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0일 기점으로 하락, 이번 주 국제유가 상승 전망
[천안신문] 한때 리터당 2,100원까지 치솟던 휘발유값이 21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그러나 충남 지역 기름값은 여전히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휘발유값은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2천원 대 아래로 내려갔고 경유값도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이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값은 평균 1951.55/L로 전날에 비해 7.87원 내렸다. 경유값도 전날 대비 6.03원 내린 2026.58/L로 나타났다.
충남도 휘발유값이 전날에 비해 9.24원 내린 1969.36/L였지만, 전국 평균을 약 18원 웃돌았다. 경유도 전날 대비 7.38원 하락했지만, 2034.64/L로 전국 평균 보다 8원이 비쌌다.
그러나 기름값 부담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부동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 씨는 “유가가 내려갔지만 곧장 매출이 늘지 않았다. 기름값 부담으로 운전자들이 운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국제유가도 녹록치 않다. 한국석유공사는 25일자 유가동향 보고서에서 이번 주 사우디 원유 추가 증산이 불투명하고,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