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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대통령후보에게 듣는다! - ②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특별기획]대통령후보에게 듣는다! - ②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후 첫 공동유세 “국민에게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 될 것” “윤석열, 공정과 상식에 안철수, 미래와 통합 더해 ‘더 나은 대한민국’ 만들겠다” 다짐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보도=아산신문] 전국 시군구 단위 지역주간신문 150개사의 연합체인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에서는 국민들의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유력 후보의 주요공약을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정책선거 분위기를 정착하기 위해 <특별기획 – 대통령후보에게 듣는다>를 마련했다. 한지협은 지난 3월1일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인터뷰에 이어 기호2번 윤석열 후보측과도 인터뷰를 추진했다. 하지만 윤 후보의 일정 관계상 공동인터뷰에 응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윤 후보 측이 양해를 구해옴에 따라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에서 진행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후 첫 '공동유세' 현장을 찾아 취재에 임했다. 이날 밝힌 윤석열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전국의 지역신문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월 5일 오후 경기도 이천을 찾아 선거유세를 펼쳤다. 3일 대선후보 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나선 첫 ‘합동유세’이다. 이천시산림조합 중리사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이날 현장유세에는 윤 후보와 안 대표가 손을 맞잡으며, 각자 앞세웠던 ‘공정과 상식(윤석열)’, ‘미래와 통합(안철수)’을 합쳐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유세현장에는 송석준 국민의 힘 국회의원(경기 이천시)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윤 후보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안 대표는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정권교체를 이뤄야 우리 모두가 바라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는 청중들 사이에서 ‘안철수’ 연호가 나오자 “구호를 이렇게 바꾸자”라며 “윤석열”을 선창했고 지지자들도 열띤 환호로 답했다. 이어 연설 무대 중앙에 선 윤석열 후보는 뜨거운 현장 분위기에 고무된 듯 트레이드 마트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5번 연달아 날린 후 연설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저와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내주시면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과 합당해서 외연을 더 넓히겠다”며 “가치와 철학을 넓히고, 국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더 멋진 나라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윤 후보는 “국민 전체를 위한 정책과 법과 예산을 만들어 국민 여러분을 주인으로 제대로 받들겠다”며 “국민에게 정직한 정부를 만들고, 국민 여러분에게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공정과 상식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정책공약집을 통해 ▲코로나19 극복, 회복과 도약 ▲행복경제시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공정과 상식의 회복, 대한민국 정상화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당당한 외교, 튼튼한 안보 ▲담대한 미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나라 ▲맑고 깨끗한 환경, 탄소중립을 도약의 계기로 ▲안심 대한민국, 모두가 안전한 나라 ▲균형발전,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국정혁신, 디지털 정부 등을 10대 비젼으로 내세운 바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코로나 극복 긴급구조 및 포스트 코로나 플랜 구성을 꼽았다.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은 두 번째,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은 세 번째다. 네 번째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성과 대통령실 개혁, 다섯 번째는 원천기술 선구 국가 육성을 약속했다. 여섯 번째는 국차 차원의 양육 강화, 일곱 번째는 여성가족부 폐지다. 여덟 번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등을 통한 튼튼한 안보, 아홉 번째는 원전 최강국 건설이다.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윤석열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 마지막 공약으로는 디지털 교육체제 전환을 통한 교육의 공정성 향상과 문화기본권 강화를 선정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이미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공보를 통해 “현 정권이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을 가장 힘들게 만들었다”며 “집 없는 사람은 폭등하는 집값에 절망하고, 집 있는 사람은 세금 때문에 잠 못 이루고 ‘벼락거지’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국민이 너무 상처받고 아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 집이든 전셋집이든 일단 집을 구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들을 제거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대출 없이는 집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매물 유도를 위한 거래세 개편이 필요하다. 특히 공급이 늘도록 재건축, 재개발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후보는 “1주택자에 대해선 징벌적 세금은 옳지 않다”며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정상화하여 부담을 낮추고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인 전국 시군구별 대표적인 지역주간신문 150개사에 공동보도됩니다.
[신년기획, 대선캠프 충남]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을 얻어라 ⓶ 국민의힘 박경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정권교체는 역사적 소명”
[신년기획, 대선캠프 충남]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을 얻어라 ⓶ 국민의힘 박경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정권교체는 역사적 소명”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은 변함 없다고 본다" "정치 입문 전 했던 일, 현 행보와 연관 짓는 건 옳지 않아" "충청권, 이번 대선엔 대통령 결정 하는 상수 역할할 것" ▲ 박경귀 충남선거대책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사진 = 지유석 기자 [아산신문]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후보와 당 지도부가 충돌하는 내홍을 겪었다. 이로 인해 선대위가 해체되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퇴진했지만,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을 새로 임명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했다. 박경귀 충남선거대책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같은 내홍이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낙관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정권교체는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행정학 박사로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냈고, 아산참여자치연구원 원장,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으로 활동 해왔다. 2020년 4월 20대 총선에선 아산을 지역구에 출마하기도 했다. ▪우선 충남 선대위 공동대책위원장으로서 포부를 말해 달라. 우선 이번 대선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선거이고, 당으로선 정권교체를 역사적 소명으로 여긴다. 무엇보다 정부 여당이 국민 신뢰를 잃었다. 따라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도 강하다. 공동대책위원장으로서 이 같은 국민적 열망을 표로 연결해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국민의힘이 대선을 치르는 와중에 후보와 지도부가 대립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 선대위가 해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여파가 지역여론에도 미치지 않았나? 중앙당 내부에서 잡음이 생겼고 국민께서도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본다. 이 같은 마음을 잘 받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선거대책위가 해체됐지만 ‘검찰출신이 당을 장악했다’는 비판 여론이 높다. 권영세 본부장도 검사였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했던 일을 가지고 정계 입문 후 행보와 연관 짓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권 본부장은 다양한 정치이력을 쌓았고 (당 내부에서)중진의원 역할을 수행했다. 윤석열 후보는 기존 매머드 선대위를 해체하고 실무형으로 꾸렸는데, 마침 권 본부장이 앞선 2013년 대선에서 총괄상황실장을 했다. 말하자면 선거 실무를 뒷받침할 적임자로 권 본부장을 임명했다는 뜻이다. 실무형 선대위 구성은 윤 후보가 홀가분하게 인재를 쓸 수 있는 계기라고 본다. 만약 집권 시 선대위에서 기여했던 분들이 지분을 요구하면서 인사 정책이 어려워질 여지가 없지 않았다. 그런데 선대위 해체로 명목상 직위를 가진 분들을 배제했다. 대통령 됐을 때 지분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껏 국정 펼쳐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 아닐까? 윤 후보에겐 잘 된 일일 것이다. 윤 후보는 정계 입문 초반엔 혈혈단신이었다. 이번 선대위 해체로 다시금 초심으로 선거에 임하기로 마음먹은 건 아닌가 생각한다. “충청은 변수가 아닌 상수” ▪윤 후보가 직접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들었다. 혹시 특별한 인연이 있나? 국민의힘 내부 경선은 너무 중요했다. 당내 강력한 도전자도 있었다. 그때 전폭적으로 윤 후보를 도왔고, 일정 수준 성과도 냈다. 아마 이 점을 고려해 본선에서도 일정 수준 역할을 주문하는 의미에서 임명했다고 본다. ▪역대 선거에서 대전·충청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충청권 민심을 어떻게 얻으려 하는가? 말씀대로 이전 선거에서 대전·충청은 ‘캐스팅보트’였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변수가 아닌, 대통령을 결정 하는 상수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윤 후보는 ‘충청대망론’을 실현할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라는 판단이다. 충청인은 충청대망론을 고대해왔다. 그리고 윤 후보는 조상 대대로 논산, 공주에 연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충청대망론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충청을 대표할 후보가 나왔다고 보고 윤 후보를 전폭 돕는 중이다. ▪지금은 원외에 머무르는 위치다. 공동선대위장 활동에 제약은 없나? 지금은 선거정국이고 따라서 원내·원외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국정 관련 활동을 하는 경우라면 원내에 있는 게 의미 있겠지만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현 시국은 선거 정국이고, 따라서 밑바닥 민심을 끌어올리는 활동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가느냐,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 윤석열 후보에게 더 큰 힘을 실어주느냐가 관건이다.
[신년기획 대선캠프 충남]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을 얻어라 ⓵ 민주당 장기수 상황실장 “이재명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것”
[신년기획 대선캠프 충남]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을 얻어라 ⓵ 민주당 장기수 상황실장 “이재명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것”
"충남 15개 시·군 상황, 중앙당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 "이재명, 공사 구분 명확하고 일 중심으로 사고한다" "지역대망론 내세우는 정치, 3김 시대 이후 끝난 정치" ▲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 사진 = 장기수 소장 제공 [아산신문]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은 새 대통령을 뽑는다.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비롯해 국민의당, 정의당 등 여야 각 정당은 이미 지난해 후보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역대 대선·총선에서 대전·충남은 독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 지역 민심이 곧 결과로 이어진 적이 많았고, 그래서 대전·충남은 전체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로까지 불렸다. 이번 대선도 예외는 아니어서 각 당들이 대전·충남에 남다른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에 아산신문 자매지 <천안신문>은 여야 대전·충남 지역 선거책임자와 만나 선거 전략을 들어보고자 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부터 만나보기로 했다. 장기수 실장은 5·6대 천안시의회 시의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 국민소통 특별위원,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하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더불어민주당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으로서 충남 15개 시·군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중앙당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다. 지난 당내 경선에서 당원은 물론 비당원 상당수가 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비당원들은 국민참여경선에서 적극 참여했다. 이에 이분들이 역할 할 수 있도록 직책과 공간 등을 마련해 주는 걸 고민하는 중이다. ▪다소 ‘진부한’ 질문일 수 있는데, 역대 선거에서 대전·충남은 ‘캐스팅보트’ 구실을 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대선은 다르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 레이스만큼 충청권이 당 안에서 존중받고 중요하게 여겨졌던 적은 처음일 것이다. 역대 경선을 살펴보라. 이전까지 제주·영남·호남 등 타지역을 순회하다 중반쯤에 충청을 들리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선 충청이 가장 먼저였다. 지난 경선에서 대세가 어느 정도 기울어진 와중에 충청을 들렸다면, 이번엔 첫 경선 무대가 충청이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충청에서 압승을 거뒀고, 이후 계속해서 승리를 거뒀다. ‘충청에서 이긴 후보가 본선에서도 이긴다’는 공식 만들어진 건 이번 대선 경선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론이 충청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 나 역시도 많이 긴장했다. ▪그러나 충청이 홀대당하는 것 아니냐는 정서도 없지 않다. 혁신도시를 예로 들면 2020년 10월 어렵게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지만 공공기관 이전 등은 지지부진하다. 이재명 후보는 지역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 후보는 충청에서 5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을 떠나 첫 경선지 지지율은 이 후보의 뇌리 속에 남아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당 주류가 아니었다.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음에도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저 사람은 약속하면 꼭 지킨다’는 믿음이 당심을 움직여서일 것이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외쳤고, 해왔다. 국민 대부분은 오로지 민생만 바라보고, 일 잘하고, 약속하면 지키는 사람, 살아온 삶을 보니 할 것 같다는 믿음을 주는 사람을 신뢰한다. 이런 믿음이 이재명 후보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라고 본다. “지역대망론 운운은 전형적 구태정치” ▲ 지난 11월 아산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율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충청과의 연고를 내세우며 ‘충청대망론’을 띄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지역대망론을 내세우는 정치는 구태이고, 이른바 ‘3김 시대’ 이후 끝난 정치라고 생각한다. 충청권 어느 누구도 윤 후보 측이 말하는 충청대망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윤 후보가 충청권과의 연고를 주장하는 근거는 윤 후보 부친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사실이다. 근거가 너무 약하다. 이런 식이라면 대한민국 국민 치고 지역연고 없는 사람이 어딧나? 공주 시민조차 윤 후보와 동질감을 느끼지 않는다. ▪최근 윤 후보 지지율이 내려앉는 양상이다. 그러나 이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는 것 같지는 않다. 지지율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첫째, 선거가 임박할수록 관심은 정당에서 후보자로 옮겨간다. 어느 당이냐 보다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가 관건이란 말이다. 동시에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세계적 전환, 민생경제 등을 잘 해낼 후보가 누구냐?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갈 후보가 누구냐? 로 관심이 옮겨간다. 이런 흐름이라면 이 후보가 압도적인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다. ▪이 후보가 말을 바꾼다는 비판이 자주 나온다. 자기 철학으로 미래비전을 내놓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밖엔 없다. 이 후보는 가치와 비전을 내놓고, 현실에 맞게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스타일이다. 기본소득을 예로 들면, 보편 기본소득이었다가 나라 곶간을 살펴보니 청년기본소득부터 먼저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기본 전제를 잘 세워놓은 동시에, 현실적 부담을 주지 않고 잘 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어떤 정책을 무조건 시행하겠다는 건 행정경험이 없거나 일 못하는 사람이 보이는 행태다. ▪‘장기수’라는 한 개인이 바라보는 이재명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한 마디로 요약하면, 개인사에서 부침이 많았지만 끊임없이 공익적 발전을 위해 고민한 분이다. 청소년기 불우한 성장과정을 거친 탓에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세련된 표현은 잘 못하지만 명확한 자기철학이 있고, 정치가 가야할 길을 정확히 가는 분이라는 판단이다. 공사 구분이 명확하고 일 중심으로 사고한다. 정치의 장에선 이런저런 가치가 부딪혀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은 일 중심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이 후보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기철학이 분명하기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집권을 전제로 말하면 5년 임기 동안 (공약을) 다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약속만큼은 자기철학으로 지킬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돌파력 있게 일 잘한다는 걸 부인하는 국민은 많지 않으리라고 본다. 다만 기성 정당세 때문에 손해 보는 면이 없지 않다. 그래서 당에서도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습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당 모두가 잘해나가고 있다. ▪대선 이후 지방선거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지방선거도 승산이 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에 전력을 다하려고 한다. 1월 내 상설위원회 조직이 끝나는데, 이 과정까지 상황실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방선거는 국민 정서에 맞춰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민국은 실사구시 중심으로 변하는 중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선당후사하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고 동시에 새로운 천안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나 스스로 이 과정을 잘 수행해나갈 누구 못지 않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클린사업장 탐방]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목장 ‘맘맘스’...건강한 먹거리 중요성 알려
생산한 우유 이용 첨가물 없는 자연치즈 제조 송아지우유주기, 트랙터마차타기 등 목장체험  [아산신문]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농촌관광 클린사업장’ 조사 결과, 충남도내 체험농장 22개소와 농가맛집 4개소 등 26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농촌체험·관광 사업장 중에서 코로나19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위생관리를 실천하는 사업장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아산신문’은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도내 26개 클린사업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소개할 사업장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3길 2에 위치한 신광목장 ‘맘맘스(대표 이중호)'이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북면 대평리에 위치한 신광목장은 이중호 대표의 부친인 제2대 이종진 씨가 지금의 젖소 350두 규모 공장으로 일궈낸 곳으로 ‘맘맘스’는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우유를 이용해 첨가물이 없는 자연치즈를 만들고, 생명의 소중함과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목장 체험장이다. ‘맘맘스’는 3대째 낙농후계자인 이중호 씨와 함께 낙농6차산업으로 꿈을 이뤄가고 있는 아내 이선미 씨가 각종 체험 등 운영을 도맡아하고 있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피자만들기+목장체험(소요시간 1시간 30분, 상품가격 1.8만원) ▲치즈만들기+목장체험(소요시간 1시간 30분, 상품가격 1.8만원) ▲피자+치즈+카나페+목장체험 (소요시간 2시간 30분, 상품가격 2.6만원)이며 목장체험은 송아지우유주기, 젖소건추주기, 토끼먹이주기, 트랙터마차타기 등이다. 이선미 씨는 “평소 워낙 요리를 좋아하고, 세 아이를 키우다 보니 직장다니는 것보다 시간이 여유롭고, 스케쥴 조절이 가능한 일이 좋지 않을까 하며 시아버님께서 맘맘스 운영을 권유해주셨다”며 “남편도 목장일이 바쁘다보니 아이가 아플때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애가 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목장에서 갓 짜낸 신선한 우유로 치즈와 요쿠르트 가공과 체험을 한다는 것이 매력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일주일에 3일은 목장 가공 작업을 돕고, 나머지 3일은 맘맘스에 예약된 체험객을 맞이한다. 매일 아침 청소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이 씨는 “특히 체험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과 청결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맘맘스를 찾은 체험객은 6200명으로 충남교육청의 농촌체험학습장으로도 지정됐다. 또한 맘맘스가 문을 연 첫해인 2017년에는 농협에서 주최한 축산산업 우수사례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맘맘스 체험프로그램 신청은 전화(010-2996-90078)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코로나19 클린사업장 탐방] 곤충 전문 사육 농장 ‘광덕곤충농장’
[아산신문]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농촌관광 클린사업장’ 조사 결과, 충남도내 체험농장 22개소와 농가맛집 4개소 등 26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농촌체험·관광 사업장 중에서 코로나19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위생관리를 실천하는 사업장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아산신문’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도내 26개 클린사업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사업장은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풍로 890-26번지에 위치한 광덕곤충농장(구 충남자연곤충, 대표 김기령)이다. 광덕곤충농장은 현재 중학생이 된 김 대표의 아들이 다섯살 무렵부터 직접 잡아온 곤충을 키워주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곤충을 이용한 체험장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곤충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곤충해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생태형 곤충 체험 교육농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장수풍뎅이 한살이(소요시간 1시간, 체험비 3만원)-곤충의 한 살이 알아보고 장수풍뎅이 기르기 셋트 만들어가기 ▲곤충디오라마 만들기(소요시간 1시간, 체험비 2만원)-곤충이 살아가는 자연환경을 다양한 소품 활용하여 디자인 해보기 ▲미니사각등 만들기(소요시간 1시간, 체험비 1만5천원)-곤충의 한살이를 미니사각등으로 만들어보기 ▲곤충분변토 화분 만들기(소요시간 1시간, 체험비 1만원)-곤충을 통해 알아보는 친환경농업과 분변토화분 만들어가기 등이다. 곤충의 먹이로는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되는 참나무폐목이 사용되며 토양의 거름으로는 곤충의 분변토가 사용된다. 농장을 찾은 한 시민은 "어렸을 적 동심도 떠올리게 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너무 만족한다"라며 "보통 농장하면 지저분한걸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곳은 내집 정원처럼 아주 깨끗한 것에 다시한번 놀랐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체험장은 주로 주말에 가족단위로 찾아주신다. 적게는 3살 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하다."라며 "농장을 찾아주신 한분 한분께 더 쾌적한 환경은 물론 알찬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늘 연구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광덕곤충농장 체험프로그램 신청은 전화(010-2720-0818)로 사전예약하면 되며 숙박 및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곳에 가면]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그 곳...'아산 황톳길'
[아산신문] "양손에 신발을 들고 아이처럼 맨발로 걸어본 적이 언제였지?" 천안과 아산의 경계인 용곡공원과 부엉이공원에 조성된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은 ‘건강도시’를 지향하는 아산시가 ‘걸어서 100세까지’의 걷기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특성화 둘레길’에 포함된 곳이다. 충청지역 향토 주류기업인 (주)맥키스컴퍼니가 조성한 이 길의 길이는 약 2.5km, 천안과 아산방향 모두에서 진입할 수 있어 양 도시 시민들에게 모두 열려있는 곳이다. 신발을 벗어 양 손에 들고 걷다 보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황톳길이다. 때때로 청솔모나 다람쥐 같은 귀여운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황토는 혈액순환과 발한작용을 촉진하고, 항균,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며 건강을 지키려는 시민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길은 경사가 가파르거나 어려운 코스가 없어 아이들도 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중간중간에 자리한 벤치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존재했다. 이용객들이 황토의 부드러움을 느끼기 위해 맨발로 걷다보면 반갑지 않은 따가움에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 바로 산책길 한 쪽 옆으로 자그마한 돌멩이를 깔아놓은 탓이다. 위에 야자매트라도 깔았으면... 맨발로 걷고 난 후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쾌적한 수돗가와 에어 스프레이가 준비돼 있어 이것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수돗가에서 발을 씻은 후 발의 물기를 닦아줄 수건은 이곳을 찾을 이용객들이 필수로 챙겨야 할 준비물 중 하나다. 이 길을 자주 찾는다는 아산시민 최 모씨는 “자연 속 황토길을 걸으면서 힐링 하는 기분을 느끼는 편”이라며 “이곳에서 산책을 하고 땀을 흠뻑 흘리면 피부미용에도 좋고 불면증 해소에도 그만”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곳의 관리를 천안과 아산 각 지자체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민들이 좀 더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가령 시민들로 구성된 ‘황토길 지킴이’를 조직해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토길을 조성한 맥키스 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이곳의 특별한 관리단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야산에 조성한 길은 천안과 아산 각 지자체에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자체에서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관리를 해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힐링’이라는 단어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가깝고도 먼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 황토길에서 맑은 공기 속에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된다는 걸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부엉이공원 황토길에서 어린시절의 추억도 떠올려 보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보는 건 어떨까?
[이곳에 가면] 장항선 폐철로의 변신...명물된 '태양광 발전 자전거 도로'
민자 180억 투자해 태양광 발전과 자전거길 개설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아산의 명물로 자리잡아 저탄소 녹색정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 [아산신문]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아산은 라이딩 코스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산시는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타지역에서도 아산을 방문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신정호~도고로 이어지는 장항선 폐철로에 민자 180억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과 자전거길을 개설한 자전거 도로는 장기간 방치됐던 부지 활용도를 높여 주변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아산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저탄소 녹색정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줄이고 나아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태양광발전시설이 직사광선을 막아줘, 더운 날씨에도 무리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산시는 2011년도부터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해 아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아산시 자전거 보험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인자전거 대여소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이용 요금은 2시간 당 1천원이며 추가 이용료는 30분에 500원으로 저렴하다. 또한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가 있어,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시민들도 농촌의 풍경을 바라보며 라이딩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이번주는 자전거로 신나게 달려보자. 가을 햇살을 쬐며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이곳에 가면] 아산 최초의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윤경숙 대표, 고향 아산에 꿈 이뤄
[아산신문] 전시·공연·휴식 등 오감체험이 가능한 감성공간인 아산최초의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가 지난 11일 개관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10개월의 공사 끝에 준공된 모나무르는 아산시 순천향로624 (장존동 185-7번지)일대 약 1만여 평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와 예술 즐길 수 있는 곳 이곳은 천안과 아산 지역의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돼 엄선된 예술가들의 작품활동을 보고 듣고 즐길 수 있어 아산시민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갤러리(THE PURPLE)와 컴플렉스홀(THE GOLD), 레스토랑(THE RED), 베이커리 카페(THE GREEN), 야외공연장(ARENA) 및 워터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갤러리(THE PURPLE)는 총 4개의 관으로 이루어져있고, 현재 제1전시관에는 모나무르 대표인 ‘윤경숙 작가 초대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제2전시관은 ‘최태훈 작가 초대전’이 진행되고 있다. 제3전시관에서는 심병건 작가 초대전이, 마지막 제4전시관은 ‘장석복 작가 초대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전시가 진행되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베이커리 카페(THE GREEN)의 수변 무대에서는‘Fall in Love with Music’ 라는 주제로 국내 외 국외에서 인정받은 음악감독, 클래식 연주자 및 뮤지컬 배우들이 특별한 무료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윤경숙 대표, 고향 아산에 꿈 이뤄 아산이 고향인 윤경숙 모나무르 대표는 4년전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내려왔다. 윤 대표는 “고향에서 쉼터와 축복이 되는 공간을 만들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었다. 그렇게 사람들과 더불어 문화를 나누고, 예술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건립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어 “어릴 적 꿈이 단순히 꿈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함께 해준 남편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며, 어느 새 훌륭하게 자라 모나무르의 공연을 기획하며 엄마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두 딸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가 더 빛나는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든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면, 자신이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무장한 채 하루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은 도전정신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윤경숙 대표는 매우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가난 때문에 학업을 지속하는 게 극도로 어려웠던 시절 생업에 뛰어들어 어린 나이에 가족들을 부양하며 학업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공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40이 넘어 대학에 도전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사업을 병행하고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등 시련과 극복의 연속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위기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갔고, ‘긍정’과 ‘용기’,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사랑’과 ‘신뢰’를 통해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윤경숙 대표는 “모나무르는 문화공연 및 축제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자연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함께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웨딩플래너로, 환경조형학 박사로, 13년간 대학교수로, ‘모나무르’ 대표로 숨 가쁘게 변신해 온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문화를 나누고 행복을 나누며 예술을 나누는 공간, 전시와 공연, 휴식을 가능케 하는 꿈의 공간 ‘모나무르’는 윤 대표의 인생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이다.
[기자 탐방]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강릉 심곡 ‘바다부채길’
[아산신문] 충남지역의 언론문화를 선도하는 (주)씨에이미디어 그룹에서는 분주한 일상을 뒤로하고 잠시 쉼을 찾아 떠나고픈 이들을 위해 본보 기자들이 직접 찾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명소를 아산신문과 자매지 14개 매체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대한민국은 넓고 가볼만한 곳은 무궁무진하다! 일상을 뒤로 하고 잠시 떠나보자~ <편집자 주>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소재로 2천300만년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정동진의 ‘부채끝’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이 된다고 해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지명이 생겨나게 됐다. 해안단구는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계단 모양의 지형으로 대체로 표면이 평탄하고 주위가 급사면 또는 절벽으로 끊긴 계단의 형태를 말한다. 정동진 해안단구는 한반도에서 보기 드문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한반도의 지반융기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자료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자연사 연구에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됐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서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의 경복궁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것에서 따온 지명이고,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원래는 해안 경비를 위한 정찰로였다가 2017년부터 민간인에게 개방됐다.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몽돌 해변과 부채바위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더 가까이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길로 떠나 보자. 코스 : 정동진 썬크루즈호텔 - 투구바위 - 부채바위 - 심곡항. 약 2.86km. 약 1시간 30분(편도)
[우리아파트 최고] 공동체 문화 선도하는 "음봉 더샵 레이크시티 2차 아파트"
송정윤 입주자대표회장 "마을의 화목한 정서 위해 주민들이 행복한 동네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산신문] 음봉면 음봉로 515-38에 위치한 더샵 레이크시티 2차아파트는 총13개동 796세대로 2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5년입주된아파트로 유치원(도보1분), 월랑초등학교(도보1분), 음봉중학교(도보3분) 품고 있으며, 주변에 위치한 월랑수변공원과 연암산은 아산시 관리공원으로서 산책로 및 트레킹코스가 있으며, 아파트 인근에는 유해환경이 전혀 없는 아이 키우기 좋은 친환경 숲세권 아파트 이다. 단지내에는휘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독서실, 키즈카페, 시청각실, 작은도서관등 여러 입주민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야외 물놀이장이 있어 여름 주말이면 물놀이장은 무더움을 달래는 입주민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음봉 더샵 레이크 2차 아파트는 세대주 평균 나이 39세의 젊은 아파트답게 입주민 전용 온라인 카페를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있다. 이에 아산신문은 송정윤 입주자대표회장을 만나 이 아파트만의 특화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대주 평균 나이 39세의 젊은 아파트 음봉 더샵 레이크 2차 아파트는 젊은 아파트답게 입주민 전용 온라인 카페를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있다. 친환경 입지에 둘러싸여 맑은 공기속에 생활하고 있지만, 시내중심지와는 멀리 떨어져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으로 아파트 자체적으로 입주민들이 문화활동을 기획해 나가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가을 마다 대형기획사 수준에 버금가는 “포스코2차 가족 어울림 한마당” 이라는 입주민 참여 축제를 성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상시적으로 입주민 프리마켓, 사진 콘테스트, 영화상영등 여러가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휴대폰,현대자동차,쌍용자동차 출장서비스 센터를 섭외해 단지내 에서도 입주민들에게 실생활 필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대진 침대 라돈 사태로 인해 라돈에 대한 공포가 전국민적으로 최대치로 올랐을때 라돈 측정기를 구비해 입주민들에게 무료 대여했으며, 불편하게 파출소등에 직접 방문해야 했던 유아 미아방지 사전 지문 등록 출장소도 마련해 영유아가 많은 우리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샵 레이크시티 2차만의 특화된 시스템 아파트 옥상에는 태양력 발전시설, 지상,지하 주차장 LED 시공 및 야외 분리 수거장 전등에 타이머를 설치해 효율적인 공동전기료 감면에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공동아파트 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직원 및 경비원과의 갑질 논란을 벗어나 서로 존중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에서 주도해 입주민과의 통화내용을 자동녹음(녹취)되는 프로그램을 관리사무소 모든 전화기에 도입했으며, 작년에는 아산시 사업인 “고령 아파트경비원 고용보조금 “ 지원 및 선정되어 입주민은 관리비 절감 하고 사회적으로 시급한 이슈인 고령자 고용해 서로 상생하는 아파트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입주민들의 작은사랑을 담아 음봉면 소재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1가족 1개 라면 기부” 캠페인을 펼쳐 1,890ea 라면을 음봉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아파트 주변에 월랑수변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 4곳은 ‘음봉더샵나눔봉사단’를 창단해 매월 주기적으로 전 입주민들이 모여 환경미화를 실시하고 있다. 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봉사점수를 성인들에게는 아산시 주민참여포인트가 부여돼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현재 16년 부터 단지내 작은 도서관를 운영하는 아파트내 자생단체인 늘봄북카페와 입주자대표회에서는 우리 아파트만의 특화된 나눔 교육 공동체인 ‘즐거운월랑이’ 라는 비영리 단체를 세무서 정식 등록했으며, 아산시청 & 아산시교육지원청 공동사업 인 “아산행복마을학교”에 지원 및 선정돼 올해 부터 본연의 업무인 도서관 운영 외에 별도로 현장체험학습 및 방과후 수업을 진행해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6월에는 유해한 담배연기를 없애자 라는 입주민들의 한 뜻으로 모아 아산시 지정 ‘금연아파트’에도 지정돼 현판식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가치 최고로 높이겠다 송정윤 입주자대표회장은 마을의 화목한 정서를 위해 임원들과 협조하며 주민들이 행복한 동네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애향심과 봉사정신으로 주민화합 소통 등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아산시장 표창을 받기도했다. 송 회장은 “어린시절 골목길이 있는 주택가에 거주하며, 위,아래,옆집 가릴거 없이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살게 되니, 자연스럽게 친척 보다 더욱 친밀해졌다. 그러나 점점 현대인들은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 지면서 아파트 특성상 이웃과의 소통 부재가 되어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개인주의 사회가 되고 있다”면서 “입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행사 및 활동을 마련해 사람 냄새가 나는 골목길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게 목표이다. 최고의 아파트가 되기 위해 아파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아파트 최고] 아산아이파크 아파트
[아산신문] 공동주택이 늘어가며 아파트마다 지역 정서에 따른 새로운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아산신문은 아산 관내 아파트들의 다양성과 지역성을 토대로 지역 곳곳의 아파트를 소개해 나갈 계획으로 뉴스를 통해 나오는 사건사고 소식이 아닌,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살기 좋은 아산, 이사 오고 싶은 아산을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첫 번째로 주거지역으로 좋은 입지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아산아이파크 아파트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파크 입주자들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 남부로 321-8에 위치한 아산아이파크 아파트는 13개동 총 869세대로 구성돼 있다. 학교와 인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고, 교통도 편리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여유로우며, 인심이 좋은 편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아파트 밀집도가 낮아서 정문에서 후문까지 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는 중앙도로가 있으며, 단지 사이에 공간이 넓어서 조경 면적이 크고 쾌적하다. 이 뿐 아니라 지하주차장 및 현관 전등은 LED로 교체해 조명이 높고 공용 전기료 부담이 매우 낮은 장점이 있다. 아산아이파크는 3천 5백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공동주택으로 놀이터 2곳, 야외 체육시설 2곳과 농구장, 배드민턴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GX room,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의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휘트니스센터는 2008년 입주 시부터 자체 또는 임대 운영해 와서 특히 2017년도에 노후되고 모자란 기구를 보충 구입해 현재 회원수가 200여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GX 룸에서는 라인댄스, 요가 프로그램과 함께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에서 전체적으로 관리운영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아파트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 작은 도서관은 1 만 여권 이상의 도서를 구비하고 매년 500권 이상의 신간도서 구입을 확충하고 있다. 대출실적, 도서구입비, 운영비등을 감안해 아산시에서 선정하는 작은도서관으로 매년 선정되고 있어, 도서구입비와 프로그램비를 일부 지원 받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인건비, 도서구입비, 운영비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독서실은 남녀 82석 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며, 특히 여자독서실은 2개월에 한 번씩 추첨하며, 좌석을 배정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매월 9~10월에는 문화예술행사와 하절기 산악회 산행으로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아산아이파크아파트의 가장 큰 행사는 아산시 주최의 가을 문화행사이다. 2016년부터 매년 가을 수준높은 문화공연행사를 통해 입주민의 문화적 정서욕구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의 기회로 삼고자 다과 등을 나누고 행운권추첨 등을 더불어 실시한다. 푸짐한 선물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많은 주민들은 가을행사를 기다린다. 아파트 자생조직인 산악회는 2017년 2월 결성됐다. 아파트 주민들 약 4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행 초보자도 쉬운 산을 찾아 산행하며 주민간의 교류 뿐 아니라 환경미화 등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안병선 입주자대표회장은 " 투명한 회계처리와 관리비 절감 방안 마련, 놀이터 보수공사 등으로 주민 안전과 쾌적한 생활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배 풍기6통장은 “눈에 보이는 봉사 외에도 다양한 일들을 많이 해나가고 싶다. 아이파크를 보다 아름다운 아파트,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주민과 관리사무소, 부녀회 등이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㊷ - 우즈베키스탄 ‘이브라기머브 사둘라’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 첫 번째 이야기: 초록 불이 들어와도 용기를 내지 않으면 길을 건너갈 수 없다. 어느새 한국에서 5년째 생활하고 있다. 믿기지가 않는다. 어제 한국에 온 것 같지만 그 어제는 2014년 2월 말이었다. 그때는 20대 초반이었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를 돌아보면 어떻게 될까? 한국 유학을 결심한 그때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원래 한국으로 유학 올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왜 한국에? 세상은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지 말입니다. 이유가 뭐였을까? 우즈베키스탄 외고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한국어교육원을 5년이나 다닌 결과인가, 아니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삼수를 실패하고 얻은 교훈 때문인가? 확실한 이유 중에 하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시험에 떨어졌을 때 한국어 공부를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고등학교에서 3년이나 배운 외국어가 한국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열심히 배웠는데 물거품이 되면 아깝지 않은가! 그 당시 한국문화와 역사를 배우면 배울수록 새로웠고 한국어로 말할 때마다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 2013년도 초 6번째 본 한국어능력시험 결과 4급... 두 번이나 0.5이 모자라 3급을 못 땄는데 이번에 4급을 통과했다. 이것은 한국 유학을 위한 첫 단계였다. 그 이후에는 한국 정부에서 외국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됐다. 운이 좋게 합격하고 공식적으로 유학생의 타이틀을 얻었다. 그런데 5년이나 타지에서 생활해야 하는 게 처음에 좀 두려웠다. 한국에 아는 지인도 없고, 한국어도 잘 못 하는데 거기서 5년이나 학교를 다니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한편으로 이 기회는 내 마음 속 대학생에 대한 한을 치유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그리고 결정의 순간이 왔고 과감하게 첫걸음을 옮겼다. 초록 불이 들어와도 용기를 내지 않으면 길을 건너갈 수 없다는 말처럼... # 두 번째 이야기: 첫날부터 장난이 아니네!!! 난 누구 여기 어디?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은 날...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겨울. 2014년 2월 인천공항에 도착한 날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까지 첫날에 대해 생각하며 기대했다. 첫날에 뭐 할까? 새로운 친구들 사귈 수 있을까?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는 게 맞는가? 참고로 그날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서울로 가지 않고 바로 천안으로 향해야 하는 것을 까먹을 뻔했네! 맞다. 나의 한국 고향은 천안이다. 선문대에서 일 년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다시 첫날로 돌아가서... 인천공항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천안으로 이동했다. 키르기스스탄과 네팔 친구, 천안으로 가는 길에 아무도 말 한마디 안 했다. 진짜 어색했다. 게다가 난 7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뭐라고 말할 힘도 없었다. 먼저 온 네팔 친구는 같이 가는 사람이 없어서 14시간 동안 우리를 공항에서 기다렸으니까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건 나중에 그 친구가 이야기해 줬다~ㅋ) 이런 어색함을 실은 콜밴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선문대 아산 캠퍼스 기숙사에 들어갔다. 짐을 던지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 새로운 친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터키, 예멘, 이집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탄자니아. 각양각색의 친구들이었다. 같이 다니는 것도 신기하고 하는 말도 신기하고, 그때까지 영어가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다들 서로 이야기하는데 영어로 통했다. 태어나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해 본 적이 없는 내가 어떻게 했을까? 그냥 웃으면서 몸짓으로 넘겼지. 영어는 이해하지만 말할 수 없었다. 왜? 자신감이 없었다. 이집트 친구가 계속 대화하려고 말하는데 얼굴에 미소를 짓고 듣기만 했다. 근데 질문이 나왔다. "How do you think about it?" 이해했는데 말할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서 잘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뿐. 그래서 그냥 "I don't know English"이라고 대답했다. 나한테 열심히 자기 이야기를 한 이집트 친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웃긴 상황이었다. (나중에 이집트 친구가 그때 내 대답을 듣고 이 사람과 다시 말하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친구는 나의 절친이 됐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ㅋㅋ) 영어는 두려웠지만 한국말에 대한 공포증은 없었다. 그 친구들과 한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주문할 때 30분이 걸렸다. 내가 잘 안 되는 영어로 메뉴를 설명했고 한 명씩 물어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사람이 많고 입맛도 달라서 메뉴 선택은 쉽지 않았다. 앞으로 이렇게 여러 명이 같이 밥 먹으러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잘 안 되는 영어와 통역을 하는 것도 어렵고 첫날은 기대한 것과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 이런 글로벌한 생활은 낯설어서 그런가? 그렇지만 앞으로 선문대 어학원을 다니는 게 기대되기도 했다. 이런 재미있는 친구들과 함께 어떤 모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 세 번째 이야기: 나는 회장(President)이다! 한국에 와서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회장이 되었다. 친구들이 나를 ‘President’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좀 있어 보이지 않아? 뭔가 큰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원래 작은 사람은 아니지만 ㅋㅋ) 사실은 한국에 와서 어떤 회사의 회장이 된 것이 아니고 한국 정부초정 장학생들의 회장이 된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필리핀부터 멕시코까지 30개 나라에서 온 43명의 외국인 학생이었다. 우리 외국인 친구들과 처음 만나고 식당에 갔을 때 도와준 것이 인상 깊었나 보다. 회장을 선출하는 자리에 내 이름이 나왔고 얼떨결에 이런 직책을 얻게 되었다. 한국말을 좀 하는 편이라서 그렇게 된 것인가? 이해하기가 쉽지 않네. 그러나 그때 이 자리가 호락호락한 자리 아닌지 몰랐다. 그 후로 친구들은 나를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구원자로 보기 시작했다. 매달 생활비가 안 들어오면 나한테 물어보고, 행정실과 어떤 문제가 있어도 먼저 나를 찾아왔다. 그래서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이 많아졌다. 인기가 많다고요? 맞는 이야기지만 우리 외국인 친구들이 본인한테 문제가 생길 때만 회장을 찾아서 그렇게 말할 수는 없을 듯하다. 이뿐만 아니라 신기하게 회장이 되고 나서 제일 많이 간 곳이 병원이었다. 나는 건강한 사람이라서 병에 걸리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쉽게 아프고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때 친구들을 데리고 병원 가는 게 내 몫이었다.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을 아픈 외국인 친구한테 영어로 통역해 줘야 했는데... 젠장,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들을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것을 어떻게 영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영어도 못 하는 놈이.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실수한 적도 있었지만... 한 번은 파키스탄 친구가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같이 갔다. 의사 선생님이 그 친구를 보고 나서 처방을 해주셨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당부한 것이 "이 약을 먹으면 졸리니까 먹을 때 조심하세요."라고 하셨다. 그러나 내가 친구한테 이 말을 설명하는 것을 까먹었다. 사흘 만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아침에 의사 선생님이 주신 약을 먹고 계속 잠이 와서 수업에 못 갔다고 한다. " 왜 그렇게 됐지? 혹시 의사가 줬던 그 약에 뭔가 있는 게 아닐까?" 친구가 이렇게 묻자 갑자기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 친구한테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한 것을 알려줬는데 그 친구는 "왜 이제 이야기하는 거야? 너 때문에 삼일 동안 수업에 못 갔잖아"라고 했다. 그때부터 친구들을 병원에 데리고 가면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다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1년 동안 43명의 외국인 유학생의 회장 역할을 하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그렇지만 이 친구들 덕분에 내 리더십, 인간관계, 배려심 같은 발굴되지 않은 면을 발견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우리 가족의 그리움을 치유하는 친구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그들은 내 유학 생활 동반자가 되었다. # 네 번째 이야기: 뭉쳐야 산다(생일파티) 선문대 어학원 수업 첫날, 아침 9시 수업 가는 한국인 학생들 사이에 우리 외국인 학생들은 딱 봐도 알 수 있었다. 옷차림도 다르며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로 향하는 모습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수업 끝나고 점심 먹으러 갔는데 다 같이 메뉴 고르는데 좀 거짓말 보태서 거의 한 시간 걸렸다.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한국 음식을 알 리가 없지. 그런데 다 같이 다니니까 좀 있어보였다. 이렇게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 곳에 모였는데 어떻게 빨리 친해질 수 있을까? 이것은 내 첫 고민이었다. 어떻게 할까? 친구들은 다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지고 있고 언어도 다르다. 서로 친해지기 쉽지 않겠다. 그런데 굳이 왜 내가 이런 것을 생각해야 하나 의문이 들기도 했다. 뭔가 개인적으로 우리 학생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때 우리를 담당하는 선생님께서 나에게 우리 학생들의 명단을 주셨다. (우리 학생들 회장이니까 명단이 있어야지) 명단을 살펴봤더니 다음 날이 필리핀 학생의 생일이었다. 그순간 이 학생 생일파티를 하며 축하해주면 기쁘겠다고 생각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너무 좋은 아이디어였다. 그래서 계획을 짰다. 생일파티를 위해서 적어도 케이크와 음료, 과자 등 있어야지. 그런데 돈이 있어야 그런 것을 살 수 있는데... 아아, 우리 외국인 학생들한테 2천 원씩 걷어야겠다. 당연히 생일인 필리핀 친구 몰래 해야지. 다음 날 아침에 수업 가기 전에 몇 명 친구한테 내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는데 그들도 동의했다. 먼저 온 친구들에게 2천 원을 받고 수업이 끝나고 나서 다른 친구들한테도 돈을 받았다. 다는 아니고 케이크와 음료를 살 수 있는 돈을 모았다. 이 돈으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필요한 것을 다 사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모든 것을 준비하며 여자 기숙사에 있는 외국인 친구들도 부르고 필리핀 친구를 기다렸다. 그러나 친구는 오지 않았고 한 시간이 지나서야 그 친구가 다른 친구 세 명과 같이 서울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생일파티 준비를 마쳤는데 주인공이 없고 첫 생일파티가 허무하게 끝날 위기를 맞았다. 결국에는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헛된 일인가 생각했을 때 밤 12시 전에 필리핀 친구가 학교에 도착했다. "생일인데 왜 서울로 가냐고" 약간 화를 냈는데 "내 생일을 알고 이렇게까지 준비할지 몰랐지"라는 대답을 들었다. 친구 말이 맞긴 하다. 허겁지겁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여자들이 기숙사 통금 시간 때문에 빨리 들어가려고 달려갔다. 우리가 남은 케이크를 먹고 방으로 갔다. 나름 성공적이었던 첫 생일파티를 마치고 뿌듯했다. 그리고 다음 생일파티를 할 때 더 신중하게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 더 우리가 거의 40번이나 생일파티를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우리 외국인 친구들과 빨리 친해졌다. 생일파티하면서 친구 얼굴에 크림을 묻히고 엄청 웃고 등등... 그땐 정말 행복했다. 어학원 생활은 너무나 이런 추억들로 가득 찼다. (어학원 생활을 마치고 대학교에 갔을 때 이런 일들이 훨씬 줄어들 줄 몰랐다.) 사실은 생일파티 할 때마다 돈을 모아 케이크 사오는 게 좀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이 들 때가 없지 않았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생일축하 노래를 듣고 케이크를 잘라서 나눠 먹을 때 울컥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나한테 열정의 원천이 되었다. 타지에 와서 옆에 가족도 없어서 외로울 텐데 우리의 작은 관심이 그 친구한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족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깨달았다. 외국에서 오래 살면 옆에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일인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네!
[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㊶ - 일본 ‘유아사 레이미’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항공기 승무원, 교사, 경찰관, 변호사, 의사 등 여러 꿈을 꾸었다. 하지만 나이를 들수록 세계의 역사나 관계, 정치, 언어 그리고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렇게 생각 하게 된 큰 이유의 하나가 우리 가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은 다문화 가정으로서 아버지가 일본 분이시고 어머니가 한국 분이시다. 내가 어릴 때는 지금 같은 시대가 아니었다. 그때 한국과 일본은 관계가 안 좋아서 서로가 서로를 정치적이나 역사적으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 친한 친구들도 한국을 싫어했기 때문에 만약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면 나를 싫어할까 봐 해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 했던 것은 물론이고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피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일본과 한국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아무 변함이 없었고 언젠가 우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왔다. 최근에는 한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의 가수나 드라마가 일본을 비롯한 세계 나라에서 주목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한류의 영향 덕분에 한국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는 고등학교 때에는 의료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공부에 시간을 썼다. 그러니 한국에 유학한다는 생각은 내 머리 속에는 전혀 없었는데 어느덧 한국에 유학 온지 벌써 8개월이 됐다. 어학원에서는 일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을 중심으로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수업도 한국교수님이 한국어로 가르쳐 주시고 친구들이란 얘기할 때도 한국어로 얘기 한다. 우리 교실에는 지금 6개국의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공통언어가 한국어라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수업 시간 이외 때는 자신 나라의 문화나 언어를 가르치면서 놀기도 하고 주말에는 밖에 같이 나가서 교류하기도 한다. 1년 전에는 외국인 친구가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나는 한국에 와서 소중한 외국인 친구를 많이 갖게 되었고 돈으로 살 수 없는 많은 것을 그들에게 배웠다. 지금 생각 하면 일본에 있을 때는 아주 좁은 사회에서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년에는 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선문대 어학원에 다니면서 정말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알게 됐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의 하나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사람으로 연마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고 새로운 사고를 갖게 될 수 있다. 즉 사람을 통해서 혼자 찾지 못했던 또 다른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장래 일본과 여러 나라를 맺는 가교의 역할을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남은 어학원 생활과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이룰 수 이도록 노력하고자 할 것이다.
[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㊵ - 남아공 ‘고옴시 연자 말리에 클리에’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고옴시 연자 말리에 클리에’ 라고 한다. 2010년 한국 방문 후 두 번째 방문한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느덧 7개월이 됐다. 지난번 방문때는 내가 14살이었는데 벌써 어른이 된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혼자서 한국어를 공부하러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음식, 음악, 문화, 언어 및 사람들이 나에게 너무 낯설었다. 그래서 한 3개월 동안 울기만 했다. 하지만 한국어를 같이 공부하던 내 옆의 외국친구들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고마운 친구들 덕분에 내 한국 생활이 훨씬 재미있어졌다. 2010년도에 방문했을때는 한국어 공부를 마친 뒤 나는 2년 동안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나는 한국생활 중에서 중학교에 간 첫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교에 오기 전날 밤에 너무 긴장해서 잠을 못 잤다. 친구들이 나를 좋아할지,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밤새 생각만 했다. 드디어 학교에 가는 첫날! 나는 집을 나서기 전에 거울 앞에서 자기소개를 여러번 연습했다. 여러 번의 연습 후에 자신감이 생기자 학교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가는 길에 나랑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궁금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 봤다. 그것 때문에 내 자신감이 다 사라졌고 집으로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마저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 봤다. “집에 가고 싶다, 여기 있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담임 선생님이 따라오라고 해서 선생님 뒤만 따라갔다. 교실이 점점 가까워지자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 선생님이 교실 문을 열자 떠드는 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나는 자기소개를 했다. 자기소개 후에 친구들이 나를 보고 반가운 미소를 짓는 것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 후로 친구들과도 잘 지낼 수 있었고 학교에 다니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다. 중학교를 한국에서 다닌 덕분에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 더 쉽게 알 수 있었고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지금 생각만 해도 그 때가 생생하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나는 4년 동안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남아공으로 돌아 가야만 했다. 무척 슬펐다. 하지만 나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왔다. 지금 한국에 있다는 것이 늘 감사하다. 나는 지금 선문대 한국교육원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그 뿐만 아니라 여기에 다니면서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봄 학기 때 체육대회에서 2등을 한 일. 또 BBQ 파티에서 우리 팀이 입상한 일 등 생각만 해도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여름 학기 때도 비슷한 활동을 했고 에버랜드로 간 문화연수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또한 응급처치 경연대회도 참가했는데 응급처치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 경험은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해야 할지 고민하던 나에게 응급구조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동기가 되기도 했다. 학교 말고 내 일상생활도 재미있고 바쁘다. 내가 장학생이라 내 자유시간이 별로 없지만 시간이 있을 때는 마음껏 논다. 그때마다 친구들이랑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을 한다. 방학이 되면 바다에 가는 경우가 많다. 또 한국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고 여행도 한다. 나는 집으로 돌아 가고 싶지 않을 만큼 한국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가능하면 한국에서 평생 살고 싶다. 한국은 국토가 좁지만 한국 사람들의 마음은 매우 넓고 좋다. 가끔 한국 사람으로 태어났었으면...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모습으로 한국에서 아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다. 그리고 앞으로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된다. 지금은 한국어 능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그래야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 편리하고 즐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㊴ - 베트남 ‘레티캄투’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아산신문] 단풍이 창틀 옆에 떨어질 때 나는 한국에 왔다. 곳곳에서 다양한 나뭇잎이 빨강, 주황, 노랑 여러 색상으로 치장하고 화려하게 빛을 발하며 붉은 노을과 쌀쌀한 바람이 가슴의 깊은 구석까지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첫눈이 내리고 봄꽃이 피고 장마철이 지나고 이 계절이 다시 왔다. 내가 한국에 온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생각해 보니 1년 동안 한국에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들이 창 밖의 낙엽처럼 많이 쌓였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베트남과는 다른 색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먼저 나는 한국인들의 음식 문화가 재미있다. 한국인들의 일상식은 밥을 주식으로 하고 여러 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는 식사 형태이다. 예를 들어 김치, 잡채, 족발, 오이소박이, 시금치 나물, 두부조림 등이 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뜨거운 음식을 선호하니까 식탁 위에 보통 김치찌개나 된장찌개가 있다. 나는 더운 나라에서 와서 뜨겁고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데 한국 음식에는 거의 고추장이나 고춧가루가 있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한국음식은 변화한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봄에 눈이 아직 녹지도 않았을 때 주꾸미나 꽃게를 먹는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건강을 위해 뜨거운 삼계탕을 많이 먹고 가을, 겨울에도 찬 음식과 과일을 많이 먹는다.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떡도 많이 먹는다. 또한 의자에 앉는 대신 학교 사람들이 바닥에 앉아서 가족들과 같이 밥을 먹는 것도 좋아한다고 한다. 한국의 축제 중에는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축제도 많다. 봄부터 겨울까지 한국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지니까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한국에 올 때 관광객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국 경제가 너무 발달하니 한국인들에게 많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빠른 발전만큼 ‘빨리빨리’ 습관도 빠르게 형성된 듯 하다.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한국 사람들이 200% 노력하고 부지런히 일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친절하고 향학열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불우이웃이나 난민에게 무조건 신경을 쓰고 손길을 내민다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또 하나 생각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한국인들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옷차림이나 자동차 색깔이 비슷한 것 같다. 이제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다. 겨울을 잘 견디면 봄은 더 아름다울 것이다. 앞으로의 한국 생활 동안 겨울처럼 힘든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이겨 내서 더 발전된 나를 만들고 싶다.
[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㊳ - 일본 ‘고이타바시 나미’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일본에서 온 코이타바시 나미라고 한다. 한국에 온지 벌써 8개월이 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추억을 쌓았다. 학교에서는 이벤트나 문화수업을 자주 하기 때문에 반 친구와 같이 한국 요리도 만들고 에버랜드에도 가고 바베큐를 하면서 친구들의 공연도 보고, 맛있는 고기도 먹는 기회도 있었다. 그런 경험을 할 때마다 느낀 것은 한국어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모인 많은 친구들과 언어의 벽을 넘어서 의사소통을 하고 소중한 추억을 같이 만들 수 있다는 행복이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만 살아왔지만 지금은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같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많은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있고 여기서의 생활에 정말 만족한다. 학교에서도 소중한 경험을 해왔지만, 이번 여름 방학 때 정말 귀한 경험을 했다. 그것은 바로 ‘자전거로 한국을 건너다’라는 행사였다. 피스로드라는 그 행사는, 남한과 북한을 하나로 하자는 뜨거운 소원을 갖고 부산, 목포에서부터 임진각까지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였다. 피스로드에 참가했던 9일 동안 나는 매일 매일 한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꼈다. 한여름에 자전거로 달리면서 긴 오르막길이 눈앞에 보였을 때는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맑은 하늘 아래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이 있는 한국이란 땅을 밟고 달렸던 그 감동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원래 하나였던 나라, 민족은 같은 나라, 이 둘의 나라가 하루라도 빨리 하나가 되어 손을 맞잡고 사는 날이 오는 것을 진심으로 바래본다. 나는 지금도 유학생활 중에서, 다음은 어떤 새로운 경험이 가다리고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되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여기서의 생활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찾고, 내 시야가 넓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기대한다.
[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㊲ - 일본 ‘박동성’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한국어에 대해 많이 관심이 있었다. 내가 한국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드라마나 한국 아이돌 그런 영향도 있었지만 제일 관심이 간 것은 한국사람의 정이었다. 아빠가 한국사람이고 일본에 있는 한국학교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 그 때 이야기를 많이 했던 친구의 정을 많이 느껴서 나는 여기 한국에 유학을 오게 됐다. 한국에 와서 나는 많은 것을 했다.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수업의 문화연수로 놀이공원에도 갔고 독도에도 갔다 왔다. 독도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독도에 대한 역사를 배웠다. 그리고 왜 한국사람과 일본사람이 다투고 있는 지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독도가 한국사람과 일본사람의 사이를 나쁘게 하는 섬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한국어를 더 많이 배워서 독도에 대해 해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기 천안에서 열린 흥타령 축제의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큰 축제는 처음 봤고 처음 느꼈다. 처음에는 불꽃 놀이만 보려고 흥타령 축제에 갔는데 더욱더 많은 감동을 받았다. 잘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학이니까 역시 공부도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 공부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하고 있었다. 일본에서의 한국 공부도 확실히 어려웠지만 한국에 오고 난 뒤의 공부는 더욱 더 어려웠다. 일본에서는 책을 읽고 그 내용을 해석하고 모르는 단어는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정도의 공부였다면 여기에서는 역시 한국이어서인지 어려운 단어와 대학에 갔을 때의 PPT 글 쓰기연습 등 많이 어렵웠지만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에 잘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하는 것도 한국어이기 때문에 말하기 연습도 된다. 유학 오기 전에는 나는 매일매일 알바를 하고 밤 늦게 돌아와서 자고 아침에 학교 가고 또 밤에 늦게 돌아오고의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 생활을 하니 자는 것도 늦어지고 일어나는 것도 늦어지는 악순환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밤늦게 들어오니 가족과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지고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후회를 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학와서 느낀 것인데 "가족과 이야기할 수 있을 때 할 걸"하는 후회가 든다. 여기에서는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고 싶어도 못하기 때문에 그것이 안타깝다. 역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게 유학이다. 가족의 소중함, 과거의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한국사람과 더욱 더 이야기하고 싶다는 계기로 한국유학을 오게 됐는데 이 유학이 자신을 잘 보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니 나는 유학온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나 자신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와 아빠가 일본과 한국사람이어서 너무 좋다. 그 덕분에 두 개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고 두 문화를 깊이도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두 나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공부를 하는 학생이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한국과 일본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같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여기서 많이 한국 사람과 이야기하고 한국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지낼 것이다.
[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㊱ - 일본 ‘타지츠 레이카’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6년만에 다시 온 한국에서 생활한지 벌써 7개월이 되었다. 아버지가 한국사람이고 어머니가 일본사람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나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바로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아기 때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한국에서 살고 있었다. 한국에서의 나의 어린 시절부터 중학교시절 까지를 돌이켜 보자면 약 14년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 많은 일도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었던 추억과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족은 물론이고 유치원을 다닐 때, 초등학교를 다닐 때, 중학교를 다닐 때 내 주위에는 항상 좋은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즐겁고 행복했었다. 초등학생 때는 학교가 끝나면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학원에 가기 전이나 방과후 그리고 주말에 친구들과 모여서 밥을 먹거나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거나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일상이었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같이 수다를 떨거나 같이 놀러 다니는 평범한 일상이 너무 좋고 행복했지만 갑자기 일본을 가게 되었다. 그때 당시에는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싫었고 어린 마음에 부모님에게 떼를 쓰기도 했고 울기도 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철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 일본에 와서는 익숙하지 않은 생활에 적응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많이 힘들어 했었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과 응원을 받았고 전과 같이 밝은 나로 돌아가 친구들과 같이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남 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항상 마음속에서 ‘대학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니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학교에 입학하면 자신의 전공이라는 것이 생기고 그것을 공부하는데 모국어가 한국어인 나에게는 일본에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확실하게 정한 후 많은 걱정과 기대를 가지고 나는 올 3월에 선문대 한국어 교육원에 입학했다. 한국어 교육원에는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많은 여러 나라사람들이 재학하고 있었다. 선문대 천안캠퍼스는 한국이란 나라에 있지만 가끔 여기가 정말 한국인가 라는 생각이 들만큼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공부를 하는 곳이었다. 나는 봄학기부터 최고급이라는 반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같이 한국어를 배웠던 반친구들은 8개국의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수업시간도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다른 언어를 아주 가까이에서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새로웠고 재미있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을 때와는 또다른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또 시내에 나갔을 때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소리, 한국어로 적혀져 있는 간판, 어떻게 보면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이 나에게는 익숙한 것이었지만 예전에 살던 지역과 다른 곳이기 때문인지 옆에 있는 사람들이 처음 사귄 친구들이기 때문인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국에 왔기 때문인지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지금은 천안에서의 생활을 한지 7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여기에서 생활하는 모든 것이 익숙해져 있는 시기가 되었지만 아직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경험을 많이 했다. 그것은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나날을 보낼지 궁금하고 기대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보다 더 성장해 있는 미래의 내가 기대된다.
[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㉟ - 일본 ‘이대영’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저는 올해 3월 일본에서 온 ‘이대영’입니다. 어렸을 때 한국에 2년동안 살았던 적이 있지만 예전과 지금, 한국에 대한 느낌이 너무 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일본 문화가 저한테 익숙해 졌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기에 왔을 때 나는 한국을 아니까 문화 충격을 받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이 있었고 무엇보다 일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한국의 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인상적이었던 세가지는, 첫째, 선문 어학원의 선생님에 대해서입니다. 선문 어학원의 선생님들은 다 친절하고 한국말을 아주 잘 가르쳐 주십니다. 또 일본에 있었을 때와 완전히 다른 교육 스타일이었습니다. 가끔 학생들이 힘들고 졸릴 때 선생님은 사탕이나 음료수를 주시는데 그런 경험이 없었던 저는 일본과의 문화 차이를 느꼈습니다. 두 번째, 한국 쇼핑몰에 1플러스1 상품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보통 어떤 상품을 팔고 싶을 때 할인을 합니다. 1플러스1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 한국은 주려고 하는 마음이 가득한 나라라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한국에 계시는 할머니 집에 갔을 때입니다. 근처에 작은 어머니도 사시는데 저를 아이처럼 사랑해 주시고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시고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을 텐데 저를 위해 영화관에도 대리고 가주시고 옷까지 사주셨습니다. 한국에는 내 자신이 힘들어도 그걸 잊고 남을 위해서 해 주려고 하는 희생적인 사랑이 있습니다. 저는 소중한 그 사랑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깊은 정을 느끼면서 내 자신이 한국사람 같은 따뜻함을 가질 수 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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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면] 아산 최초의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윤경숙 대표, 고향 아산에 꿈 이뤄
[아산신문] 전시·공연·휴식 등 오감체험이 가능한 감성공간인 아산최초의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가 지난 11일 개관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10개월의 공사 끝에 준공된 모나무르는 아산시 순천향로624 (장존동 185-7번지)일대 약 1만여 평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와 예술 즐길 수 있는 곳 이곳은 천안과 아산 지역의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돼 엄선된 예술가들의 작품활동을 보고 듣고 즐길 수 있어 아산시민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갤러리(THE PURPLE)와 컴플렉스홀(THE GOLD), 레스토랑(THE RED), 베이커리 카페(THE GREEN), 야외공연장(ARENA) 및 워터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갤러리(THE PURPLE)는 총 4개의 관으로 이루어져있고, 현재 제1전시관에는 모나무르 대표인 ‘윤경숙 작가 초대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제2전시관은 ‘최태훈 작가 초대전’이 진행되고 있다. 제3전시관에서는 심병건 작가 초대전이, 마지막 제4전시관은 ‘장석복 작가 초대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전시가 진행되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베이커리 카페(THE GREEN)의 수변 무대에서는‘Fall in Love with Music’ 라는 주제로 국내 외 국외에서 인정받은 음악감독, 클래식 연주자 및 뮤지컬 배우들이 특별한 무료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윤경숙 대표, 고향 아산에 꿈 이뤄 아산이 고향인 윤경숙 모나무르 대표는 4년전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내려왔다. 윤 대표는 “고향에서 쉼터와 축복이 되는 공간을 만들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었다. 그렇게 사람들과 더불어 문화를 나누고, 예술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건립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어 “어릴 적 꿈이 단순히 꿈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함께 해준 남편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며, 어느 새 훌륭하게 자라 모나무르의 공연을 기획하며 엄마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두 딸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가 더 빛나는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든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면, 자신이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무장한 채 하루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은 도전정신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윤경숙 대표는 매우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가난 때문에 학업을 지속하는 게 극도로 어려웠던 시절 생업에 뛰어들어 어린 나이에 가족들을 부양하며 학업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공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40이 넘어 대학에 도전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사업을 병행하고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등 시련과 극복의 연속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위기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갔고, ‘긍정’과 ‘용기’,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사랑’과 ‘신뢰’를 통해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윤경숙 대표는 “모나무르는 문화공연 및 축제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자연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함께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웨딩플래너로, 환경조형학 박사로, 13년간 대학교수로, ‘모나무르’ 대표로 숨 가쁘게 변신해 온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문화를 나누고 행복을 나누며 예술을 나누는 공간, 전시와 공연, 휴식을 가능케 하는 꿈의 공간 ‘모나무르’는 윤 대표의 인생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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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파트 최고] 공동체 문화 선도하는 "음봉 더샵 레이크시티 2차 아파트"
송정윤 입주자대표회장 "마을의 화목한 정서 위해 주민들이 행복한 동네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산신문] 음봉면 음봉로 515-38에 위치한 더샵 레이크시티 2차아파트는 총13개동 796세대로 2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5년입주된아파트로 유치원(도보1분), 월랑초등학교(도보1분), 음봉중학교(도보3분) 품고 있으며, 주변에 위치한 월랑수변공원과 연암산은 아산시 관리공원으로서 산책로 및 트레킹코스가 있으며, 아파트 인근에는 유해환경이 전혀 없는 아이 키우기 좋은 친환경 숲세권 아파트 이다. 단지내에는휘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독서실, 키즈카페, 시청각실, 작은도서관등 여러 입주민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야외 물놀이장이 있어 여름 주말이면 물놀이장은 무더움을 달래는 입주민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음봉 더샵 레이크 2차 아파트는 세대주 평균 나이 39세의 젊은 아파트답게 입주민 전용 온라인 카페를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있다. 이에 아산신문은 송정윤 입주자대표회장을 만나 이 아파트만의 특화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대주 평균 나이 39세의 젊은 아파트 음봉 더샵 레이크 2차 아파트는 젊은 아파트답게 입주민 전용 온라인 카페를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있다. 친환경 입지에 둘러싸여 맑은 공기속에 생활하고 있지만, 시내중심지와는 멀리 떨어져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으로 아파트 자체적으로 입주민들이 문화활동을 기획해 나가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가을 마다 대형기획사 수준에 버금가는 “포스코2차 가족 어울림 한마당” 이라는 입주민 참여 축제를 성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상시적으로 입주민 프리마켓, 사진 콘테스트, 영화상영등 여러가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휴대폰,현대자동차,쌍용자동차 출장서비스 센터를 섭외해 단지내 에서도 입주민들에게 실생활 필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대진 침대 라돈 사태로 인해 라돈에 대한 공포가 전국민적으로 최대치로 올랐을때 라돈 측정기를 구비해 입주민들에게 무료 대여했으며, 불편하게 파출소등에 직접 방문해야 했던 유아 미아방지 사전 지문 등록 출장소도 마련해 영유아가 많은 우리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샵 레이크시티 2차만의 특화된 시스템 아파트 옥상에는 태양력 발전시설, 지상,지하 주차장 LED 시공 및 야외 분리 수거장 전등에 타이머를 설치해 효율적인 공동전기료 감면에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공동아파트 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직원 및 경비원과의 갑질 논란을 벗어나 서로 존중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에서 주도해 입주민과의 통화내용을 자동녹음(녹취)되는 프로그램을 관리사무소 모든 전화기에 도입했으며, 작년에는 아산시 사업인 “고령 아파트경비원 고용보조금 “ 지원 및 선정되어 입주민은 관리비 절감 하고 사회적으로 시급한 이슈인 고령자 고용해 서로 상생하는 아파트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입주민들의 작은사랑을 담아 음봉면 소재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1가족 1개 라면 기부” 캠페인을 펼쳐 1,890ea 라면을 음봉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아파트 주변에 월랑수변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 4곳은 ‘음봉더샵나눔봉사단’를 창단해 매월 주기적으로 전 입주민들이 모여 환경미화를 실시하고 있다. 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봉사점수를 성인들에게는 아산시 주민참여포인트가 부여돼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현재 16년 부터 단지내 작은 도서관를 운영하는 아파트내 자생단체인 늘봄북카페와 입주자대표회에서는 우리 아파트만의 특화된 나눔 교육 공동체인 ‘즐거운월랑이’ 라는 비영리 단체를 세무서 정식 등록했으며, 아산시청 & 아산시교육지원청 공동사업 인 “아산행복마을학교”에 지원 및 선정돼 올해 부터 본연의 업무인 도서관 운영 외에 별도로 현장체험학습 및 방과후 수업을 진행해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6월에는 유해한 담배연기를 없애자 라는 입주민들의 한 뜻으로 모아 아산시 지정 ‘금연아파트’에도 지정돼 현판식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가치 최고로 높이겠다 송정윤 입주자대표회장은 마을의 화목한 정서를 위해 임원들과 협조하며 주민들이 행복한 동네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애향심과 봉사정신으로 주민화합 소통 등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아산시장 표창을 받기도했다. 송 회장은 “어린시절 골목길이 있는 주택가에 거주하며, 위,아래,옆집 가릴거 없이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살게 되니, 자연스럽게 친척 보다 더욱 친밀해졌다. 그러나 점점 현대인들은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 지면서 아파트 특성상 이웃과의 소통 부재가 되어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개인주의 사회가 되고 있다”면서 “입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행사 및 활동을 마련해 사람 냄새가 나는 골목길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게 목표이다. 최고의 아파트가 되기 위해 아파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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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면] 장항선 폐철로의 변신...명물된 '태양광 발전 자전거 도로'
민자 180억 투자해 태양광 발전과 자전거길 개설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아산의 명물로 자리잡아 저탄소 녹색정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 [아산신문]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아산은 라이딩 코스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산시는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타지역에서도 아산을 방문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신정호~도고로 이어지는 장항선 폐철로에 민자 180억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과 자전거길을 개설한 자전거 도로는 장기간 방치됐던 부지 활용도를 높여 주변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아산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저탄소 녹색정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줄이고 나아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태양광발전시설이 직사광선을 막아줘, 더운 날씨에도 무리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산시는 2011년도부터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해 아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아산시 자전거 보험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인자전거 대여소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이용 요금은 2시간 당 1천원이며 추가 이용료는 30분에 500원으로 저렴하다. 또한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가 있어,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시민들도 농촌의 풍경을 바라보며 라이딩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이번주는 자전거로 신나게 달려보자. 가을 햇살을 쬐며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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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파트 최고] 아산아이파크 아파트
[아산신문] 공동주택이 늘어가며 아파트마다 지역 정서에 따른 새로운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아산신문은 아산 관내 아파트들의 다양성과 지역성을 토대로 지역 곳곳의 아파트를 소개해 나갈 계획으로 뉴스를 통해 나오는 사건사고 소식이 아닌,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살기 좋은 아산, 이사 오고 싶은 아산을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첫 번째로 주거지역으로 좋은 입지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아산아이파크 아파트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파크 입주자들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 남부로 321-8에 위치한 아산아이파크 아파트는 13개동 총 869세대로 구성돼 있다. 학교와 인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고, 교통도 편리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여유로우며, 인심이 좋은 편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아파트 밀집도가 낮아서 정문에서 후문까지 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는 중앙도로가 있으며, 단지 사이에 공간이 넓어서 조경 면적이 크고 쾌적하다. 이 뿐 아니라 지하주차장 및 현관 전등은 LED로 교체해 조명이 높고 공용 전기료 부담이 매우 낮은 장점이 있다. 아산아이파크는 3천 5백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공동주택으로 놀이터 2곳, 야외 체육시설 2곳과 농구장, 배드민턴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GX room,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의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휘트니스센터는 2008년 입주 시부터 자체 또는 임대 운영해 와서 특히 2017년도에 노후되고 모자란 기구를 보충 구입해 현재 회원수가 200여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GX 룸에서는 라인댄스, 요가 프로그램과 함께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에서 전체적으로 관리운영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아파트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 작은 도서관은 1 만 여권 이상의 도서를 구비하고 매년 500권 이상의 신간도서 구입을 확충하고 있다. 대출실적, 도서구입비, 운영비등을 감안해 아산시에서 선정하는 작은도서관으로 매년 선정되고 있어, 도서구입비와 프로그램비를 일부 지원 받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인건비, 도서구입비, 운영비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독서실은 남녀 82석 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며, 특히 여자독서실은 2개월에 한 번씩 추첨하며, 좌석을 배정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매월 9~10월에는 문화예술행사와 하절기 산악회 산행으로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아산아이파크아파트의 가장 큰 행사는 아산시 주최의 가을 문화행사이다. 2016년부터 매년 가을 수준높은 문화공연행사를 통해 입주민의 문화적 정서욕구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의 기회로 삼고자 다과 등을 나누고 행운권추첨 등을 더불어 실시한다. 푸짐한 선물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많은 주민들은 가을행사를 기다린다. 아파트 자생조직인 산악회는 2017년 2월 결성됐다. 아파트 주민들 약 4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행 초보자도 쉬운 산을 찾아 산행하며 주민간의 교류 뿐 아니라 환경미화 등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안병선 입주자대표회장은 " 투명한 회계처리와 관리비 절감 방안 마련, 놀이터 보수공사 등으로 주민 안전과 쾌적한 생활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배 풍기6통장은 “눈에 보이는 봉사 외에도 다양한 일들을 많이 해나가고 싶다. 아이파크를 보다 아름다운 아파트,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주민과 관리사무소, 부녀회 등이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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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면]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그 곳...'아산 황톳길'
[아산신문] "양손에 신발을 들고 아이처럼 맨발로 걸어본 적이 언제였지?" 천안과 아산의 경계인 용곡공원과 부엉이공원에 조성된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은 ‘건강도시’를 지향하는 아산시가 ‘걸어서 100세까지’의 걷기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특성화 둘레길’에 포함된 곳이다. 충청지역 향토 주류기업인 (주)맥키스컴퍼니가 조성한 이 길의 길이는 약 2.5km, 천안과 아산방향 모두에서 진입할 수 있어 양 도시 시민들에게 모두 열려있는 곳이다. 신발을 벗어 양 손에 들고 걷다 보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황톳길이다. 때때로 청솔모나 다람쥐 같은 귀여운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황토는 혈액순환과 발한작용을 촉진하고, 항균,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며 건강을 지키려는 시민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길은 경사가 가파르거나 어려운 코스가 없어 아이들도 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중간중간에 자리한 벤치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존재했다. 이용객들이 황토의 부드러움을 느끼기 위해 맨발로 걷다보면 반갑지 않은 따가움에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 바로 산책길 한 쪽 옆으로 자그마한 돌멩이를 깔아놓은 탓이다. 위에 야자매트라도 깔았으면... 맨발로 걷고 난 후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쾌적한 수돗가와 에어 스프레이가 준비돼 있어 이것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수돗가에서 발을 씻은 후 발의 물기를 닦아줄 수건은 이곳을 찾을 이용객들이 필수로 챙겨야 할 준비물 중 하나다. 이 길을 자주 찾는다는 아산시민 최 모씨는 “자연 속 황토길을 걸으면서 힐링 하는 기분을 느끼는 편”이라며 “이곳에서 산책을 하고 땀을 흠뻑 흘리면 피부미용에도 좋고 불면증 해소에도 그만”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곳의 관리를 천안과 아산 각 지자체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민들이 좀 더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가령 시민들로 구성된 ‘황토길 지킴이’를 조직해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토길을 조성한 맥키스 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이곳의 특별한 관리단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야산에 조성한 길은 천안과 아산 각 지자체에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자체에서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관리를 해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힐링’이라는 단어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가깝고도 먼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 황토길에서 맑은 공기 속에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된다는 걸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부엉이공원 황토길에서 어린시절의 추억도 떠올려 보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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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탐방]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강릉 심곡 ‘바다부채길’
[아산신문] 충남지역의 언론문화를 선도하는 (주)씨에이미디어 그룹에서는 분주한 일상을 뒤로하고 잠시 쉼을 찾아 떠나고픈 이들을 위해 본보 기자들이 직접 찾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명소를 아산신문과 자매지 14개 매체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대한민국은 넓고 가볼만한 곳은 무궁무진하다! 일상을 뒤로 하고 잠시 떠나보자~ <편집자 주>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소재로 2천300만년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정동진의 ‘부채끝’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이 된다고 해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지명이 생겨나게 됐다. 해안단구는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계단 모양의 지형으로 대체로 표면이 평탄하고 주위가 급사면 또는 절벽으로 끊긴 계단의 형태를 말한다. 정동진 해안단구는 한반도에서 보기 드문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한반도의 지반융기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자료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자연사 연구에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됐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서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의 경복궁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것에서 따온 지명이고,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원래는 해안 경비를 위한 정찰로였다가 2017년부터 민간인에게 개방됐다.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몽돌 해변과 부채바위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더 가까이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길로 떠나 보자. 코스 : 정동진 썬크루즈호텔 - 투구바위 - 부채바위 - 심곡항. 약 2.86km. 약 1시간 30분(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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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⑦ -벨기에 ‘니링크 엘랸’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저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중인 벨기에에서 온 대학원생 “니링크 엘랸(Nierinck Eliane)”입니다. 지난 2017년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서 공부했던 시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을 가까이 접하면서 제가 느꼈던 한국의 보물을 다른 사람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이 시는 한국의 시인 김소월의 가장 유명한 시 '진달래꽃' 입니다. 저는 아름다운 한국 문화 중 한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한국의 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슬프거나 외로울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슬프거나 외로울 때 시나 소설을 읽는데 시나 소설은 이럴 때 나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저는 원래 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3년 전에 나는 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처음 한국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읽었습니다. 그때는 많이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 시를 너무 좋아하게 되어서 다른 시인의 시도 하나씩 하나씩 읽게 되었죠. 저의 한국어 실력은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한국 시를 한국에서도 즐겨 읽고 있습니다. 문학은 언어를 통해 간단하거나 아주 복잡한 감정을 묘사하는데 그 중에 시는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를 읽으면 더 이상 고독하지 않고 글자 하나하나가 아름답기 때문에 시는 나의 마음을 매우 풍요롭게 해줍니다. 게다가 한국 시에 자주 나오는 독특한 정서 '한(恨)'은 한국의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의 감정들은 보통 긍정 또는 부정, 이 둘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한”은 외국인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한'은 긍정 및 부정의 감정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한'이란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을 말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는 한은 슬픔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연민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친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민족을 향한 연민입니다. '한'은 한복이나 유적처럼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문화유산이 아닙니다. 오히려 판소리처럼 무형의 유산과 같습니다. 그리고 '한'은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느낄 수 있는 정서지만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정서기 때문에 ‘한’의 정서야말로 한국의 매우 특별한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게임 중독, 휴대폰 중독, 여러 가지 중독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한국의 '시'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 문화의 다른 다양한 모습도 매우 좋아하지만 한국 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어서 한국 시를 더 많이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한국 시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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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㉓ - 키르기스스탄 ‘카드르바에바 엘리자’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유학 온 ‘카드르바에바 엘리자’라고 한다. 내가 1년 전 전북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후 어느새 1년이 지났다. 나에게는 한국생활이 정말 재미있었고,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또 많은 경험을 해 봤다. 또 방학 때 아르바이트도 해 봤기 때문에 한국문화를 더 많이 알게 됐다. 내가 한국에 왔던 첫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친구들과 같이 와서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 가 본 적이 없어서 한국은 나의 두 번째 고향이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어딜 가든 항상 부모님이 옆에 계셨다. 나는 한국에 도착한 첫날부터 한국인의 정을 느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서 전주까지 스스로 가야 했는데, 어떻게 갈지 몰랐고 한국말도 잘 못했다. 그때 어떤 착한 아저씨가 우리가 외국인 줄 알고 버스표를 사 주시고 버스까지 데려다 주셨다. 낯선 아저씨가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셨는데, 자세한 설명도 해 주시는 등 따뜻한 마음이 감동적이어서 우리는 고마웠다. 나에게는 한국인의 정이라고 하면 ‘보살핌’ 이 생각난다. 사실 어떤 사람이 내게 과자나 주스를 사 주면 “나도 돈이 있는데, 왜 사 주는 거지?” 라고 하면서 싫어했는데, 이제는 한국인의 정 덕분에 내가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어! 외국인이야, 힘들겠구나”라고 하면서 과자나 주스를 사 준 사람들도 있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 “어느 나라 사람? 유학생? 힘들지 않아? 음식은 어때?”라고 하면서 말을 걸어왔다. 우리는 두 시간 정도 이야기했는데 그 사람이 군대 가는 날이라서 우리한테 맛있는 케이크를 사 주고 “힘내세요!”라고 하면서 가버렸다. 우리는 감사했고 한편으론 아쉬웠다. 어느 날 내가 야간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는데, 손님으로 온 어떤 아저씨가 내가 외국인 줄 알고 말을 걸어왔다. 아저씨는 자기의 딸을 너무 그리워하는 것 같았다. 아저씨는 나에게 “혼자 한국에서 공부하고 밤새도록 알바도 하는데 힘들지 않아? 아이구~ 내 딸도 너처럼 힘든가 봐”라고 말씀하셨다. 아저씨는 딸이 자기 때문에 알바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힘들 때 옆에 있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눈물까지 흘리셨다. 나중에 웬일인지 나에게 2만 원을 내미셨다. 내가 안 받겠다고 했더니 아저씨는 “그냥 받아! 내가 돈 주는 거 아니고 널 보고 딸이 생각나서... 멀리 있는 딸을 도와주지 못해서 마음이 아파”라고 하시면서 계속 돈을 내미셨다. 그런데 아저씨의 마음이 슬퍼 보이고, 불안해 보여서 나는 그냥 아저씨의 마음을 받기로 했다. 그때는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아저씨의 얼굴은 냉정해 보였지만, 마음속은 따뜻해 보이셨다. 그 당시에 나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정이 많고 자상한지 알게 되었다. 누구나 낯선 곳에 가면 음식이 입에 맞을까, 안 맞을까? 걱정한다. 사실 나도 좀 그랬다. 한식을 생각하면 매운 것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우리 기숙사 식당의 음식은 거의 다 맵기도 하고 맛이 이상하기도 하다. 매운 김치, 매운 밥에다가 국도 매웠다. 나는 달콤한 음식을 잘 먹는 편인데, 매운 것은 전혀 먹지 못해서 배가 고프면 편의점에 가서 라면이나 김밥을 사 먹는 날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뭐를 먹어도 빵이랑 같이 먹는데 한국에서 별로 먹지 못해서 고향 음식이 정말 그리웠다. 그래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식당은 바로 ‘김밥나라’였다. 배고플 때마다 김밥나라에 가서 참치 김밥을 자주 먹었다. 그런데 식당 주인께서 내가 매운 음식을 못 먹는 걸 알고 “한국에서는 특히 김치를 자주 먹는다. 한번 먹어 봐”라고 하시면서 김치 반찬이랑 같이 많이 주셨다. 왠지 나에겐 그 아저씨가 건네주신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한국 김치 맛에 익숙해지면서 뭐를 먹어도 김치가 있어야 밥을 먹게 되었다. 한국 식당의 특징은 다른 나라에 비해 반찬을 많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반찬을 무료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먹고 싶으면 또 시켜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양념치킨이다. 한국에서 소고기가 너무 비싸서 친구들과 치킨을 먹으러 가곤 했다. 양념치킨도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 한국은 날씨가 겨울에 정말 춥고 여름에 아주 더운 나라인 것 같다.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추운 겨울이었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나는 상의로 따뜻한 옷을 입고, 하의로 바지 두 벌을 입었는데도 추웠다. 그런데 어떤 한국 학생이 반바지에다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와우~ 대단하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편하게 신는 운동화랑 슬리퍼를 좋아하게 되었다. 뭐를 입어도, 어딜 가도, 학교에 다녀도 편안한 운동화랑 슬리퍼를 신은 그런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나도 이제 이렇게 편안한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히히~~ 이런 식으로 나는 한국생활에 익숙해져 갔다. 나는 한국 여자들에게 화장품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인들과 같이 살면서 알게 되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화장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한국에 와서 화장품 없이 밖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내가 1년 이상 살면서 화장하지 않은 한국인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아이부터 할머니들까지 화장한 얼굴, 단정한 옷차림, 날씬하고 건강한 외모, 젊어 보이는 할머니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한국 사람들은 학교, 시장, 회사, 편의점 가는 5분 정도의 시간 등 잠깐이라도 밖에 나갈 때 꼭 화장을 하고 나간다는 사실도 여기에 와서 알았다. 한국 화장품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짙은 화장을 하는 반면에 한국인들은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는 것 같다. 나도 이제 “어~ 너 한국사람 같아” 라는 소리를 자주 듣곤 한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여러 동아리에 가 보았다. 동아리에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었다. 그 동아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윗사람이나 선배들을 존경하고 후배들을 보살피는 한국문화를 알게 되었다. 우리 동아리 팀에서 내가 막내였기 때문에 선배들이 나를 잘 보살펴 주었고 맛있는 것도 사 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밥을 먹었는데 선배들이 술을 마시고 싶어도 내가 돼지고기를 안 먹기 때문에 삼겹살집으로 가지 못하고 치킨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이런 선배들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왠지 모르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이벤트 중에는 4월 14일 ‘블랙데이’랑 11월 11일 ‘빼빼로데’가 있다. 화이트데이날 남자한테 선물을 못 받은 여성들은 4월 14일에 자장면을 먹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친구들과 모여서 자장면을 먹었다. 맛이 이상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먹는 모습이 너무나 웃겼다. 11월 11일에는 돈이 하나도 없었는데 친구한테 돈을 빌려서 할인을 받고 21,000원에 빼빼로 한 박스를 사서 친구들에게 선물로 줬다. 내가 초콜릿 과자 같은 단 것을 좋아해서 나도 선물로 받고 많이 먹었다. 그날 내가 진짜 많이 먹어서 행복했다. 요즘도 손꼽아서 빼빼로데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 두 이벤트 때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내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한국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이 뭐냐면 바로 ‘고객 서비스’이다. 한국에 있는 고객 서비스는 다른 나라에서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딜 가든 뭘 하든 직원들은 고객한테 항상 미소를 지으면서 “어서 오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친절하게 인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에 나는 좀 창피해서 무뚝뚝하게 말을 안 했는데, 지금은 고개를 숨겨서 인사까지 하는 여유가 생겼다. 요즘도 가끔씩 어떤 사람한테 전화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서 인사할 때가 있다. 특히 화장품 가게나 은행에 갈 때 내가 외국인인 줄 알고 직원들이 천천히 말해 주고, 내가 못 알아들어서 짜증날 것 같은데도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설명해 주는 서비스가 감동적이다. 그리고 어떤 물건을 주고받을 때 두 손으로 주고받는 한국문화는 이제 나에게도 익숙해져 습관까지 됐다. 내가 한국에서 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고 또 배울 것이다. 예를 들면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 수업 시간에 늦지 않는 것, 어떤 일을 맡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 특히 책에 대한 사랑, 한국인들은 어딜 가든 항상 커피랑 책을 들고 가는 것 등이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뿐만 아니라 서점, 커피숍이나 편의점에서도 공부하는 사람들, 부모들도 자기 아이랑 같이 공부할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공부할 때 열심히 공부하고, 즐길 때 재미있게 즐기고, 시간을 잘 지키는 한국인들의 생활 모습이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말하면 말할수록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위에서 말했던 이야기들은 나에게 처음 있었던 일들이었고 내 인생에서 큰 경험이 되었다. 한국에서 스스로 생활해 보고 많은 경험을 쌓고 인생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은 한국 그리고 한국인 덕분이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속담처럼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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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㉖ - 불가리아 '파타엘 타랍 라가드'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불가리아에서 온 '파타엘 타랍 라가드'라고 한다. 5년 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순간... 한국으로 유학 가는 날! 드디어 2018년에 꿈이 이뤄졌다.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내가 한국에 와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한국에 온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지만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닌데도 학교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까지 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어서 고민이 많이 됐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내가 원했던 것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도착한 후에는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3월부터 나는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좀 긴장하고 매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학교에 가는 것이 매일 즐거웠고 흥미로웠다. 여기서 공부하면서 요리 수업, 체육대회와 BBQ 파티 같은 재미있는 경험들도 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도 얻었다. 이 기회들 중에 하나는 충남 아산에 있는 설화고등학교에서 한국에 대한 내 생각과 우리나라 불가리아에 대해 소개할 기회를 가졌던 것이다. 설화고등학교에서의 발표는 나한테 큰 도전이었다. 왜냐하면 한국어로 2시간 동안 한국 고등학생들 앞에서 말하는 것은 처음이었고,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계속 실패할 거라는 생각만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시작해보니 점점 긴장도 풀렸고 학생들하고 내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발표도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또 다른 기회는 지난달에 대구대학교에서 주최한 '독도 사랑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독도 사랑 말하기 대회도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결국에는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대회에 참여한 팀 멤버들과 연극으로 영화 '신과 함께'를 패러디했고 주인공으로 독도를 지키는 안용복 역할을 맡아서 열심히 임했다. 안용복 역할 말고도 저승사자, 초강대왕, 태산대왕과 염라대왕까지 다양한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선생님과 같이 준비한 대본은 정말 재미있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대회를 하는 날에도 우리 팀은 끝까지 연습에 너무 열중하다보니 우리의 차례가 끝났을 때 드디어 마음이 편해졌고 우리가 잘하려고 하는 노력의 결과로 우수상을 받았다. 대회가 끝나고 실제 독도까지 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결국 못 가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 대신에 울진, 포항, 경주 등 한국의 아름다운 지역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발표와 대회 외에 학교에서 에버랜드 놀이공원에 놀러 간 것도 한국에서 해 봤던 소중한 추억들 중 하나다. 불가리아에는 원래 놀이공원들이 거의 없어서 오랜만에 가보니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도 했고 에버랜드는 아주 아름다워서 거기서 보낸 시간은 굉장히 좋은 시간들이었다. 나는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도 여기서 공부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앞으로도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도 경험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사귀면서 서로 이해하고 더 발전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해서 한국에서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마치고 기회가 되면 불가리아와 한국을 이어주는 소중하고 뜻깊은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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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⑧ - 일본 ‘테라오카 유이카’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연재를 통해 유학생들에게 한국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고 동기부여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일본 유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는데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의 문화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은 일본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을 싣고 있다. 저는 일본에서 온 ‘데라오카 유이카’입니다. 한국에 유학 오기 전에 한국어 습득이란 학습면의 목표뿐만 아니라 자기개발을 위해 뭔가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에 기회를 준 것이 바로 봉사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활동을 통해 자기개발은 물론 생각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전에는 봉사 활동은 불우하고 딱한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서 남녀노소 너나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진짜 봉사활동이라고 느꼈습니다. 이후로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라는 사명감 때문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 기꺼이 봉사하고 싶다는 주체성이 생겼습니다. 봉사는 사랑을 무조건 주는 활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준 사랑보다 받은 사랑이 훨씬 많다고 느낍니다. 가장 중요한 건 봉사 활동을 통해서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높이고 자기개발의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한국 사람들과 가까이 접하면서 한국의 ‘정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는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앞으로도 사소한 활동이라도 주체성과 적극성을 가지고 앞으로도 기꺼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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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클린사업장 탐방]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목장 ‘맘맘스’...건강한 먹거리 중요성 알려
생산한 우유 이용 첨가물 없는 자연치즈 제조 송아지우유주기, 트랙터마차타기 등 목장체험  [아산신문]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농촌관광 클린사업장’ 조사 결과, 충남도내 체험농장 22개소와 농가맛집 4개소 등 26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농촌체험·관광 사업장 중에서 코로나19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위생관리를 실천하는 사업장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아산신문’은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도내 26개 클린사업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소개할 사업장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3길 2에 위치한 신광목장 ‘맘맘스(대표 이중호)'이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북면 대평리에 위치한 신광목장은 이중호 대표의 부친인 제2대 이종진 씨가 지금의 젖소 350두 규모 공장으로 일궈낸 곳으로 ‘맘맘스’는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우유를 이용해 첨가물이 없는 자연치즈를 만들고, 생명의 소중함과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목장 체험장이다. ‘맘맘스’는 3대째 낙농후계자인 이중호 씨와 함께 낙농6차산업으로 꿈을 이뤄가고 있는 아내 이선미 씨가 각종 체험 등 운영을 도맡아하고 있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피자만들기+목장체험(소요시간 1시간 30분, 상품가격 1.8만원) ▲치즈만들기+목장체험(소요시간 1시간 30분, 상품가격 1.8만원) ▲피자+치즈+카나페+목장체험 (소요시간 2시간 30분, 상품가격 2.6만원)이며 목장체험은 송아지우유주기, 젖소건추주기, 토끼먹이주기, 트랙터마차타기 등이다. 이선미 씨는 “평소 워낙 요리를 좋아하고, 세 아이를 키우다 보니 직장다니는 것보다 시간이 여유롭고, 스케쥴 조절이 가능한 일이 좋지 않을까 하며 시아버님께서 맘맘스 운영을 권유해주셨다”며 “남편도 목장일이 바쁘다보니 아이가 아플때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애가 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목장에서 갓 짜낸 신선한 우유로 치즈와 요쿠르트 가공과 체험을 한다는 것이 매력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일주일에 3일은 목장 가공 작업을 돕고, 나머지 3일은 맘맘스에 예약된 체험객을 맞이한다. 매일 아침 청소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이 씨는 “특히 체험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과 청결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맘맘스를 찾은 체험객은 6200명으로 충남교육청의 농촌체험학습장으로도 지정됐다. 또한 맘맘스가 문을 연 첫해인 2017년에는 농협에서 주최한 축산산업 우수사례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맘맘스 체험프로그램 신청은 전화(010-2996-90078)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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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㊷ - 우즈베키스탄 ‘이브라기머브 사둘라’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 첫 번째 이야기: 초록 불이 들어와도 용기를 내지 않으면 길을 건너갈 수 없다. 어느새 한국에서 5년째 생활하고 있다. 믿기지가 않는다. 어제 한국에 온 것 같지만 그 어제는 2014년 2월 말이었다. 그때는 20대 초반이었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를 돌아보면 어떻게 될까? 한국 유학을 결심한 그때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원래 한국으로 유학 올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왜 한국에? 세상은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지 말입니다. 이유가 뭐였을까? 우즈베키스탄 외고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한국어교육원을 5년이나 다닌 결과인가, 아니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삼수를 실패하고 얻은 교훈 때문인가? 확실한 이유 중에 하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시험에 떨어졌을 때 한국어 공부를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고등학교에서 3년이나 배운 외국어가 한국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열심히 배웠는데 물거품이 되면 아깝지 않은가! 그 당시 한국문화와 역사를 배우면 배울수록 새로웠고 한국어로 말할 때마다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 2013년도 초 6번째 본 한국어능력시험 결과 4급... 두 번이나 0.5이 모자라 3급을 못 땄는데 이번에 4급을 통과했다. 이것은 한국 유학을 위한 첫 단계였다. 그 이후에는 한국 정부에서 외국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됐다. 운이 좋게 합격하고 공식적으로 유학생의 타이틀을 얻었다. 그런데 5년이나 타지에서 생활해야 하는 게 처음에 좀 두려웠다. 한국에 아는 지인도 없고, 한국어도 잘 못 하는데 거기서 5년이나 학교를 다니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한편으로 이 기회는 내 마음 속 대학생에 대한 한을 치유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그리고 결정의 순간이 왔고 과감하게 첫걸음을 옮겼다. 초록 불이 들어와도 용기를 내지 않으면 길을 건너갈 수 없다는 말처럼... # 두 번째 이야기: 첫날부터 장난이 아니네!!! 난 누구 여기 어디?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은 날...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겨울. 2014년 2월 인천공항에 도착한 날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까지 첫날에 대해 생각하며 기대했다. 첫날에 뭐 할까? 새로운 친구들 사귈 수 있을까?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는 게 맞는가? 참고로 그날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서울로 가지 않고 바로 천안으로 향해야 하는 것을 까먹을 뻔했네! 맞다. 나의 한국 고향은 천안이다. 선문대에서 일 년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다시 첫날로 돌아가서... 인천공항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천안으로 이동했다. 키르기스스탄과 네팔 친구, 천안으로 가는 길에 아무도 말 한마디 안 했다. 진짜 어색했다. 게다가 난 7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뭐라고 말할 힘도 없었다. 먼저 온 네팔 친구는 같이 가는 사람이 없어서 14시간 동안 우리를 공항에서 기다렸으니까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건 나중에 그 친구가 이야기해 줬다~ㅋ) 이런 어색함을 실은 콜밴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선문대 아산 캠퍼스 기숙사에 들어갔다. 짐을 던지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 새로운 친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터키, 예멘, 이집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탄자니아. 각양각색의 친구들이었다. 같이 다니는 것도 신기하고 하는 말도 신기하고, 그때까지 영어가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다들 서로 이야기하는데 영어로 통했다. 태어나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해 본 적이 없는 내가 어떻게 했을까? 그냥 웃으면서 몸짓으로 넘겼지. 영어는 이해하지만 말할 수 없었다. 왜? 자신감이 없었다. 이집트 친구가 계속 대화하려고 말하는데 얼굴에 미소를 짓고 듣기만 했다. 근데 질문이 나왔다. "How do you think about it?" 이해했는데 말할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서 잘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뿐. 그래서 그냥 "I don't know English"이라고 대답했다. 나한테 열심히 자기 이야기를 한 이집트 친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웃긴 상황이었다. (나중에 이집트 친구가 그때 내 대답을 듣고 이 사람과 다시 말하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친구는 나의 절친이 됐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ㅋㅋ) 영어는 두려웠지만 한국말에 대한 공포증은 없었다. 그 친구들과 한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주문할 때 30분이 걸렸다. 내가 잘 안 되는 영어로 메뉴를 설명했고 한 명씩 물어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사람이 많고 입맛도 달라서 메뉴 선택은 쉽지 않았다. 앞으로 이렇게 여러 명이 같이 밥 먹으러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잘 안 되는 영어와 통역을 하는 것도 어렵고 첫날은 기대한 것과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 이런 글로벌한 생활은 낯설어서 그런가? 그렇지만 앞으로 선문대 어학원을 다니는 게 기대되기도 했다. 이런 재미있는 친구들과 함께 어떤 모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 세 번째 이야기: 나는 회장(President)이다! 한국에 와서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회장이 되었다. 친구들이 나를 ‘President’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좀 있어 보이지 않아? 뭔가 큰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원래 작은 사람은 아니지만 ㅋㅋ) 사실은 한국에 와서 어떤 회사의 회장이 된 것이 아니고 한국 정부초정 장학생들의 회장이 된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필리핀부터 멕시코까지 30개 나라에서 온 43명의 외국인 학생이었다. 우리 외국인 친구들과 처음 만나고 식당에 갔을 때 도와준 것이 인상 깊었나 보다. 회장을 선출하는 자리에 내 이름이 나왔고 얼떨결에 이런 직책을 얻게 되었다. 한국말을 좀 하는 편이라서 그렇게 된 것인가? 이해하기가 쉽지 않네. 그러나 그때 이 자리가 호락호락한 자리 아닌지 몰랐다. 그 후로 친구들은 나를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구원자로 보기 시작했다. 매달 생활비가 안 들어오면 나한테 물어보고, 행정실과 어떤 문제가 있어도 먼저 나를 찾아왔다. 그래서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이 많아졌다. 인기가 많다고요? 맞는 이야기지만 우리 외국인 친구들이 본인한테 문제가 생길 때만 회장을 찾아서 그렇게 말할 수는 없을 듯하다. 이뿐만 아니라 신기하게 회장이 되고 나서 제일 많이 간 곳이 병원이었다. 나는 건강한 사람이라서 병에 걸리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쉽게 아프고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때 친구들을 데리고 병원 가는 게 내 몫이었다.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을 아픈 외국인 친구한테 영어로 통역해 줘야 했는데... 젠장,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들을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것을 어떻게 영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영어도 못 하는 놈이.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실수한 적도 있었지만... 한 번은 파키스탄 친구가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같이 갔다. 의사 선생님이 그 친구를 보고 나서 처방을 해주셨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당부한 것이 "이 약을 먹으면 졸리니까 먹을 때 조심하세요."라고 하셨다. 그러나 내가 친구한테 이 말을 설명하는 것을 까먹었다. 사흘 만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아침에 의사 선생님이 주신 약을 먹고 계속 잠이 와서 수업에 못 갔다고 한다. " 왜 그렇게 됐지? 혹시 의사가 줬던 그 약에 뭔가 있는 게 아닐까?" 친구가 이렇게 묻자 갑자기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 친구한테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한 것을 알려줬는데 그 친구는 "왜 이제 이야기하는 거야? 너 때문에 삼일 동안 수업에 못 갔잖아"라고 했다. 그때부터 친구들을 병원에 데리고 가면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다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1년 동안 43명의 외국인 유학생의 회장 역할을 하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그렇지만 이 친구들 덕분에 내 리더십, 인간관계, 배려심 같은 발굴되지 않은 면을 발견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우리 가족의 그리움을 치유하는 친구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그들은 내 유학 생활 동반자가 되었다. # 네 번째 이야기: 뭉쳐야 산다(생일파티) 선문대 어학원 수업 첫날, 아침 9시 수업 가는 한국인 학생들 사이에 우리 외국인 학생들은 딱 봐도 알 수 있었다. 옷차림도 다르며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로 향하는 모습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수업 끝나고 점심 먹으러 갔는데 다 같이 메뉴 고르는데 좀 거짓말 보태서 거의 한 시간 걸렸다.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한국 음식을 알 리가 없지. 그런데 다 같이 다니니까 좀 있어보였다. 이렇게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 곳에 모였는데 어떻게 빨리 친해질 수 있을까? 이것은 내 첫 고민이었다. 어떻게 할까? 친구들은 다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지고 있고 언어도 다르다. 서로 친해지기 쉽지 않겠다. 그런데 굳이 왜 내가 이런 것을 생각해야 하나 의문이 들기도 했다. 뭔가 개인적으로 우리 학생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때 우리를 담당하는 선생님께서 나에게 우리 학생들의 명단을 주셨다. (우리 학생들 회장이니까 명단이 있어야지) 명단을 살펴봤더니 다음 날이 필리핀 학생의 생일이었다. 그순간 이 학생 생일파티를 하며 축하해주면 기쁘겠다고 생각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너무 좋은 아이디어였다. 그래서 계획을 짰다. 생일파티를 위해서 적어도 케이크와 음료, 과자 등 있어야지. 그런데 돈이 있어야 그런 것을 살 수 있는데... 아아, 우리 외국인 학생들한테 2천 원씩 걷어야겠다. 당연히 생일인 필리핀 친구 몰래 해야지. 다음 날 아침에 수업 가기 전에 몇 명 친구한테 내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는데 그들도 동의했다. 먼저 온 친구들에게 2천 원을 받고 수업이 끝나고 나서 다른 친구들한테도 돈을 받았다. 다는 아니고 케이크와 음료를 살 수 있는 돈을 모았다. 이 돈으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필요한 것을 다 사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모든 것을 준비하며 여자 기숙사에 있는 외국인 친구들도 부르고 필리핀 친구를 기다렸다. 그러나 친구는 오지 않았고 한 시간이 지나서야 그 친구가 다른 친구 세 명과 같이 서울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생일파티 준비를 마쳤는데 주인공이 없고 첫 생일파티가 허무하게 끝날 위기를 맞았다. 결국에는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헛된 일인가 생각했을 때 밤 12시 전에 필리핀 친구가 학교에 도착했다. "생일인데 왜 서울로 가냐고" 약간 화를 냈는데 "내 생일을 알고 이렇게까지 준비할지 몰랐지"라는 대답을 들었다. 친구 말이 맞긴 하다. 허겁지겁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여자들이 기숙사 통금 시간 때문에 빨리 들어가려고 달려갔다. 우리가 남은 케이크를 먹고 방으로 갔다. 나름 성공적이었던 첫 생일파티를 마치고 뿌듯했다. 그리고 다음 생일파티를 할 때 더 신중하게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 더 우리가 거의 40번이나 생일파티를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우리 외국인 친구들과 빨리 친해졌다. 생일파티하면서 친구 얼굴에 크림을 묻히고 엄청 웃고 등등... 그땐 정말 행복했다. 어학원 생활은 너무나 이런 추억들로 가득 찼다. (어학원 생활을 마치고 대학교에 갔을 때 이런 일들이 훨씬 줄어들 줄 몰랐다.) 사실은 생일파티 할 때마다 돈을 모아 케이크 사오는 게 좀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이 들 때가 없지 않았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생일축하 노래를 듣고 케이크를 잘라서 나눠 먹을 때 울컥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나한테 열정의 원천이 되었다. 타지에 와서 옆에 가족도 없어서 외로울 텐데 우리의 작은 관심이 그 친구한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족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깨달았다. 외국에서 오래 살면 옆에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일인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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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클린사업장 탐방] 곤충 전문 사육 농장 ‘광덕곤충농장’
[아산신문] 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농촌관광 클린사업장’ 조사 결과, 충남도내 체험농장 22개소와 농가맛집 4개소 등 26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농촌체험·관광 사업장 중에서 코로나19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위생관리를 실천하는 사업장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아산신문’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도내 26개 클린사업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사업장은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풍로 890-26번지에 위치한 광덕곤충농장(구 충남자연곤충, 대표 김기령)이다. 광덕곤충농장은 현재 중학생이 된 김 대표의 아들이 다섯살 무렵부터 직접 잡아온 곤충을 키워주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곤충을 이용한 체험장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곤충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곤충해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생태형 곤충 체험 교육농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장수풍뎅이 한살이(소요시간 1시간, 체험비 3만원)-곤충의 한 살이 알아보고 장수풍뎅이 기르기 셋트 만들어가기 ▲곤충디오라마 만들기(소요시간 1시간, 체험비 2만원)-곤충이 살아가는 자연환경을 다양한 소품 활용하여 디자인 해보기 ▲미니사각등 만들기(소요시간 1시간, 체험비 1만5천원)-곤충의 한살이를 미니사각등으로 만들어보기 ▲곤충분변토 화분 만들기(소요시간 1시간, 체험비 1만원)-곤충을 통해 알아보는 친환경농업과 분변토화분 만들어가기 등이다. 곤충의 먹이로는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되는 참나무폐목이 사용되며 토양의 거름으로는 곤충의 분변토가 사용된다. 농장을 찾은 한 시민은 "어렸을 적 동심도 떠올리게 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너무 만족한다"라며 "보통 농장하면 지저분한걸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곳은 내집 정원처럼 아주 깨끗한 것에 다시한번 놀랐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체험장은 주로 주말에 가족단위로 찾아주신다. 적게는 3살 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하다."라며 "농장을 찾아주신 한분 한분께 더 쾌적한 환경은 물론 알찬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늘 연구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광덕곤충농장 체험프로그램 신청은 전화(010-2720-0818)로 사전예약하면 되며 숙박 및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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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⑯ - 우크라이나 ‘레브추크 알리나’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의 이름은 알리나, 국적은 우크라이나, 한국 나이로 28살이다. 나는 작년 8월에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한국 땅을 드디어 밟았다. 선문대에서 외국인 장학생으로 초청을 해 주신 덕분에 현재 한국어교육원 고급반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꿈속에 그리던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드라마 가운데 잊을 수 없는 일화 몇 가지를 사랑하는 나의 한국 친구들에게 들려드리고자 한다. 내 인생의 드라마에서 한국과의 운명적인 만남은 한국에 오기 훨씬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지금도 여전히 한국 드라마앓이를 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한국 드라마 폐인’이었다. 한국 드라마를 보자마자 나는 한국 문화에 빠져들었고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문화적인 충격으로 크나큰 감동을 받았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남녀 관계의 순수함에 깊이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 순수하고 이상적인 사랑만큼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이 또 어디 있을까? 게다가 한국 드라마 속에서는 나쁜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나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된다. 결국 주인공은 아무리 악인이라 할지라도 처절한 ‘복수’가 아니라 ‘용서’를 통해서 갈등이 해결된다. 이렇게 한국 드라마에는 인간다운 인간관계가 있었고 스스로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본받고 싶게 하는 힘이 있었고, 인간성 회복이라는 사회적인 메시지로 인해 큰 감동을 주었다. 마침내 나는 이처럼 정의로운 한국 사람들과 내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씀처럼, 그리고 나는 드라마처럼 한국에 유학을 오게 되었다. 한국에서 찍은 내 드라마를 들려 달라면, 나는 가장 따뜻했던 어느 추운 겨울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유학 초기에 나는 한국말을 연습하기 위해 어떤 한국 아주머니에게 용감하게 말을 건넨 적이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도중에 그 아주머니께서는 친엄마처럼 다정하게 내 손을 꼬옥 잡고서 "한국의 겨울 날씨가 춥지 않으냐, 유학생활 힘들지 않으냐, 나이는 몇이나 됐냐? ······"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나에게 갑자기 자기를 ‘엄마’라고 부르라고 말씀하셨다. ‘아니, 엄마라니!! 당신이 내 엄마라고요?’ 나는 마치 드라마 속의 주인공처럼 갑자기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러나 만난 지 겨우 몇 분밖에 안 되었을 뿐인데 처음 본 낯선 외국인에게 엄마라고 부르라는 다정다감한 사람들, 그게 바로 한국인이었다. 멀리 유학을 와서 외로울 까봐 기꺼이 엄마가 되어주겠다고 곁을 내어주신 아줌마, 그 분이야말로 내가 알고 있는 나의 진짜 엄마였다. 그래서 나에게는 지금 엄마가 두 명이다.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엄마도 사랑하지만 추운 겨울날 내 손을 꼭 잡아주셨던 한국 엄마도 나는 정말 사랑한다. 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 속에서 한국의 자연과 경치는 또 어떠한가? 방학 때 바다가 보고 싶어서 한국 친구들을 졸라서 함께 여행했던 외도라는 섬을 결코 잊을 수는 없으리라! 내가 처음 만났던 바다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파도가 넘실대는 그런 바다가 아니었다. 놀랍게도 물이 거의 없이 검은흙만이 끝없이 펼쳐진 바다였다. 바다에는 썰물 때문에 하루에 두 번씩 이렇게 된다면서 한국어로 '갯벌'이라고 친구들이 알려주었다. 하루에 두 번씩 바다가 육지로 변했다가 육지가 바다로도 변한다는 사실이 내게는 마냥 신기했다. 그것은 마치 ‘하늘이 땅이 되었다가 땅이 하늘로 바뀌었다.’는 말처럼 믿기지 않았다. 그런데 거기에서 나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낮과 밤이 바뀌어야 새로운 날도 가능하고, 봄여름과 가을겨울이 계속 바뀌어야 새로운 계절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나의 인생도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완전히 바꾸었기 때문에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 아무튼 물이 없는 한국의 바다와 갯벌덕분에 나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거기! 밀물과 썰물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그 바닷가에서 나는 또 한편의 드라마를 찍을 수 있었다.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번데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미래에는 모든 사람들이 곤충들을 먹게 되고 기아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지만, 내 마음 한 구석에서는 ‘세상에!! 어떻게 징그러운 곤충을 먹을 수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여러 번의 망설임과 고민 끝에 '그냥 도전해 보자! 설마 죽지는 않겠지'라는 심정으로 눈 딱 감고 한번 먹어 봤다. 그런데 첫 냄새는 고약했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맛도 고소하고 괜찮았다. 게다가 실제로 먹어본 후에, '뚝배기보다는 장맛'이라는 한국 속담의 뜻도 더 잘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징그럽게 보이던 번데기의 겉모습도 더 귀엽게 보였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벌써 옛날부터 먹고 있었던 미래의 음식을 나는 먹어 보게 되었고,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 하나를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드라마 같은 나의 인생에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는 한국 오기 전에 한번만이라도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을 보는 게 소원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서 영화나 TV는 각종 정보는 물론 사람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대중문화도 경험할 겸 해서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을 너무나 보고 싶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의 하나님께서는 그 소원을 너무나 빨리 들어주셨다. 마침 우리 선문대에서 '로봇이 아니야'라는 드라마를 촬영한다는 것이었다. 무조건 달려간 그곳에서 나는 드라마에서 자주 보았고 너무나 좋아하던 한 분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어를 좀 말할 수 있었지만 긴장한 나머지 “저는 알리나라고 합니다.”라는 말밖에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그래도 다행히 사인 하나를 받아서 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오늘도 그토록 꿈꾸었던 한국에 와서 이처럼 놀라운 경험들을 하면서 날마다 행복한 드라마를 찍고 있다. 아직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지만 드라마 같은 나의 인생에 대하여 한국 드라마 속의 그 아름다운 주인공들처럼 앞으로 ‘알리나의 행복한 드라마’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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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㊲ - 일본 ‘박동성’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한국어에 대해 많이 관심이 있었다. 내가 한국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드라마나 한국 아이돌 그런 영향도 있었지만 제일 관심이 간 것은 한국사람의 정이었다. 아빠가 한국사람이고 일본에 있는 한국학교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 그 때 이야기를 많이 했던 친구의 정을 많이 느껴서 나는 여기 한국에 유학을 오게 됐다. 한국에 와서 나는 많은 것을 했다.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수업의 문화연수로 놀이공원에도 갔고 독도에도 갔다 왔다. 독도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독도에 대한 역사를 배웠다. 그리고 왜 한국사람과 일본사람이 다투고 있는 지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독도가 한국사람과 일본사람의 사이를 나쁘게 하는 섬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한국어를 더 많이 배워서 독도에 대해 해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기 천안에서 열린 흥타령 축제의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큰 축제는 처음 봤고 처음 느꼈다. 처음에는 불꽃 놀이만 보려고 흥타령 축제에 갔는데 더욱더 많은 감동을 받았다. 잘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학이니까 역시 공부도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 공부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하고 있었다. 일본에서의 한국 공부도 확실히 어려웠지만 한국에 오고 난 뒤의 공부는 더욱 더 어려웠다. 일본에서는 책을 읽고 그 내용을 해석하고 모르는 단어는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정도의 공부였다면 여기에서는 역시 한국이어서인지 어려운 단어와 대학에 갔을 때의 PPT 글 쓰기연습 등 많이 어렵웠지만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에 잘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하는 것도 한국어이기 때문에 말하기 연습도 된다. 유학 오기 전에는 나는 매일매일 알바를 하고 밤 늦게 돌아와서 자고 아침에 학교 가고 또 밤에 늦게 돌아오고의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 생활을 하니 자는 것도 늦어지고 일어나는 것도 늦어지는 악순환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밤늦게 들어오니 가족과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지고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후회를 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학와서 느낀 것인데 "가족과 이야기할 수 있을 때 할 걸"하는 후회가 든다. 여기에서는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고 싶어도 못하기 때문에 그것이 안타깝다. 역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게 유학이다. 가족의 소중함, 과거의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한국사람과 더욱 더 이야기하고 싶다는 계기로 한국유학을 오게 됐는데 이 유학이 자신을 잘 보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니 나는 유학온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나 자신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와 아빠가 일본과 한국사람이어서 너무 좋다. 그 덕분에 두 개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고 두 문화를 깊이도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두 나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공부를 하는 학생이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한국과 일본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같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여기서 많이 한국 사람과 이야기하고 한국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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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인터뷰] 이낙연 국무총리
"사회적 약자들이 꿈과 희망 가질 수 있는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관 건립 시작, 정통성 회복으로 국민 자긍심 제고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아산신문]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이낙연 총리는 전국 시군구 단위 지역주간신문 165개사의 연합체인 (사)한국지역신문협회 회장단과 만나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복원을 통해 소득이 낮으신 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에서 진행된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인터뷰에는 정태영 중앙회장(목포투데이), 이원주 서울회장(성동신문), 박순갑 경북회장(경북문화신문), 김동성 경남회장(거제신문), 조창환 전북회장(고창신문), 마삼섭 전남회장(강진신문), 박태운 경기부회장(김포신문), 이영호 상임부회장(군포신문) 등 도협의회장단이 참석해 국정발전방향과 지역언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편집자 주> 다음은 이날 진행된 이낙연 국무총리 인터뷰 주요내용이다. ▲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지난 2017년 5월 9일 당선된 이후 이제 1년 여가 다가옵니다. 정부가 생각하는 1년의 변화, 몇 가지를 꼽는다면 어떠한 사항들이 있습니까? 제일 큰 변화는 역시 안보상황의 변화라고 할 수 밖에 없겠죠.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의 상태로까지 치달았었는데, 이제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의제로 하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까지 예정이 되어 있을 정도니까요. 엄청난 반전이 벌어졌다 하는 것이 제일 큰 변화겠지요. 우리 사회로 보면은 흔히들 적폐청산이라고 말합니다만, 그동안에 불공정하거나 정의롭지 못했던 것들이 바로 잡혀가는 과정이다. 이 말씀을 드릴 수 있겠지요, 전직 대통령 두분이 영어의 몸이 되신 것은 참으로 큰 불행입니다만, 그것은 그 과정에 불가피하게 수반됐던 일이라고 봐야 될 것이고요. 처음부터 무슨 정권이 그걸 목표로 했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더군다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는 그 이전에 이미 법적인 절차가 진행돼 왔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후속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봐야 될 것이고요.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정부 모든 부처에서 과거의 잘못된 제도나 관행이나 정책을 바로잡아 가는 그런 거대한 흐름이 도도하게 형성되어 왔다는 것도 큰 변화겠지요. ▲ 정부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시대라고 외치지만 국민들은 실감을 하지 못하고, 도리어 경기침체를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과연 체감할 수 있는가 의문입니다.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우리경제는 지난해 3%대 성장을 3년만에 회복한데 이어 올해도 3%대 성장을 이루고, 1인당 국민소득도 3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청년층의 고용 악화, 양극화 지속,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등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용없는 성장,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에코세대 진입 등 구조적 요인들로 인해 청년실업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소득5분위 배율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되는 등 소득분배가 다소 나아지고 있으며, 저임금근로자의 임금이 개선되고 4대 보험의 보호막 안으로 들어오는 변화도 있습니다만, 많은 국민들께서 체감하지 못하신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저임금 큰 폭 인상을 통해 저소득 노동자의 임금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일자리 안정자금을 통해 170만명의 저임금 노동자 및 51만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께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청년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청년일자리 대책(3.15)’과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역 대책(4.5)’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공급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면서, 수요측면의 일자리 확충, 가계소득 증대를 지속 추진하여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 총리님이 국회에서 계획한 올해 국가 추가경정예산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이 무산되기도 하는 등 협치보다는 대결 양상이 보입니다. 주요 쟁점을 어떻게 해결할 계획입니까? 방송법 개정안 처리, 개헌문제 등 여야의 대립으로 추경 시정연설을 포함한 4월 국회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개헌, 추경, 법안처리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때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의 앞에서는 여야가 다를 수 없으므로,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대화하고 타협해 나간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2019년은 대한민국의 법통인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입니다. 국치와 투쟁, 해방과 도약의 위대한 100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말씀 주신대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 현재 대한민국의 뿌리로, 헌번의 첫문장에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 이것이 헌법 전문의 첫문장입니다. 그러한 뿌리가 생긴지 이제 100년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를 갖는 것이고, 그것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에 발굴되지 못했거나, 정당하게 평가되지 못한 독립운동사를 비롯해서 임시정부와 3.1운동에 관련되는 역사를 충분히 더 찾아내고 보전하고 평가하고 전수하는 그 일을 충실히 해가야되겠다 하는 마음이고요. 그 일환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도 최소한 100주년 이전에 공사를 시작이라도 해야 되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발굴과 재정비의 과정에서 우리가 그 동안에 찾지 못했던 독립유공자, 애국지사들의 발자취, 행적, 그 분들의 고초와 희생을 찾아내서 평가해 드리는 일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과 북이 군사적 대치상태를 완화해서 북한의 핵을 없애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가는 것. 그것이 목숨걸고 독립운동을 하시고 가산을 모두 쏟아붓고 가족을 희생하면서까지 임시정부를 꾸리셨던 선혈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근 정부의 쓰레기 재활용 정책 혼선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간극이 있고, 중앙 공무원들이 탁상공론을 정책으로 내놓는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총리로 부임한 이후 실제 경험한 실태는 어떻습니까? 중앙정부의 잘 만들어진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어서 의도한 효과를 거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재활용 쓰레기 수거 거부 사태가 대표적인 경우로, 국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중앙정부 공직자들이 현장을 제대로 모르거나, 어렴풋이 알아 문제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책을 만드는 단계부터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될 수 있을지, 제대로 집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공직자들이 당위성에만 매달려 기획한대로 잘 이행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정책을 만들면, 나중에 내용을 수정하거나 철회하는 혼선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정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입안단계부터 현장,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도록 하는 법적, 행정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기도 한 총리께서는 올해 신문의 날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역사의 고비를 숱하게 넘으며 이만큼이나마 발전해 온데는 신문의 공헌이 매우 컸다”고 평가하시고, 공정하고 건강한 언론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방분권시대에 맞춰 지역신문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무엇인지요? 지역신문은 지역 주민의 여론(민심)을 바로 이해하고 이를 공론화하는 대중커뮤니케이션의 풀뿌리로서, 지방자치 정착과 지역균형발전 추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속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초래한 신문산업의 위기는, 지역신문도 예외가 아니며 급기야 지역신문의 존립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국회 및 언론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역신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건설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도 국고지원 확충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단체 등과 협의해 발굴하고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거시지표상으로는 경제가 좋아진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많은 국민께서는 그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런 그 지표와 체감 사이의 괴리를 정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더 세밀하게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소득이 낮으신 분, 연로하신 분, 장애를 가지신 분, 여성 이런 사회적 약자들께서도 꿈과 희망을 가지시고 인생을 사시고 자식을 키우실 수 있는 최소한 그 정도의 사회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부 재임기간 안에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서 그쪽으로 가도록 제도를 정착시키고 조금씩이라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마음 함께 해주시고 함께 희망을 가지시고 노력을 해나가십시다 저희가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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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㉗ - 인도네시아 ‘기파리 줄카르렌’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기파리 줄카르렌’이라고 한다. 한국은 아름다움, 문화, 경이로운 한류, 첨단 기술 및 고등 교육의 질 등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라다. 그 중 수준 높은 교육과 장학금을 받을 기회가 생겨서 나는 한국에서 공부하게 됐다. 생활비와 1년간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한국 정부초청 장학금을 통해 나는 작년부터 유학을 시작하게 됐다. 해외 유학의 장점 중 하나는 전 세계의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다. 그들 모두는 독특하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의 창을 열고,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차이를 이해하고, 다채로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유학생은 도전에 강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다. 이런 전략적인 친구들과 사귀면서 우정을 쌓고,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면 미래에 서로 도와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 1년 동안 많은 장소를 방문했다. 부산에 있는 해변과 사원, 산에서 등산과 스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많은 곳에 가봤다.. 나는 토목을 전공한 기사로 롯데 타워, 광교, 두산 해운 대, 부산 시네마센터,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등 많은 유명 건축물을 방문했다. 나는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 사는 것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없이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나는 무슬림이니까 한국의 모든 음식을 다 먹어 볼 수 없지만, 특히 비빔밥과 팥빙수를 정말 좋아한다. 무슬림을 비롯한 종교 신자들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에 감사한다. 무슬림들은 한국에서 음식을 먹기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한국에는 약 5만 명의 한국인 무슬림이 있다고 한다. 한국 무슬림 연맹(KMF)은 한국과 외국 무슬림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는 60개 이상의 이슬람 사원이 있으며, 가장 큰 사원은 이태원 사원이다. 이태원을 방문하여 회교도가 하는 일을 보고 이슬람 사원 주변 식당에서 다양한 회교도 국가의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언어, 문화, 종교, 생각 등 서로 다름을 인정해 주고 서로를 이해해 주는 그런 배려심이 이 세상을 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선문대가 응축된 내용으로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수업 대신 유쾌한 방법으로 잘 가르쳐 줘서 정말 좋다. 선문대의 특징은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 강력한 국제 환경을 구축해 학교에서 여러 가지 흥미로운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나는 한복을 입어 보며, 태권도를 하고, 김치를 만들어 보고, 봉사활동을 해 보고, 또한 한국과 관련된 많은 이슈를 배우는 등 많은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나는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한국에 와서 한국이 어떻게 오늘날 선진국이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한국은 대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하향식 경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정부, 기업 및 대학 간의 협력은 너무 효과적이어서 국가 발전을 촉진한다. 이것이 한국이 선진 기술을 선도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과거에 한국을 건설하기 위해 해외 유학을 갔다 온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발전한 한국을 모델로 나는 한국에서 열심히 유학을 하고 나서 우리나라에도 나중에 구현해 볼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이 기회를 통해 정말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Wonderful Study Abroad Experience in South Korea Zulkarnaen Gifari (Indonesia) South Korea is famous in the world because of its beauty, culture, phenomenal Korean Wave, advanced technology, and high education quality. Among of those, the education quality and scholarship opportunity attracts me to study in South Korea. Through Korean Government Scholarship Program (KGSP) that provides tuition fees, living cost, one year Korean language program, and many others, I went and got wonderful study abroad experience in South Korea. This is my story! One of the best advantages of studying abroad is getting friends from across the world. All of them are unique so we can open the window of the world, get new knowledge, learn new things, understand difference, and enjoy the colorful friendship. Foreign students are those who have strong willing to take the challenge. By making friend with these strategic people, we also build each other’s skills and may also help each other in the future. I visited many places during this first year for a lot of experience in Korea. I went to beaches and temples in Busan, hiking and skiing in some mountains, Everland and Lotte World, and many others. Because I am a civil engineer, I also visited many famous buildings, including Lotte Tower, Gwanghali Bridge, Doosan Haeundae, Busan Cinema Center, Dongdaemun Design Plaza, etc. It is not my first time living in 4 seasons country so it is not really issue for me and I enjoy it. I can’t try much food because I am muslim, but I like most of Korean foods that I can eat, especially bibimbab and patbingsu. I am grateful of Korean understanding towards religion believers, including muslim. It is true that muslims have many limitations for eating in South Korea, but gratefully we are allowed to pray freely without any fear. There are about 50,000 Korean muslims in South Korea, and Korea Muslim Federation (KMF) provides many things for both Korean and foreign muslims. There are more than 60 Islam mosques across South Korea, the biggest one is Itaewon. You may also visit Itaewon to see what muslims do and try delicious food from various muslim countries in restaurant around the mosque. I am grateful to be able enjoying this freedom of religion. We believe that such consideration of different languages, cultures, religions, thoughts, and understanding of each other can make this world a happier and peaceful world. I am studying my Korean language in Sun Moon University. I really like the way Sun Moon University conducting a delightful instead of stressful class while maintaining condense and effective study content. What makes Sun Moon University different is the students come from various countries, building strong international environment, along with many interesting regular events held by the school. I learn Korean culture, try to wear hanbok, practice Taekwondo, make kimchi, do voluntary activities, and also learn many issues related to South Korea. I can learn so many things from South Korea. I learnt how South Korea built their country from scratch into today’s amazing developed country. South Korea has top-down economy approach that big companies have huge influence in nation’s economy development. The collaboration between government, companies and universities is also so effective that it boosts the country’s development. This seems to be the reason why South Korea is leading the advanced technology. In the past, they also sent people to study abroad and come back to build their country. With this model of Korea developed, I will study in Korea and then try to adopt it in my country later. I have learned so much in Korea and have a good time, and I really want to thank you for this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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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⑥ - 키르기스탄 '바이쉬 크즈 디나라'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저는 키르기스탄에서 온 ‘디나라’ 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친구들은 저를 '두굿'이라고 부르고 한국 친구들은 디를 빼고 그냥 '나라' 라고 부릅니다. 여러분도 그냥 조금 예쁜 '나라' 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혹시 한국에 와서 ‘빨리 빨리 문화'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저는 있습니다. 사실 저는 우리나라에서 무엇이든 빨리 빨리하는 편이어서 이 말이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제 친구들은 항상 제 옆에 있으면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신기한 게 밖에 만나가면 여유롭게 움직이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다 빨리 빨리하고 어디 어디 뭐 바쁘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너무 신기했어요. 키르기스탄 사람들은 진짜 느긋해요. 4시에 약속하면 5시에 오거든요. 이렇게 자유로운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한국에 와서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고, 무섭기도 했어요. 아참 여러분 한국에서 버스 많이 타 봤죠? 처음 탔을 때 어땠어요? 혹시 이런 경우가 있었나요? 버스에 타자마자 출발한다든가, 기사님의 빠른 속도로 운전했을 때 넘어지거나, 목적했던 곳에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다든가...이런 것들이요. 저는 처음에 한국에 왔던 날이었어요. 아산에서 천안역으로 버스 타고 가는 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오우~! 너무 아찔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빨리 빨리 문화가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은데, 기사님이 빠른 속도로 운전했을 때 엄청 무서웠고, 과연 천안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빨리 빨리 문화가 맞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국은 언제부터인가 이런 문화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그런 문화가 나타나게 된 배경을 알게 되었습니다. 빨리 빨리라는 단어 속에는 한국인들의 끈질긴 노력과 땀 그들에 부지런함이 물론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짧은 시간에 빨리 성장한 나라 중에 단연 1등 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한국은 상당히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때 한국 사람들은 이런 가난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빨리 빨리 행동하면서 경제를 발전시켰고, 드디어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전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빨리하는 습관 덕분에 어디 가도 빠른 WIFI를 사용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인터넷천국에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배가 고플 때 먹고 싶은 음식을 금방 주문하여 배달해서 먹을 수 있는 빠른 음식 문화도 한국의 교통수단을 발달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보면 이외에로 재미있는 것이 진짜 많습니다. ‘시간은 돈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빨리 빨리 일을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급변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저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한국 문화에 대해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앞으로 한국에 살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알고 싶습니다. 한국어를 잘하고 싶다면 반드시 한국 문화에 대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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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㉙ - 카자흐스탄 ‘앗하예바 페리잣’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자랐다. 그러다가 한국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제일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인 반 친구 2명 때문이었다. 그 친구들은 맨날 자기들끼리 한국어로 대화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들의 대화를 알고 싶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한국 노래 가사도 알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카작어랑 한국어는 문법이 비슷해서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단어를 배워야 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언어 배우기를 좋아해서 공부하기가 즐거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어느 대학교에 가야 할지 고민한 끝에 한국으로 유학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잡았다. 그 이유는 내가 선택한 소프트웨어 전공을 한국에서 하면 이점들이 많고 한국은 기술적으로 발달한 나라들 중의 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학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때 KGSP라는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는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끔 도와 달라고 하고, 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거라는 약속을 드렸다. 그렇게 해서 2016년 8월에 한국에 처음 오게 됐다. 한국은 내가 원했던 곳이어서 처음 왔을 때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남산 타워, 명동, 홍대, 이대, 이태원, 수많은 박물관들, Coex, YG, SM 기획사들 등 여러 관광지를 많이 방문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남산타워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서울 야경을 구경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 길을 잃어버렸을 때 한국인들한테 길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거나 목적지까지 직접 데려다주기도 했다. 이런 한국인들의 친절함에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 그후 연세대 어학당에서 6개월 동안 공부하면서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 같이 밥도 먹고 외국인들끼리 신기하게도 영어를 쓰지 않고 한국어만 사용해서 한국어가 빨리 늘었다. 친구들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친구랑 곱창을 먹으러 구리까지 갔는데 서울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 즐거웠다. 나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김치를 먹고 자라서 한국 음식들이 내 입맛에 잘 맞았다. 한국 음식들 중에서 좋아하는 음식들은 볶음밥, 돈가스, 설렁탕, 짬뽕 등이다. 이렇게 내 입맛에 잘 맞음에도 불구하고 곱창, 막창, 무, 족발 같은 음식들은 잘 못 먹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어 무를 좋아하게 됐지만 곱창이랑 족발은 아직도 잘 못 먹는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 후 나는 2018년 2월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운이 좋게도 한국정부의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이다. 먼저 한국어 연수를 받으러 천안에 있는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으로 오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친절한 선생님들을 만났다. 선생님들께서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잘 가르쳐 주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 몰랐던 정보도 알려주시고, 여러 가지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기숙사에서 한국인이랑 살게 되어 한국 여자들의 습관과 가지고 있는 생각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한국어 연수를 마치고 나중에 대학교에 가서 한국인들이랑 친해질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대구, 부산에 갔다 와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았다. 특히 부산이 마음에 들었다. 부산 해운대 근처에서 지내는 동안 해운대를 꼼꼼히 구경하고 밤에 바닷가에 가서 친구랑 바다를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케이블카를 타고 부산의 야경도 봤다. 부산에서 여행하는 동안 친구랑 산에도 가고 또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많이 걸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이 너무 예뻐서 행복했다. 한국은 나한테 많은 추억들을 주어서 항상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나라로 마음에 남아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한국은 나한테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고 어떤 추억들을 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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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⑬ - 중국 ‘마 친후이’
[아산신문] 아산신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의 유학 생활 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소소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원장 하채수)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천안신문] 중국을 떠나 한국에 온 지 벌써 8개월이 되었다. 지금까지 쌓인 많은 추억들과 앞으로의 한국 생활이 내 인생의 한 큰 걸음이 될 것이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늦여름이었는데 좀 쌀쌀해진 날씨였다. 토픽(한국어능력시험) 3급이 이미 있었는데도 곳곳의 한글이 왠지 낯설어 이해할 수 없었고 말하기도 유창하지 못했다. 밖에 나가면 항상 걱정이 돼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당연히 실수를 많이 했다.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할 때 점원이 2천 원이라고 말하면 천 원만 건네준 경우도 있었다. 왜냐하면 한국어로 ‘2천 원’이 중국어로 ‘천 원’의 뜻이 된다. 한국말 ‘일, 이, 삼, 사’가 중국말로 ‘이, 얼, 산, 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과 ‘이’가 아직도 가끔 헷갈린다. 그리고 어느 날 화장품 가게에서 ‘아이섀도’를 사고 싶어서 색을 고르고 점원에게 “이새끼 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친구와 종업원이 막 웃었다. “이 색을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만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대화하는 것을 기피하게 되었다. 하지만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따뜻한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그 친구들과 계속 교류하고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시야도 크게 트였다. 그 친구들과 같이 중국에서 유행하는 한국 ‘치맥’을 즐겨 먹었다. 한국의 치맥 가게는 친구들과 모여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곳이다. 독특한 분위기라서 친근감이 들고 인간미가 철철 넘친다. 이런 계기를 통해서 국적과 생각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나의 내성적인 성격은 활발하게 바뀌어 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서로 같이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한국 유학 생활을 공유하면서 누리고 있다. 서늘한 가을이 찾아오면서 나는 이제 혼자서 장을 잘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노란 가을에 더 다채로운 한국을 봤다. 11월에 어학원 선생님과 학우들과 한국 민속촌에 갔다. 전통적인 한옥을 돌아봤으며 한국의 전통 결혼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감상하면서 한국의 옛날 모습을 알게 됐다. 나중에 한복 입기 체험을 한번 해 보기도 했다. 드디어 내가 제일 동경하는 겨울을 만났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어로 유창하게 대화하게 됐다. 그런데 한국의 겨울이 이렇게 추운 줄 몰랐다. 친구들과 롯데월드에 갔을 때 아쉽지만 너무 추워서 그냥 실내 놀이기구만 타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추위에 떨었던 몸이 상상속의 동화 랜드에서 따뜻해졌다. 그리고 겨울방학에는 강원도 강릉과 주문진 해변을 여행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나왔던 한 장면처럼 하고 싶었으나 빨간 목도리와 메밀꽃이 없어서 머리카락이 쌀쌀한 바람에 흐트러지고 굳은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어야 했다. 완벽해지는 것은 원래 어렵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으로 충분히 행복했다. 지금은 온 세상이 꽃으로 가득한 봄이다. 한국어 선생님을 따라 요리 수업을 하면서 입맛이 당긴다.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할 때 집에 돌아가서 한국 요리를 해 드리겠다고 자랑을 했다. 비록 매일 매일 졸리는 계절이지만, 맛있는 음식과 공부의 목표를 포기할 수 없다.(사진⑥, ⑦) 나는 이렇게 한국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한국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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