만을 반드시 선택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박완주 성비위 파장, 차별금지법도 부담 하지만 민주당으로선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우선 박완주 의원 제명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천안에서 주민들이 무려 3번이나 선출해 주었는데 그에 대한 보답이 고작 ‘성추행’이란 말인가”라며 박 의원을 규탄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선 “이미 오래전에 박 의원의 성추문을 조사하고 있었지만 이제야 제명을 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날을 세웠다. 차별금지법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민주당 충남도당 당사에서 12일 기준 7일째 단식 중인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이진숙 대표와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충남차제연) 활동가들은 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장을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차별금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진숙 대표는 현장을 지나던 이재명 총괄선대위장에게 차별금지법 제정 당론채택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 총괄선대위장은 “이렇게 강압적으로 해선 안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이진숙 대표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점을 감안해 보면 이런 태도는 무척 실망스럽다”며 “차별금지법을 미룰 경우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필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함께 단식에 참여한 임푸른 충남차제연 임푸른 대표도 “민주당이 차별금지법을 15년 넘게 유예했는데, 더 이상 유예할 명분이 없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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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결산] 윤석열 택한 충남민심, 민주당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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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선거사무원들이 아산 지역구 투표함을 개표장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으로 운반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충남 민심은 압도적으로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존립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정권을 되찾아 왔다. 얄궂게도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3월 10일은 5년 전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날이기도 했다. 정권을 내준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대표가 사퇴하고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열 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윤 비대위장 체제를 두고 뒷말이 없지 않다. 중앙을 논외로 하고, 충남만 살펴보자. 이번 대선에서 충남 표심은 윤 당선인에게 쏠렸다. 사실 여론조사는 이미 윤 당선인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었다.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각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윤 당선인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9~10%p차 우위를 보였다. 대선 최종 개표결과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6.12%p였으니, 민주당으로선 격차를 줄였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일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무엇보다 집중력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는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윤 당선인을 ‘충청의 아들’이라고 내세우며 지역정서를 공략했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라고 맞불을 놨다. 엄밀히 따지면 두 후보 모두 충남과 직접 관련은 없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충청대망론’이란 의제를 띠우는데 한 발 앞섰다는 점은 분명하다. 한 마디로 의제선점에서 민주당이 뒤졌다는 말이다. 지역홀대론도 힘을 발휘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지역홀대론을 집중 부각했다. 올해 1월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선대위장 연석회의 석상에서 ▲ 충청 출신 장·차관 부재 ▲ 충남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지연 ▲ KBS 총국·충청권 지방은행 등을 거론하며 충청이 푸대접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이 미뤄지고 있다는 점은 민주당에겐 큰 악재로 작용했다. 이미 2020년 10월 대전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후속작업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게다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공약에 같은 당 양승조 지사가 유감을 표시하는 등 지역 공약도 제대로 조율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천안시 서북구와 아산시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충남에서 민주당 입지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지난 대선 기간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가 자주 입에 오르내렸다. 연출자인 페트라 코스타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개혁을 참칭한 정치세력이 집권해서 개혁을 충분히 이뤄내지 못하면 기득권 세력에게 역습을 당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제20대 대선 결과는 브라질의 사례가 대한민국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충남도 예외가 아니다. 민주당은 다시금 신발끈을 동여매고 정치개혁에 중단 없이 매진해 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거대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지방권력에서도 우위에 있었음에도 충남에서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음을 제대로 인식하기 바란다. 지방선거에서 또 지기 싫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